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영호남 화합·구국정신 조명”

입력 2024.02.28 (19:17) 수정 2024.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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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는 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64주년이 됐습니다.

대구시는 민주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광주시와 달빛동맹을 강화하고, 대구의 역사적, 정신적 자산을 기념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선거부정이 극에 달했던 1960년.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리자 대구의 10대 학생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8개 고교, 천7백여 명이 등교 지시를 거부한 채 시내를 돌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도 2·28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온 힘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 등 민주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광주지역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특히, 올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산업동맹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발을 뺄 수 없게 만들어놔야 해요. 그래서 3차 특별법을 우리가 의논해서 (다시 한번 구상할 겁니다.)"]

기념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2·28기념 중앙공원을 20년 만에 새로 단장하고, 구한말 의병운동부터 국채보상운동, 3·8 만세운동까지 대구의 구국정신을 조명한 국립 기념관 건립사업도 조사용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역사의 기로 때마다 앞장섰던 대구 시민 정신이 영호남 상생 화합과 대구 굴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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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28 2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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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는 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64주년이 됐습니다.

대구시는 민주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광주시와 달빛동맹을 강화하고, 대구의 역사적, 정신적 자산을 기념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선거부정이 극에 달했던 1960년.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리자 대구의 10대 학생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

8개 고교, 천7백여 명이 등교 지시를 거부한 채 시내를 돌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도 2·28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온 힘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 등 민주운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광주지역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특히, 올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산업동맹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발을 뺄 수 없게 만들어놔야 해요. 그래서 3차 특별법을 우리가 의논해서 (다시 한번 구상할 겁니다.)"]

기념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2·28기념 중앙공원을 20년 만에 새로 단장하고, 구한말 의병운동부터 국채보상운동, 3·8 만세운동까지 대구의 구국정신을 조명한 국립 기념관 건립사업도 조사용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역사의 기로 때마다 앞장섰던 대구 시민 정신이 영호남 상생 화합과 대구 굴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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