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추위 극복 중…한겨울 슬기로운 관리법은?

입력 2024.02.24 (07:43) 수정 2024.02.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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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전기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주행 거리가 평소보다 줄어드는 데다, 충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유독 추위에 약한 전기차, 제조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겨울철 슬기로운 관리법은 무엇인지 황다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충전소 앞이 버려진 전기차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 한파에 배터리의 기능이 떨어져 충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지면 성능이 떨어지는데, 그만큼 전기차 주행거리도 줄어듭니다.

충전 속도도 덩달아 느려집니다.

이런 단점들은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추운 날씨에도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충전소 도착 전에 배터리를 미리 데우는 기술은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액정마저 꽁꽁 얼어 있는 극저온 실험실입니다.

이 차에는 배터리 온도를 높이면서도 충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원우/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제 겨울철 더 추운 극한의 온도까지 내려가는 걸 목격을 했고요. 영하 30도, 물론 그 이하까지도 어떻게 차량이 유지가 또는 운전, 충전이 될 수 있을지를 저희가 집중적으로 시험을 하고 있고요."]

전기차 운전자들은 겨울철에 특히 차량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표시 성능보다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목적지까지 거리보다 여유 있게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주차와 충전은 가급적 실내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또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급가속, 급제동은 피하고, 히터보다는 열선을 쓰면 배터리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방세준 황종원/영상편집:최찬종 조완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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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는 추위 극복 중…한겨울 슬기로운 관리법은?
    • 입력 2024-02-24 07:43:12
    • 수정2024-02-24 0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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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전기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주행 거리가 평소보다 줄어드는 데다, 충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유독 추위에 약한 전기차, 제조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겨울철 슬기로운 관리법은 무엇인지 황다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충전소 앞이 버려진 전기차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 한파에 배터리의 기능이 떨어져 충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지면 성능이 떨어지는데, 그만큼 전기차 주행거리도 줄어듭니다.

충전 속도도 덩달아 느려집니다.

이런 단점들은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추운 날씨에도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충전소 도착 전에 배터리를 미리 데우는 기술은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액정마저 꽁꽁 얼어 있는 극저온 실험실입니다.

이 차에는 배터리 온도를 높이면서도 충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원우/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제 겨울철 더 추운 극한의 온도까지 내려가는 걸 목격을 했고요. 영하 30도, 물론 그 이하까지도 어떻게 차량이 유지가 또는 운전, 충전이 될 수 있을지를 저희가 집중적으로 시험을 하고 있고요."]

전기차 운전자들은 겨울철에 특히 차량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표시 성능보다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목적지까지 거리보다 여유 있게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주차와 충전은 가급적 실내에서 하는 게 좋습니다.

또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급가속, 급제동은 피하고, 히터보다는 열선을 쓰면 배터리를 더 아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방세준 황종원/영상편집:최찬종 조완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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