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폭주족 초성문자로 집결 공지…“끝까지 추적”

입력 2024.02.29 (19:56) 수정 2024.02.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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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국경절 오토바이 폭주족 난동이 대구에서도 지난해 부터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는데요.

충청남도에서는 내일 삼일절을 앞두고 SNS 등에 폭주족 집결을 부추기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경찰이 오늘밤 부터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수십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며 곡예운전을 하는가 하면, 오토바이 위에서 다리를 허공에 들어올리는 위험천만한 행동도 합니다,

천안은 기념일 마다 폭주족 난폭운전으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 내일 3.1절에 맞춰 '집결하자'는 공지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초성으로 쓴 단어를 풀어보니 '천안의 한 병원 앞 도로에서 1시 30분, 경찰무시, 관전 환영'이라며 구체적인 집결 장소와 시간이 담겼습니다.

'준비 중이다, 참여하겠다'는 댓글도 40개 넘게 달렸습니다.

100명 넘게 참여한 폭주족 대화방에서는 천안과 대구 등을 놓고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경찰청은 천안 등 상습출몰지역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구상/경위/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 : "현장 안전을 고려하여 주요 교차로 집결을 차단, SNS상 폭주 공지글과 함께 여러 가지 정보들을 종합해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삼일절과 광복절 폭주족 단속에서 공동위험행위와 난폭운전 등 900건 넘게 적발했습니다.

공동위험행위는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이 선고됩니다.

경찰은 삼일절 난폭운전을 이끌어낸 주동자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이용된 이륜차를 압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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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폭주족 초성문자로 집결 공지…“끝까지 추적”
    • 입력 2024-02-29 19:56:21
    • 수정2024-02-29 21:10:38
    뉴스7(대구)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국경절 오토바이 폭주족 난동이 대구에서도 지난해 부터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는데요.

충청남도에서는 내일 삼일절을 앞두고 SNS 등에 폭주족 집결을 부추기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경찰이 오늘밤 부터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수십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며 곡예운전을 하는가 하면, 오토바이 위에서 다리를 허공에 들어올리는 위험천만한 행동도 합니다,

천안은 기념일 마다 폭주족 난폭운전으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 내일 3.1절에 맞춰 '집결하자'는 공지글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초성으로 쓴 단어를 풀어보니 '천안의 한 병원 앞 도로에서 1시 30분, 경찰무시, 관전 환영'이라며 구체적인 집결 장소와 시간이 담겼습니다.

'준비 중이다, 참여하겠다'는 댓글도 40개 넘게 달렸습니다.

100명 넘게 참여한 폭주족 대화방에서는 천안과 대구 등을 놓고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경찰청은 천안 등 상습출몰지역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구상/경위/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 : "현장 안전을 고려하여 주요 교차로 집결을 차단, SNS상 폭주 공지글과 함께 여러 가지 정보들을 종합해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삼일절과 광복절 폭주족 단속에서 공동위험행위와 난폭운전 등 900건 넘게 적발했습니다.

공동위험행위는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이 선고됩니다.

경찰은 삼일절 난폭운전을 이끌어낸 주동자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이용된 이륜차를 압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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