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시장 선점 총력 “경남과의 경쟁, 고준위 폐기물은 과제”

입력 2024.02.28 (19:19) 수정 2024.02.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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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원전생태계 복원 방침에 우리지역이 받을 영향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경상북도는 차세대 원전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가 앞으로 육성하려는 원전 분야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입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발전 용량을 3분의 1수준으로 줄인 300㎿급 이하 원전으로, 소형이라 비교적 설치가 자유롭고, 제조비용도 낮아 차세대 원전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시가 지난해 SMR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오르면서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내년에 준공되는 경주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도 주요 기반시설입니다.

[김성학/경주시 부시장 :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가 만들어져서 SMR과 관련된 원천 기술을 경주에서 개발하고 있고, 산업화할 수 있는 SMR 국가산단이 경주에 지정되어서 순조롭게 (준비 중입니다.)"]

다만 경상남도 역시 SMR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경남 창원에는 원전 제조시설이 밀집해있어 SMR 제조기업의 투자 가능성이 높고,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2일 : "경남과 창원의 원전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SMR 집적단지 구축을 적극 자원할 것입니다."]

경북도는 방산과 산업용으로 나뉜 SMR 개발 분야 중에서 산업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계속 미뤄지고 있는 고준위 방폐장 건설도 과제입니다.

원전 내부에 있는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 시설이 2030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방폐장 없는 원전 산업 육성은 사상누각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경상북도는 고준위 폐기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는 있지만, 법 통과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국회 설득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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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R 시장 선점 총력 “경남과의 경쟁, 고준위 폐기물은 과제”
    • 입력 2024-02-28 19:19:34
    • 수정2024-02-28 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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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원전생태계 복원 방침에 우리지역이 받을 영향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경상북도는 차세대 원전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가 앞으로 육성하려는 원전 분야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입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발전 용량을 3분의 1수준으로 줄인 300㎿급 이하 원전으로, 소형이라 비교적 설치가 자유롭고, 제조비용도 낮아 차세대 원전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시가 지난해 SMR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오르면서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내년에 준공되는 경주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도 주요 기반시설입니다.

[김성학/경주시 부시장 :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가 만들어져서 SMR과 관련된 원천 기술을 경주에서 개발하고 있고, 산업화할 수 있는 SMR 국가산단이 경주에 지정되어서 순조롭게 (준비 중입니다.)"]

다만 경상남도 역시 SMR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경남 창원에는 원전 제조시설이 밀집해있어 SMR 제조기업의 투자 가능성이 높고, 정부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2일 : "경남과 창원의 원전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SMR 집적단지 구축을 적극 자원할 것입니다."]

경북도는 방산과 산업용으로 나뉜 SMR 개발 분야 중에서 산업용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계속 미뤄지고 있는 고준위 방폐장 건설도 과제입니다.

원전 내부에 있는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 시설이 2030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방폐장 없는 원전 산업 육성은 사상누각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경상북도는 고준위 폐기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는 있지만, 법 통과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국회 설득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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