조태열 외교장관, 취임 후 첫 방미…안보리 회의 참석 예정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뉴욕에서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시작합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조 장관은 현지시각 23일부터 26일까지 뉴욕을, 이후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우선 현지시각 23일 오후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조 장관은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조 장관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016~19년 주유엔 대사를 지낸 조 장관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외교장관으로서 유엔 회의장에 다시 들어서게 됐습니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는 한편, 뉴욕 체류 기간 학계와 기업인들을 면담하고 워싱턴 DC로 이동합니다.

워싱턴에선 오는 28일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양측은 확장억제 강화 등 대북 대응,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한국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안보 법안 등 양국 간 현안 전반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