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의사 총궐기대회 열려…이 시각 집회 현장 [특보]

입력 2024.03.03 (14:17) 수정 2024.03.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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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를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의사 2만 명이 참여할 거라고 예고돼 있는데요.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지현 기자, 집회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방금 오후 2시부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사 총 궐기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이곳 여의도로 모였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거처럼 상당히 많은 의사들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오늘 집회를 앞두고 의사협회 측은 "개별적으로 모이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해 모두 2만 명 정도가 집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이번 집회에 대해 '정부 항거 대장정의 시작점'이라고 선언하면서 강경 투쟁 의지를 강조해 왔는데요.

이때문에 오늘 시위 현장에서는 "형사처벌이 왠말이냐" "의료계도 국민이다"라는 구호를 의사들이 잇따라 외치는 등 정부 대응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의사협회는 정부가 과학적 분석이나 체계적인 계획 없이 의사 인력의 대규모 증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정부 대응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지난 1일 낸 성명에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집단휴진 가능성까지 내비쳐 오늘 집회 이후에도 의사들의 반발은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의사 단체 반발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경찰 대응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우선 경찰은 오늘 집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유례가 없는 의사들의 대규모 집회인 만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단 겁니다.

때문에 서울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집회 관리에 나서는 등 경찰이 대규모로 투입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앞서 경찰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경찰청은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소음이나 교통 불편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의료계 사안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거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도 오늘,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의사단체 집회 현장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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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서 의사 총궐기대회 열려…이 시각 집회 현장 [특보]
    • 입력 2024-03-03 14:17:37
    • 수정2024-03-03 14: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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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를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의사 2만 명이 참여할 거라고 예고돼 있는데요.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지현 기자, 집회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방금 오후 2시부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사 총 궐기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이곳 여의도로 모였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거처럼 상당히 많은 의사들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오늘 집회를 앞두고 의사협회 측은 "개별적으로 모이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해 모두 2만 명 정도가 집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이번 집회에 대해 '정부 항거 대장정의 시작점'이라고 선언하면서 강경 투쟁 의지를 강조해 왔는데요.

이때문에 오늘 시위 현장에서는 "형사처벌이 왠말이냐" "의료계도 국민이다"라는 구호를 의사들이 잇따라 외치는 등 정부 대응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의사협회는 정부가 과학적 분석이나 체계적인 계획 없이 의사 인력의 대규모 증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정부 대응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지난 1일 낸 성명에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집단휴진 가능성까지 내비쳐 오늘 집회 이후에도 의사들의 반발은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의사 단체 반발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경찰 대응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우선 경찰은 오늘 집회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유례가 없는 의사들의 대규모 집회인 만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단 겁니다.

때문에 서울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집회 관리에 나서는 등 경찰이 대규모로 투입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앞서 경찰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경찰청은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소음이나 교통 불편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의료계 사안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거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도 오늘,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의사단체 집회 현장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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