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준공 연기에 입주까지 무산…입주민 분통

입력 2024.02.26 (23:44) 수정 2024.02.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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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군에 새로 건설된 아파트 단지의 준공과 입주를 둘러싸고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늦어진 데다, 시행사가 약속한 입주 날짜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군 정선읍에 지어진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160여 세대 규모로, 지난해 9월 준공할 예정이었습니다.

애초 약속과 달리 아파트 준공이 계속 미뤄지다가 시행사는 이달 23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입주하려면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소방 분야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송미자/입주 예정자 : "월세도 다 끝나고 그래서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니 27일 날 내일 짐을 옮겨야 하는데, 어디로 진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분노한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입주 일정 준비를 못한 데다, 약속한 시공도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겁니다.

또 아파트 시행사가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한다고 주장합니다.

[최광호/정선벨라시티 입주예정자 비대위 회장 : "준공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입주 예정일을 다시 통보하고, 지금 피해 입은 세대들에게 이사비·숙박비 등 일체의 비용을 보상하기를 요구합니다."]

아파트 시행사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이 없습니다.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통화 이후에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안전 필증이 나오는 대로 임시사용을 승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문제 이외에도 시공 등에 하자가 많다며 벼르고 있어, 신규 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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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준공 연기에 입주까지 무산…입주민 분통
    • 입력 2024-02-26 23:44:07
    • 수정2024-02-27 00:14:50
    뉴스9(강릉)
[앵커]

정선군에 새로 건설된 아파트 단지의 준공과 입주를 둘러싸고 입주 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늦어진 데다, 시행사가 약속한 입주 날짜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선군 정선읍에 지어진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160여 세대 규모로, 지난해 9월 준공할 예정이었습니다.

애초 약속과 달리 아파트 준공이 계속 미뤄지다가 시행사는 이달 23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입주하려면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소방 분야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송미자/입주 예정자 : "월세도 다 끝나고 그래서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니 27일 날 내일 짐을 옮겨야 하는데, 어디로 진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분노한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입주 일정 준비를 못한 데다, 약속한 시공도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겁니다.

또 아파트 시행사가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한다고 주장합니다.

[최광호/정선벨라시티 입주예정자 비대위 회장 : "준공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입주 예정일을 다시 통보하고, 지금 피해 입은 세대들에게 이사비·숙박비 등 일체의 비용을 보상하기를 요구합니다."]

아파트 시행사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이 없습니다.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통화 이후에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안전 필증이 나오는 대로 임시사용을 승인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문제 이외에도 시공 등에 하자가 많다며 벼르고 있어, 신규 아파트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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