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이번엔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놓고 이견 노출

입력 2024.02.29 (14:38) 수정 2024.02.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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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로 입장 차이를 보였던 서방이 이번에는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문제를 놓고 이견을 노출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각국이 동결한 러시아의 금융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법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고 동맹국들에 주문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결 자산을 처분해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장기 재건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 동결 자산 압류는 국제법 위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압류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국제법과 법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방 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고를 포함해 러시아의 주요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회원국, EU, 호주에 러시아 자산 2,820억 달러, 한화 약 375조 상당이 증권과 현금 등의 형태로 동결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EU에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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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이번엔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놓고 이견 노출
    • 입력 2024-02-29 14:38:19
    • 수정2024-02-29 14:40:17
    국제
최근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로 입장 차이를 보였던 서방이 이번에는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문제를 놓고 이견을 노출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각국이 동결한 러시아의 금융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법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고 동맹국들에 주문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결 자산을 처분해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장기 재건을 지원할 방법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 동결 자산 압류는 국제법 위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압류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국제법과 법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방 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고를 포함해 러시아의 주요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회원국, EU, 호주에 러시아 자산 2,820억 달러, 한화 약 375조 상당이 증권과 현금 등의 형태로 동결돼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EU에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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