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 대사관, ‘우크라이나전 승리’ 강조하며 “북한 지지에 감사”

입력 2024.02.29 (15:06) 수정 2024.02.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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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한의 지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며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오늘(29일) SNS에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을 전하는 글을 올리면서 “우리는 이 투쟁의 선두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리와 함께 서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지난 12~18일 일주일 동안만 해도 적군은 도네츠크 방면에서 1,88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고, 17대의 탱크와 27대 이상의 전투 장갑차 등을 잃었다”며 “미국과 그 괴뢰들은 저들의 러시아 억압정책이 가져온 유혈과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며 이는 정의로운 새 세계 질서를 고수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공동 승리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등을 언급하면서, 이로 인해 어린아이까지 사망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각종 무기 사진을 올렸지만 이중 북한제로 보이는 무기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의로운 투쟁”이라며 지지해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양국은 무기 거래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지금까지 북한에서 러시아로 컨테이너 약 6,700개 분량에 해당하는 포탄 등 무기가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르게이볼피노프우크라이나 하르키우경찰국수사국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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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북 러시아 대사관, ‘우크라이나전 승리’ 강조하며 “북한 지지에 감사”
    • 입력 2024-02-29 15:06:41
    • 수정2024-02-29 15:19:23
    정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한의 지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며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오늘(29일) SNS에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을 전하는 글을 올리면서 “우리는 이 투쟁의 선두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리와 함께 서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지난 12~18일 일주일 동안만 해도 적군은 도네츠크 방면에서 1,88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고, 17대의 탱크와 27대 이상의 전투 장갑차 등을 잃었다”며 “미국과 그 괴뢰들은 저들의 러시아 억압정책이 가져온 유혈과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며 이는 정의로운 새 세계 질서를 고수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공동 승리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등을 언급하면서, 이로 인해 어린아이까지 사망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을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각종 무기 사진을 올렸지만 이중 북한제로 보이는 무기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의로운 투쟁”이라며 지지해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양국은 무기 거래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지금까지 북한에서 러시아로 컨테이너 약 6,700개 분량에 해당하는 포탄 등 무기가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세르게이볼피노프우크라이나 하르키우경찰국수사국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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