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호남 현역 첫 불출마…선거구 획정은?

입력 2024.02.26 (19:10) 수정 2024.02.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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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44일 남았습니다.

공천 갈등에 선거구제 획정까지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주간정치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주요 정치 현안 정리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조금 전 보도가 되기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인 광주서구 을 3인 경선이 확정됐네요?

[기자]

네. 양부남, 김경만, 김광진 이 세 예비후보의 3인 경선으로 확정됐습니다.

오후 4시에 발표를 예고했는데 한시간 30분이나 지연된 5시 반쯤 발표가 됐는데요.

그만큼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서구을의 경우 당초 2인 경선안이 유력했는데요.

최종 결과는 3인 경선으로 뒤집어졌습니다.

또 방식도 일반 시민 100% 전화응답방식 투표인데요.

기존 경선은 권리당원 50%의 일반시민 50%여서 조직력이 관건이었다면 이번 경선은 인지도와 시민 평가가 승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또 지역구 현역 없는 만큼 결선 투표도 없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현역인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도 관심을 끄는데요.

[기자]

네. 광주 전남 현역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입니다.

사실 소 의원은 며칠 전까지 관건선거를 주장하며 기자회견까지 했기 때문에 포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도전자인 신성식 후보와 엎지락뒤치락 하는 분위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캠프 관계자들도 대부분 모를 정도로 전격 발표였는데요.

직접 하위 20%는 아니라고 밝혔고 그 배경까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전남 동부권 총선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총선 판도의 변화라고 하시면 해당 선거구가 전략 선거구가 될 수 있다 이 점을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현역이 불출마하면 전략 선거구 지정을 할 수 있습니다.

소 의원의 사퇴로 순천은 현 선거구 아래서든 분구가 되든 전략선거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획정위 안대로 순천이 분구가 되면 현역 사퇴에 신설 선거구까지 최대 두 곳 다 전략선거구로 지정 될 수도 있습니다.

순천이 분구가 되면 최근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가 해당 지역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말씀하신 선거구 획정 이야기를 좀 해보죠.

엊그제 민주당 지도부가 획정위원회 안대로 가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럼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광주 8석은 변동이 없고요.

전남도 10석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하는데 서부권 한 석이 동부권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서부권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없어지면서 주변 지역으로 통합되고요.

동부권은 순천이 갑을로 두 개 선거구로 나뉘고 광양곡성구례가 별도 선거구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획정위 안을 받을 수 없다고 여야가 협상을 해왔잖아요.

그런데 결국 획정이 안으로 가는건가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는데 획정위 안으로 29일 확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사실 호남에서는 전남은 문제가 아니었고 의석이 1석 줄어드는 전북 문제가 관건이었는데요.

이 부분이 조율이 안되면서 그럴바에야 획정위 안으로 가자고 방향을 정한겁니다.

선거구 획정이 안됐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전남은 10곳 가운데 9곳의 경선 여부도 발표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주 후반부터 전남의 구도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광주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제 서구갑에 이어 오늘 서구을 까지 발표하면서 민주당의 광주 지역의 경선 구도가 확정이 됐네요.

[기자]

네. 서구을은 조금 전 말씀드린대로고요.

서구갑은 송갑석 의원 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대결로 결정이 났습니다.

송 의원은 하위 20%에 해당해서 신인 가점을 받는 조 전 부시장과의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경선도 경선이지만 경선 불복상황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담양영광함평장성 선거구의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에 반발해 경쟁 후보들이 상경 투쟁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셉니다.

서구갑의 경우도 컷오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심 신청과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천 심사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마땅한 수습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체 총선 판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탈락자들의 탈당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일단 동남을의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동남갑의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탈당 후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있었던 만큼 해당 선거구에서는 본선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주당의 2차 경선, 광주 동남을과 광산갑 지역구의 경선이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선거구 두 곳 모두 도전자가 신인 가점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상대측에서는 가점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고 반발하는 등 링 밖의 싸움도 격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민주당의 2차 경선 결과가 28일 밤에 나오잖아요?

1차 경선은 현역이 전원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는데 2차 경선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전망보다는 2차 경선의 흐름을 좀 봐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현역은 조직력과 인지도 등 100미터 달리기라면 한 10미터 앞에서 출발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1차 경선에도 현역이 모두 탈락했고 2차 경선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현역 교체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차 경선 결과가 앞으로의 경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치열한 총선 판세만큼 정치권의 분위기도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네요.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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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호남 현역 첫 불출마…선거구 획정은?
    • 입력 2024-02-26 19:10:39
    • 수정2024-02-26 19:49:24
    뉴스7(광주)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44일 남았습니다.

