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활성화…‘지역 내 불균형’ 해소 숙제

입력 2024.03.01 (22:19) 수정 2024.03.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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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안에서도 지역별로 기업과 투자 유치에서 불균형이 두드러지죠.

산업단지 활성화도 시군마다 편차가 발생하는데, 특히 동부와 서부를 나눠 보면 그 실태가 심각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새만금에 2차전지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국가 첨단산업단지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3월과 4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각각 1조 원대 규모의 2차전지 투자를 유치한 새만금산업단지.

여기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같은 전북 서부권 산업단지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동부권 실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전북에 유치된 300억 원 이상 투자는 모두 97개 기업에 19조 천3백여억 원.

전주와 군산 등 서부권 6개 시군 산업단지에 유치된 투자금만 17조 8천6백여억 원으로 93%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남원과 진안 등 6개 시군은 300억 원 이상 투자가 전무합니다.

잇단 기업 유치에 땅이 부족한 서부권과 비교되는 동부권,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북권 내에서도 솔직히 전북도가 미는 데는 다 새만금, 전주, 군산, 익산, 완주 이쪽에 묶여져 있는 서부 쪽 있잖아요. 고속도로나 이런 것들이 다 그쪽으로 돼 있으니까…."]

지난 2011년부터 추진했던 동부권 특별회계 같은 균형 발전 특별회계를 통한 지원 강화에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수/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동부권 특별회계가 추진된 이후에 동부권 낙후도 지수가 약 14% 상향했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결과입니다. 순세계잉여금을 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전출해서 마중물로…."]

동부권 시군이 모여 국책 사업을 포함한 공동 전략 사업을 발굴하고, 서부권이나 수도권, 광양만권을 잇는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써야 합니다.

지난해 충북과 논의를 시작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에 전북 동부권을 포함시키고, 인접한 영남·전남과 낙후 지역 개발·지원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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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단지 활성화…‘지역 내 불균형’ 해소 숙제
    • 입력 2024-03-01 22:19:55
    • 수정2024-03-01 22:41:23
    뉴스9(전주)
[앵커]

전북 안에서도 지역별로 기업과 투자 유치에서 불균형이 두드러지죠.

산업단지 활성화도 시군마다 편차가 발생하는데, 특히 동부와 서부를 나눠 보면 그 실태가 심각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새만금에 2차전지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국가 첨단산업단지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3월과 4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각각 1조 원대 규모의 2차전지 투자를 유치한 새만금산업단지.

여기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같은 전북 서부권 산업단지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동부권 실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전북에 유치된 300억 원 이상 투자는 모두 97개 기업에 19조 천3백여억 원.

전주와 군산 등 서부권 6개 시군 산업단지에 유치된 투자금만 17조 8천6백여억 원으로 93%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남원과 진안 등 6개 시군은 300억 원 이상 투자가 전무합니다.

잇단 기업 유치에 땅이 부족한 서부권과 비교되는 동부권,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북권 내에서도 솔직히 전북도가 미는 데는 다 새만금, 전주, 군산, 익산, 완주 이쪽에 묶여져 있는 서부 쪽 있잖아요. 고속도로나 이런 것들이 다 그쪽으로 돼 있으니까…."]

지난 2011년부터 추진했던 동부권 특별회계 같은 균형 발전 특별회계를 통한 지원 강화에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성수/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동부권 특별회계가 추진된 이후에 동부권 낙후도 지수가 약 14% 상향했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결과입니다. 순세계잉여금을 균형발전 특별회계로 전출해서 마중물로…."]

동부권 시군이 모여 국책 사업을 포함한 공동 전략 사업을 발굴하고, 서부권이나 수도권, 광양만권을 잇는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써야 합니다.

지난해 충북과 논의를 시작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에 전북 동부권을 포함시키고, 인접한 영남·전남과 낙후 지역 개발·지원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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