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합류…안보 영향은?

입력 2024.02.27 (23:03) 수정 2024.02.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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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오히려 이 전쟁을 계기로 나토는 더욱 확장되는 모양샙니다.

안보 위협을 느낀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가세하게 된 것데요.

유럽의 안보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과 분석해보겠습니다.

스웨덴이 200년이상 유지해온 중립 노선을 버리고 나토에 합류했습니다.

러시아가 결국 나토 확장의 빌미를 줬다고 봐야합니까?

[앵커]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이 나토를 더욱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스웨덴이 군사강국이어서 그런 거죠?

[앵커]

나토는 스웨덴을 동맹으로 품으면서 전략적 요충지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포위하게 됐습니다.

러시아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김귀수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세계 안보 지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난해 4월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핀란드는 1,300여 km에 이르는 국경을 러시아와 맞대고 있습니다.

핀란드 가입 이전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접한 국경은 7백여 km 정도였으니 이제는 2배가 더 늘어난 셈이죠.

나토 확장을 경계해 온 러시아에선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지도를 보시죠.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건 아니지만 발트해를 감싸고 있습니다.

즉. 이제 러시아는 육지 뿐만 아니라 발트해 쪽으로도 완전히 나토에 포위된 형국입니다.

외신들이 '발트해가 사실상 나토의 호수가 됐다'고 분석하는 이윱니다.

발트해 연안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역외 영토이자 군사적 요충지 칼리닌그라드가 있습니다.

러시아 발트함대의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나토는 발트해를 어떻게 방어할 계획일까요?

여기 이 섬, 고틀란드라는 이름의 섬인데요, 나토는 이 섬을 주축으로 발트해 방어선을 재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도 즉각 맞대응했습니다.

14년전 폐지했던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시켰습니다.

나토 확장에 맞서 군 자원을 서쪽으로 재배치한다는 선언입니다.

특히,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 검토와 관련해선 나토와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토와 러시아의 대립각이 더욱 선명해지며 발트해가 유럽의 화약고로 부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앵커]

나토와 러시아의 신냉전 구도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속화됐던 군비 경쟁과 군사적 긴장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나토와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파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는 어디서 어떻게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앵커]

우리는 나토와 ‘대북 억제’를 고리로 협력해 왔는데요, 고민은 나토와 대척점에 선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입니다.

어떤 외교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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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나토 합류…안보 영향은?
    • 입력 2024-02-27 23:03:48
    • 수정2024-02-27 2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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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오히려 이 전쟁을 계기로 나토는 더욱 확장되는 모양샙니다.

안보 위협을 느낀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나토에 가세하게 된 것데요.

유럽의 안보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과 분석해보겠습니다.

스웨덴이 200년이상 유지해온 중립 노선을 버리고 나토에 합류했습니다.

러시아가 결국 나토 확장의 빌미를 줬다고 봐야합니까?

[앵커]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이 나토를 더욱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스웨덴이 군사강국이어서 그런 거죠?

[앵커]

나토는 스웨덴을 동맹으로 품으면서 전략적 요충지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포위하게 됐습니다.

러시아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김귀수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세계 안보 지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난해 4월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핀란드는 1,300여 km에 이르는 국경을 러시아와 맞대고 있습니다.

핀란드 가입 이전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접한 국경은 7백여 km 정도였으니 이제는 2배가 더 늘어난 셈이죠.

나토 확장을 경계해 온 러시아에선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지도를 보시죠.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건 아니지만 발트해를 감싸고 있습니다.

즉. 이제 러시아는 육지 뿐만 아니라 발트해 쪽으로도 완전히 나토에 포위된 형국입니다.

외신들이 '발트해가 사실상 나토의 호수가 됐다'고 분석하는 이윱니다.

발트해 연안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역외 영토이자 군사적 요충지 칼리닌그라드가 있습니다.

러시아 발트함대의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나토는 발트해를 어떻게 방어할 계획일까요?

여기 이 섬, 고틀란드라는 이름의 섬인데요, 나토는 이 섬을 주축으로 발트해 방어선을 재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도 즉각 맞대응했습니다.

14년전 폐지했던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시켰습니다.

나토 확장에 맞서 군 자원을 서쪽으로 재배치한다는 선언입니다.

특히,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 검토와 관련해선 나토와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토와 러시아의 대립각이 더욱 선명해지며 발트해가 유럽의 화약고로 부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앵커]

나토와 러시아의 신냉전 구도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속화됐던 군비 경쟁과 군사적 긴장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나토와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파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는 어디서 어떻게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앵커]

우리는 나토와 ‘대북 억제’를 고리로 협력해 왔는데요, 고민은 나토와 대척점에 선 러시아와의 관계 설정입니다.

어떤 외교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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