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120여 채 소유’ 전세사기 벌인 일당 구속

입력 2024.02.29 (15:34) 수정 2024.02.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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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에 120여 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전세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30대 임대인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동시에 매매가 보다 높은 가격에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임차인 38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54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며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23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차인들은 이 씨와 각각 8,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로부터 피해를 본 임차인들의 사례를 파악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씨의 범행은 지난해 6월 KBS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이후 경찰은 이 씨가 소유한 오피스텔 임차인들을 일일이 조사해 추가 피해자와 공범 2명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보유한 오피스텔 규모를 고려할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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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오피스텔 120여 채 소유’ 전세사기 벌인 일당 구속
    • 입력 2024-02-29 15:34:25
    • 수정2024-02-29 15:37:23
    사회
수도권 일대에 120여 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전세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30대 임대인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동시에 매매가 보다 높은 가격에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임차인 38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54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며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23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차인들은 이 씨와 각각 8,000만 원에서 1억 8,000만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로부터 피해를 본 임차인들의 사례를 파악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씨의 범행은 지난해 6월 KBS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이후 경찰은 이 씨가 소유한 오피스텔 임차인들을 일일이 조사해 추가 피해자와 공범 2명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보유한 오피스텔 규모를 고려할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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