공천 갈등에 선거구제 획정까지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주간정치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주요 정치 현안 정리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조금 전 보도가 되기도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인 광주서구 을 3인 경선이 확정됐네요?

[기자]

네. 양부남, 김경만, 김광진 이 세 예비후보의 3인 경선으로 확정됐습니다.

오후 4시에 발표를 예고했는데 한시간 30분이나 지연된 5시 반쯤 발표가 됐는데요.

그만큼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서구을의 경우 당초 2인 경선안이 유력했는데요.

최종 결과는 3인 경선으로 뒤집어졌습니다.

또 방식도 일반 시민 100% 전화응답방식 투표인데요.

기존 경선은 권리당원 50%의 일반시민 50%여서 조직력이 관건이었다면 이번 경선은 인지도와 시민 평가가 승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또 지역구 현역 없는 만큼 결선 투표도 없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현역인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도 관심을 끄는데요.

[기자]

네. 광주 전남 현역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입니다.

사실 소 의원은 며칠 전까지 관건선거를 주장하며 기자회견까지 했기 때문에 포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도전자인 신성식 후보와 엎지락뒤치락 하는 분위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캠프 관계자들도 대부분 모를 정도로 전격 발표였는데요.

직접 하위 20%는 아니라고 밝혔고 그 배경까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전남 동부권 총선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총선 판도의 변화라고 하시면 해당 선거구가 전략 선거구가 될 수 있다 이 점을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현역이 불출마하면 전략 선거구 지정을 할 수 있습니다.

소 의원의 사퇴로 순천은 현 선거구 아래서든 분구가 되든 전략선거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획정위 안대로 순천이 분구가 되면 현역 사퇴에 신설 선거구까지 최대 두 곳 다 전략선거구로 지정 될 수도 있습니다.

순천이 분구가 되면 최근 인재 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가 해당 지역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말씀하신 선거구 획정 이야기를 좀 해보죠.

엊그제 민주당 지도부가 획정위원회 안대로 가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럼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기자]

광주 8석은 변동이 없고요.

전남도 10석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하는데 서부권 한 석이 동부권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서부권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없어지면서 주변 지역으로 통합되고요.

동부권은 순천이 갑을로 두 개 선거구로 나뉘고 광양곡성구례가 별도 선거구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획정위 안을 받을 수 없다고 여야가 협상을 해왔잖아요.

그런데 결국 획정이 안으로 가는건가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는데 획정위 안으로 29일 확정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사실 호남에서는 전남은 문제가 아니었고 의석이 1석 줄어드는 전북 문제가 관건이었는데요.

이 부분이 조율이 안되면서 그럴바에야 획정위 안으로 가자고 방향을 정한겁니다.

선거구 획정이 안됐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전남은 10곳 가운데 9곳의 경선 여부도 발표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주 후반부터 전남의 구도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광주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제 서구갑에 이어 오늘 서구을 까지 발표하면서 민주당의 광주 지역의 경선 구도가 확정이 됐네요.

[기자]

네. 서구을은 조금 전 말씀드린대로고요.

서구갑은 송갑석 의원 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대결로 결정이 났습니다.

송 의원은 하위 20%에 해당해서 신인 가점을 받는 조 전 부시장과의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됩니다.

경선도 경선이지만 경선 불복상황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담양영광함평장성 선거구의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에 반발해 경쟁 후보들이 상경 투쟁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셉니다.

서구갑의 경우도 컷오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심 신청과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천 심사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마땅한 수습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체 총선 판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탈락자들의 탈당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일단 동남을의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동남갑의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탈당 후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있었던 만큼 해당 선거구에서는 본선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주당의 2차 경선, 광주 동남을과 광산갑 지역구의 경선이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선거구 두 곳 모두 도전자가 신인 가점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상대측에서는 가점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고 반발하는 등 링 밖의 싸움도 격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민주당의 2차 경선 결과가 28일 밤에 나오잖아요?

1차 경선은 현역이 전원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는데 2차 경선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전망보다는 2차 경선의 흐름을 좀 봐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현역은 조직력과 인지도 등 100미터 달리기라면 한 10미터 앞에서 출발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1차 경선에도 현역이 모두 탈락했고 2차 경선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현역 교체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차 경선 결과가 앞으로의 경선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치열한 총선 판세만큼 정치권의 분위기도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네요.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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