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철도 요충지 공습…젤렌스키, 발칸 국가들에 무기 지원 호소

입력 2024.02.29 (06:13) 수정 2024.02.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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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넘겼지만 러시아군의 전방위 공세는 최근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철도 요충지를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발칸 반도를 방문해 군사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롭스크, 대학 건물에 미사일 4발이 떨어졌습니다.

[지역 주민 : "유리 파편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서로 붙잡고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동부 철도 요충지인 쿠피안스크도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주거용 건물과 교회 등이 파괴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은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 진격을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8일 넉 달간 격전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한 러시아군은 이제 인근 마을로 공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전동소총여단 부사령관 : "우리는 지금 라스토키네 마을에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영토, 새로운 영토를 계속해서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대선을 보름 앞두고 오늘 국정연설에 나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절박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발칸 반도를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후 처음입니다.

알바니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남동부 유럽 정상회의' 를 통해 "탄약 공급 문제가 전장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코소보 등 서부 발칸 국가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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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철도 요충지 공습…젤렌스키, 발칸 국가들에 무기 지원 호소
    • 입력 2024-02-29 06:13:30
    • 수정2024-02-29 08:20:55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넘겼지만 러시아군의 전방위 공세는 최근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철도 요충지를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발칸 반도를 방문해 군사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롭스크, 대학 건물에 미사일 4발이 떨어졌습니다.

[지역 주민 : "유리 파편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어요. 서로 붙잡고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동부 철도 요충지인 쿠피안스크도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주거용 건물과 교회 등이 파괴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은 러시아군이 쿠피안스크 진격을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8일 넉 달간 격전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장악한 러시아군은 이제 인근 마을로 공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전동소총여단 부사령관 : "우리는 지금 라스토키네 마을에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영토, 새로운 영토를 계속해서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대선을 보름 앞두고 오늘 국정연설에 나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절박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발칸 반도를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후 처음입니다.

알바니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남동부 유럽 정상회의' 를 통해 "탄약 공급 문제가 전장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무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코소보 등 서부 발칸 국가의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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