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금근로자 평균 소득 353만 원…“1위는 금융·보험”

입력 2024.02.27 (12:01) 수정 2024.02.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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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은 35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6% 증가하면서, 2016년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임금이 올랐습니다.

■"코로나 19 거리 두기 해제…건설업·일용직 임금 올라"

통계청이 오늘(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를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들이 받는 평균 소득은 35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보다 6%, 20만 원 올라,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득 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 가운데에 놓이는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도 26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9%, 17만 원 늘었습니다.

통계청 행정통계과는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제됐다"며 "공사 등이 재개되면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심해졌고, 이 여파로 일용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크게 늘며 전체 임금 수준이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건설업(평균 301만 원)으로, 12.9%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운수·창고업(349만 원·8.2%), 사업시설관리(231만 원·7.1%) 순으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근속기간으로 보면 1년 미만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은 210만 원으로, 근속기간이 긴 근로자들보다는 소득 수준이 낮았지만, 상승 폭(10%)은 가장 컸습니다.

또 1년 이상 2년 미만 근로자(300만 원), 2년 이상 3년 미만 근로자(325만 원) 임금이 각각 6.1%, 6% 증가했습니다.

■"성별 격차는 더 커져…업종 차이 영향"

성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남자의 소득이 6.5% 오르며 414만 원으로 뛰었지만, 여성은 5.7% 오른 27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의 남자 389만 원, 여자 256만 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133만 원(2021년)에서 143만 원으로 확대된 겁니다.

통계청은 "건설업과 제조업 등 남자가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여자가 많이 일하는 보건복지나 교육업종 등의 임금이 평균 이하로 오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1위 업종, 금융·보험업…평균 757만 원

산업별 평균소득은 금융·보험업(757만 원)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80만 원), 국제 및 외국기관(515만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업(172만 원), 협회·단체· 기타 개인 서비스업(223만 원), 농업·어업·임업 (231만 원) 등이 임금이 낮은 산업으로 꼽혔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각각 591만 원, 28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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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임금근로자 평균 소득 353만 원…“1위는 금융·보험”
    • 입력 2024-02-27 12:01:42
    • 수정2024-02-27 12:05:39
    경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은 35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6% 증가하면서, 2016년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임금이 올랐습니다.

■"코로나 19 거리 두기 해제…건설업·일용직 임금 올라"

통계청이 오늘(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를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임금근로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들이 받는 평균 소득은 35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보다 6%, 20만 원 올라,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득 순으로 정렬했을 때, 정 가운데에 놓이는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도 26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9%, 17만 원 늘었습니다.

통계청 행정통계과는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제됐다"며 "공사 등이 재개되면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심해졌고, 이 여파로 일용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크게 늘며 전체 임금 수준이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건설업(평균 301만 원)으로, 12.9%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운수·창고업(349만 원·8.2%), 사업시설관리(231만 원·7.1%) 순으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근속기간으로 보면 1년 미만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은 210만 원으로, 근속기간이 긴 근로자들보다는 소득 수준이 낮았지만, 상승 폭(10%)은 가장 컸습니다.

또 1년 이상 2년 미만 근로자(300만 원), 2년 이상 3년 미만 근로자(325만 원) 임금이 각각 6.1%, 6% 증가했습니다.

■"성별 격차는 더 커져…업종 차이 영향"

성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남자의 소득이 6.5% 오르며 414만 원으로 뛰었지만, 여성은 5.7% 오른 27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의 남자 389만 원, 여자 256만 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133만 원(2021년)에서 143만 원으로 확대된 겁니다.

통계청은 "건설업과 제조업 등 남자가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여자가 많이 일하는 보건복지나 교육업종 등의 임금이 평균 이하로 오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1위 업종, 금융·보험업…평균 757만 원

산업별 평균소득은 금융·보험업(757만 원)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80만 원), 국제 및 외국기관(515만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업(172만 원), 협회·단체· 기타 개인 서비스업(223만 원), 농업·어업·임업 (231만 원) 등이 임금이 낮은 산업으로 꼽혔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각각 591만 원, 28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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