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위기 돌파 전략…과학기술원 전환 가능성은?
입력 2024.02.27 (07:49)
수정 2024.02.27 (0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4년 동안 국립창원대학교를 이끌어갈 박민원 총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1969년 개교 이후 첫 모교 출신 총장인데요.
박 총장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 등 위기를 창원과학기술원 전환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민원 창원대 총장의 취임 첫 마디는 '위기'였습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은 창원대의 경쟁력 하락을 드러낸다며,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박 총장은 도립 거창·남해대학과 통합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글로컬 대학 도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창원대학교 총장 : "지역대학의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만 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1기는 탈락했지만, 교육부의 2기 '글로컬대학'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핵심 공약은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 전환입니다.
이공계를 중심으로 인문, 경영 등 3개 단과대, 4곳의 연구원과 캠퍼스 등을 두겠다는 겁니다.
전기·재료연구원과 연계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 총장은 창원과 비슷한 인구 규모·산업구조를 가진 울산의 유니스트를 롤모델 삼아 임기 내 과기원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적지 않습니다.
창원대는 종합대로서 교육부 산하, 과기원은 과기부 산하입니다.
전환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입법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공계 외 다른 학부나 인재 육성 기능이 줄어들 우려도 큽니다.
과학기술 연구 중심의 과기원은 학생 정원이 매우 적습니다.
창원대의 입학 정원이 1/5, 많게는 1/10 수준으로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연구 역량을 키우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기원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개발 능력이라고 할지 이런 것을 생각해볼 때 지금 현재 4대 과기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라고 봅니다.)"]
박 총장은 경상국립대와의 통합은 현재 기대 효과가 낮고, 공공 의대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앞으로 4년 동안 국립창원대학교를 이끌어갈 박민원 총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1969년 개교 이후 첫 모교 출신 총장인데요.
박 총장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 등 위기를 창원과학기술원 전환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민원 창원대 총장의 취임 첫 마디는 '위기'였습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은 창원대의 경쟁력 하락을 드러낸다며,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박 총장은 도립 거창·남해대학과 통합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글로컬 대학 도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창원대학교 총장 : "지역대학의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만 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1기는 탈락했지만, 교육부의 2기 '글로컬대학'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핵심 공약은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 전환입니다.
이공계를 중심으로 인문, 경영 등 3개 단과대, 4곳의 연구원과 캠퍼스 등을 두겠다는 겁니다.
전기·재료연구원과 연계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 총장은 창원과 비슷한 인구 규모·산업구조를 가진 울산의 유니스트를 롤모델 삼아 임기 내 과기원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적지 않습니다.
창원대는 종합대로서 교육부 산하, 과기원은 과기부 산하입니다.
전환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입법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공계 외 다른 학부나 인재 육성 기능이 줄어들 우려도 큽니다.
과학기술 연구 중심의 과기원은 학생 정원이 매우 적습니다.
창원대의 입학 정원이 1/5, 많게는 1/10 수준으로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연구 역량을 키우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기원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개발 능력이라고 할지 이런 것을 생각해볼 때 지금 현재 4대 과기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라고 봅니다.)"]
박 총장은 경상국립대와의 통합은 현재 기대 효과가 낮고, 공공 의대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창원대 위기 돌파 전략…과학기술원 전환 가능성은?
-
- 입력 2024-02-27 07:49:32
- 수정2024-02-27 08:27:49
[앵커]
앞으로 4년 동안 국립창원대학교를 이끌어갈 박민원 총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1969년 개교 이후 첫 모교 출신 총장인데요.
박 총장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 등 위기를 창원과학기술원 전환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민원 창원대 총장의 취임 첫 마디는 '위기'였습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은 창원대의 경쟁력 하락을 드러낸다며,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박 총장은 도립 거창·남해대학과 통합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글로컬 대학 도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창원대학교 총장 : "지역대학의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만 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1기는 탈락했지만, 교육부의 2기 '글로컬대학'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핵심 공약은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 전환입니다.
이공계를 중심으로 인문, 경영 등 3개 단과대, 4곳의 연구원과 캠퍼스 등을 두겠다는 겁니다.
전기·재료연구원과 연계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 총장은 창원과 비슷한 인구 규모·산업구조를 가진 울산의 유니스트를 롤모델 삼아 임기 내 과기원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적지 않습니다.
창원대는 종합대로서 교육부 산하, 과기원은 과기부 산하입니다.
전환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입법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공계 외 다른 학부나 인재 육성 기능이 줄어들 우려도 큽니다.
과학기술 연구 중심의 과기원은 학생 정원이 매우 적습니다.
창원대의 입학 정원이 1/5, 많게는 1/10 수준으로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연구 역량을 키우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기원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개발 능력이라고 할지 이런 것을 생각해볼 때 지금 현재 4대 과기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라고 봅니다.)"]
박 총장은 경상국립대와의 통합은 현재 기대 효과가 낮고, 공공 의대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앞으로 4년 동안 국립창원대학교를 이끌어갈 박민원 총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1969년 개교 이후 첫 모교 출신 총장인데요.
박 총장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 등 위기를 창원과학기술원 전환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민원 창원대 총장의 취임 첫 마디는 '위기'였습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은 창원대의 경쟁력 하락을 드러낸다며, 위기를 진단했습니다.
박 총장은 도립 거창·남해대학과 통합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글로컬 대학 도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창원대학교 총장 : "지역대학의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만 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1기는 탈락했지만, 교육부의 2기 '글로컬대학'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성공해야 합니다."]
핵심 공약은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창원과학기술원' 전환입니다.
이공계를 중심으로 인문, 경영 등 3개 단과대, 4곳의 연구원과 캠퍼스 등을 두겠다는 겁니다.
전기·재료연구원과 연계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박민원 총장은 창원과 비슷한 인구 규모·산업구조를 가진 울산의 유니스트를 롤모델 삼아 임기 내 과기원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적지 않습니다.
창원대는 종합대로서 교육부 산하, 과기원은 과기부 산하입니다.
전환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입법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공계 외 다른 학부나 인재 육성 기능이 줄어들 우려도 큽니다.
과학기술 연구 중심의 과기원은 학생 정원이 매우 적습니다.
창원대의 입학 정원이 1/5, 많게는 1/10 수준으로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연구 역량을 키우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기원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개발 능력이라고 할지 이런 것을 생각해볼 때 지금 현재 4대 과기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라고 봅니다.)"]
박 총장은 경상국립대와의 통합은 현재 기대 효과가 낮고, 공공 의대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
-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윤경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