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계출산율·출생아 수 ‘역대 최저’

입력 2024.02.29 (07:47) 수정 2024.02.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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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남의 합계 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소멸, 인구 감소의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숫자인 '합계 출산율'.

지난해 경남은 0.8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0.04명이 줄어 4.7% 감소했습니다.

전국 평균 0.72명보다 높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아홉 번째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출생아 수는 만 3천백여 명.

전년보다 6.9%나 줄었습니다.

2014년 출생아 2만 9천여 명에서 9년 연속 감소세, 9년 만에 출생 규모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전국적으로 연간 합계 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출생아 수도 올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장래 인구추계 쪽에서는 올해 중위(추계)에서는 (합계 출산율) 0.68로 보고 있는데…."]

경남에서 시군별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고성군이었고, 합천과 남해도 0.6명대였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한 명을 넘은 것은 거창이 유일했고, 뒤를 이은 곳은 사천과 진주, 하동과 김해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사망자 수는 2만 6천4백여 명으로 전년보다 3.6% 줄었습니다.

경남의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지난해 만 3천3백 명이 자연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과 부산 다음으로 감소 수치가 컸습니다.

경남에서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았던 것은 2017년이 마지막, 경남의 출산 지표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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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합계출산율·출생아 수 ‘역대 최저’
    • 입력 2024-02-29 07:47:12
    • 수정2024-02-29 09:17:12
    뉴스광장(창원)
[앵커]

지난해 경남의 합계 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소멸, 인구 감소의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숫자인 '합계 출산율'.

지난해 경남은 0.8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0.04명이 줄어 4.7% 감소했습니다.

전국 평균 0.72명보다 높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아홉 번째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출생아 수는 만 3천백여 명.

전년보다 6.9%나 줄었습니다.

2014년 출생아 2만 9천여 명에서 9년 연속 감소세, 9년 만에 출생 규모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전국적으로 연간 합계 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출생아 수도 올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장래 인구추계 쪽에서는 올해 중위(추계)에서는 (합계 출산율) 0.68로 보고 있는데…."]

경남에서 시군별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고성군이었고, 합천과 남해도 0.6명대였습니다.

합계 출산율이 한 명을 넘은 것은 거창이 유일했고, 뒤를 이은 곳은 사천과 진주, 하동과 김해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사망자 수는 2만 6천4백여 명으로 전년보다 3.6% 줄었습니다.

경남의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지난해 만 3천3백 명이 자연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과 부산 다음으로 감소 수치가 컸습니다.

경남에서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았던 것은 2017년이 마지막, 경남의 출산 지표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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