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옥수수 다 안 돼!”…먹거리 닮은 꼴 금지에 반발
입력 2024.02.29 (09:54)
수정 2024.02.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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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잡화점이나 백화점의 생활용품 판매장에 가면 당근이나 옥수수 모양 향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이런 상품들을 시중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환경부의 규제 강화 때문인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빛깔 감자.
속까지 샛노란 옥수수.
자줏빛 고구마.
강원도의 한 공방에서 개발한 농산물 소재 향촙니다.
해마다 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턴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또 다른 공방에서 만든 당근을 들고 있는 작은 토끼 모양 초, 손바닥만 한 케이크 모양 초도 팔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1월 1일 자로 시행한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기준' 때문입니다.
환경부 기준을 보면 '식품으로 혼동될만한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먹을 것을 본뜬 양초에 적용된 겁니다.
환경부는 식품 모양뿐만 아니라 와인 잔이나 항아리에 담긴 향초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제품 개발에 들인 상인들의 시간과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젠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고혜정/공방 운영자 : "앞으로 어떤 걸 개발을 하고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그런 가이드는 전혀 없다 보니까…"]
똑같이 먹을 걸 본떴는데 학용품이나 장난감은 괜찮고, 양초만 안 된다는 건 지나치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김수빈/공방 운영자 : "화가 나요. 딸기가, 눈코입이 있는 장난감들이 많고, 막 이러니까, 얘네는 되는데 캔들(양초)에 식품(모양)이 안 되니까."]
환경부는 당장은 어쩔 수 없다고 답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소비자가 오해해서 먹지 않게끔 하는 게 목적이지 않습니까. 홍보도 하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계도라든가 컨설팅 위주로 초기에는 할 예정이거든요."]
전국의 향초와 방향제 제작 상인 400여 명은 환경부에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한때 잡화점이나 백화점의 생활용품 판매장에 가면 당근이나 옥수수 모양 향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이런 상품들을 시중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환경부의 규제 강화 때문인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빛깔 감자.
속까지 샛노란 옥수수.
자줏빛 고구마.
강원도의 한 공방에서 개발한 농산물 소재 향촙니다.
해마다 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턴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또 다른 공방에서 만든 당근을 들고 있는 작은 토끼 모양 초, 손바닥만 한 케이크 모양 초도 팔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1월 1일 자로 시행한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기준' 때문입니다.
환경부 기준을 보면 '식품으로 혼동될만한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먹을 것을 본뜬 양초에 적용된 겁니다.
환경부는 식품 모양뿐만 아니라 와인 잔이나 항아리에 담긴 향초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제품 개발에 들인 상인들의 시간과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젠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고혜정/공방 운영자 : "앞으로 어떤 걸 개발을 하고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그런 가이드는 전혀 없다 보니까…"]
똑같이 먹을 걸 본떴는데 학용품이나 장난감은 괜찮고, 양초만 안 된다는 건 지나치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김수빈/공방 운영자 : "화가 나요. 딸기가, 눈코입이 있는 장난감들이 많고, 막 이러니까, 얘네는 되는데 캔들(양초)에 식품(모양)이 안 되니까."]
환경부는 당장은 어쩔 수 없다고 답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소비자가 오해해서 먹지 않게끔 하는 게 목적이지 않습니까. 홍보도 하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계도라든가 컨설팅 위주로 초기에는 할 예정이거든요."]
전국의 향초와 방향제 제작 상인 400여 명은 환경부에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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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잡화점이나 백화점의 생활용품 판매장에 가면 당근이나 옥수수 모양 향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이런 상품들을 시중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환경부의 규제 강화 때문인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빛깔 감자.
속까지 샛노란 옥수수.
자줏빛 고구마.
강원도의 한 공방에서 개발한 농산물 소재 향촙니다.
해마다 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턴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또 다른 공방에서 만든 당근을 들고 있는 작은 토끼 모양 초, 손바닥만 한 케이크 모양 초도 팔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1월 1일 자로 시행한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기준' 때문입니다.
환경부 기준을 보면 '식품으로 혼동될만한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먹을 것을 본뜬 양초에 적용된 겁니다.
환경부는 식품 모양뿐만 아니라 와인 잔이나 항아리에 담긴 향초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제품 개발에 들인 상인들의 시간과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젠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고혜정/공방 운영자 : "앞으로 어떤 걸 개발을 하고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그런 가이드는 전혀 없다 보니까…"]
똑같이 먹을 걸 본떴는데 학용품이나 장난감은 괜찮고, 양초만 안 된다는 건 지나치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김수빈/공방 운영자 : "화가 나요. 딸기가, 눈코입이 있는 장난감들이 많고, 막 이러니까, 얘네는 되는데 캔들(양초)에 식품(모양)이 안 되니까."]
환경부는 당장은 어쩔 수 없다고 답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소비자가 오해해서 먹지 않게끔 하는 게 목적이지 않습니까. 홍보도 하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계도라든가 컨설팅 위주로 초기에는 할 예정이거든요."]
전국의 향초와 방향제 제작 상인 400여 명은 환경부에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한때 잡화점이나 백화점의 생활용품 판매장에 가면 당근이나 옥수수 모양 향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이런 상품들을 시중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환경부의 규제 강화 때문인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빛깔 감자.
속까지 샛노란 옥수수.
자줏빛 고구마.
강원도의 한 공방에서 개발한 농산물 소재 향촙니다.
해마다 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턴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또 다른 공방에서 만든 당근을 들고 있는 작은 토끼 모양 초, 손바닥만 한 케이크 모양 초도 팔 수 없습니다.
환경부가 1월 1일 자로 시행한 '생활화학제품 안전표시기준' 때문입니다.
환경부 기준을 보면 '식품으로 혼동될만한 제품'은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먹을 것을 본뜬 양초에 적용된 겁니다.
환경부는 식품 모양뿐만 아니라 와인 잔이나 항아리에 담긴 향초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제품 개발에 들인 상인들의 시간과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젠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집니다.
[고혜정/공방 운영자 : "앞으로 어떤 걸 개발을 하고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그런 가이드는 전혀 없다 보니까…"]
똑같이 먹을 걸 본떴는데 학용품이나 장난감은 괜찮고, 양초만 안 된다는 건 지나치다는 하소연도 나옵니다.
[김수빈/공방 운영자 : "화가 나요. 딸기가, 눈코입이 있는 장난감들이 많고, 막 이러니까, 얘네는 되는데 캔들(양초)에 식품(모양)이 안 되니까."]
환경부는 당장은 어쩔 수 없다고 답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소비자가 오해해서 먹지 않게끔 하는 게 목적이지 않습니까. 홍보도 하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계도라든가 컨설팅 위주로 초기에는 할 예정이거든요."]
전국의 향초와 방향제 제작 상인 400여 명은 환경부에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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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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