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공천 취소 확정…임종석 ‘탈당 시사’

입력 2024.03.02 (21:02) 수정 2024.03.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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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스의 김현경 입니다.

오늘(2일) 뉴스는 정치권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여야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체 지역구 2백 쉰 네 곳 가운데 국민의힘은 197곳, 더불어민주당은 176곳의 공천을 마쳤습니다.

인천 계양 을에선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 대전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서울 동작을에 민주당은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등과 겨루게 됐습니다.

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홍영표 의원의 경선 배제 결정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진선민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원희룡 전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원 전 장관은 SNS를 통해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는 글을 올리며 날을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출마가 좌절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결정 재고를 요청하며 최후통첩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임종석 전 실장 공천 관련해선 따로 논의 없으셨나요?) 네, 없었습니다."]

최고위원회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잠행에 들어가 향후 거취를 숙고 중인데, "정치는 생물"이라고 밝힌 만큼 탈당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대표 친문' 홍영표 의원도 어제(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배제 결정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홍 의원은 "총선 승리라는 과제까지 내던지고 오로지 '비판세력 제거, 이재명당 구축'으로 내달리고 있다"며 "부도덕한 정치를 그대로 보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천에 불만을 품은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미래와 세력을 합치는 이른바 '민주연대' 구상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현역 하위 평가를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일단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만 결국에는 다 뭉쳐서 하나의 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도 내일(3일) 예정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미루면서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와 사무총장까지 단수 공천하며 공천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공천으로 촉발된 계파 갈등이 절정에 달하면서 총선에 미칠 후폭풍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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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공천 취소 확정…임종석 ‘탈당 시사’
    • 입력 2024-03-02 21:02:59
    • 수정2024-03-02 22:11:07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스의 김현경 입니다.

오늘(2일) 뉴스는 정치권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여야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체 지역구 2백 쉰 네 곳 가운데 국민의힘은 197곳, 더불어민주당은 176곳의 공천을 마쳤습니다.

인천 계양 을에선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 대전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서울 동작을에 민주당은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등과 겨루게 됐습니다.

자,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홍영표 의원의 경선 배제 결정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진선민 기잡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원희룡 전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원 전 장관은 SNS를 통해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는 글을 올리며 날을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출마가 좌절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결정 재고를 요청하며 최후통첩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임종석 전 실장 공천 관련해선 따로 논의 없으셨나요?) 네, 없었습니다."]

최고위원회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임 전 실장은 잠행에 들어가 향후 거취를 숙고 중인데, "정치는 생물"이라고 밝힌 만큼 탈당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대표 친문' 홍영표 의원도 어제(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배제 결정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홍 의원은 "총선 승리라는 과제까지 내던지고 오로지 '비판세력 제거, 이재명당 구축'으로 내달리고 있다"며 "부도덕한 정치를 그대로 보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천에 불만을 품은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미래와 세력을 합치는 이른바 '민주연대' 구상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현역 하위 평가를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설훈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일단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만 결국에는 다 뭉쳐서 하나의 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도 내일(3일) 예정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미루면서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와 사무총장까지 단수 공천하며 공천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공천으로 촉발된 계파 갈등이 절정에 달하면서 총선에 미칠 후폭풍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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