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회동…전공의 집단사직 대책 등 논의

입력 2024.02.23 (20:18) 수정 2024.02.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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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대 의대 교수 측이 만나 잇따르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의료 공백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정진행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3일) 오후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의료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며 정부를 향해 대화의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비대위는 오늘(23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을 설득하겠다면서도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이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수많은 제자가 자신의 천직에 대한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제한적이나마 돌아가고 있던 병원의 진료 또한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 2천 명의 증원을 이미 확정 지어 놓고 있는 정부는 그 숫자의 5배나 되는 현직의사들이 이미 자리를 떠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처벌과 압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는 이번 사태에 있어서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말 동안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이 닥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된다"면서 거듭 정부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조정관은 오늘(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속하게 대면해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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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회동…전공의 집단사직 대책 등 논의
    • 입력 2024-02-23 20:18:39
    • 수정2024-02-23 20:23:17
    사회
정부와 서울대 의대 교수 측이 만나 잇따르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의료 공백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정진행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3일) 오후 모처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의료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며 정부를 향해 대화의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비대위는 오늘(23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을 설득하겠다면서도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이들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수많은 제자가 자신의 천직에 대한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제한적이나마 돌아가고 있던 병원의 진료 또한 이대로 간다면 열흘도 버티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 2천 명의 증원을 이미 확정 지어 놓고 있는 정부는 그 숫자의 5배나 되는 현직의사들이 이미 자리를 떠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처벌과 압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파국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는 이번 사태에 있어서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말 동안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이 닥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된다"면서 거듭 정부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조정관은 오늘(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속하게 대면해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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