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실내육상 2m28 동메달…2회 연속 우승 무산

입력 2024.03.04 (00:03) 수정 2024.03.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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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28을 넘어 참가한 12명의 선수 중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승은 2m 36을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 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결장한 가운데, 우상혁은 이번 세계실내선수권대회 금메달 1순위로 꼽혔습니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첫 번째 도전 높이인 2m 15를 건너뛴 우상혁은 두 번째 과제인 2m20부터 시동을 걸었고, 1차 시기에서 깔끔하게 바를 넘고 긴장을 풀었습니다.

2m 24를 3차 시기에서 어렵사리 통과한 우상혁은 2m 28을 2차 시기에서 통과한 가운데,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셸비 매큐언(미국)도 2m 28을 넘어 셋의 금메달 경쟁으로 압축됐습니다.

우상혁은 다음 도전 높이인 2m 31을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한 뒤 바를 높이지 않고 3차 시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또 바를 건드리며 3위가 확정됐습니다.

'복병' 커는 2m 31까지 모든 높이를 1차 시기에 성공하는 놀라운 실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2m 36도 넘어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회 연속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 출전한 4번의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우상혁은 두 달여의 유럽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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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 28을 넘어 참가한 12명의 선수 중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승은 2m 36을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 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결장한 가운데, 우상혁은 이번 세계실내선수권대회 금메달 1순위로 꼽혔습니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첫 번째 도전 높이인 2m 15를 건너뛴 우상혁은 두 번째 과제인 2m20부터 시동을 걸었고, 1차 시기에서 깔끔하게 바를 넘고 긴장을 풀었습니다.

2m 24를 3차 시기에서 어렵사리 통과한 우상혁은 2m 28을 2차 시기에서 통과한 가운데,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셸비 매큐언(미국)도 2m 28을 넘어 셋의 금메달 경쟁으로 압축됐습니다.

우상혁은 다음 도전 높이인 2m 31을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한 뒤 바를 높이지 않고 3차 시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또 바를 건드리며 3위가 확정됐습니다.

'복병' 커는 2m 31까지 모든 높이를 1차 시기에 성공하는 놀라운 실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2m 36도 넘어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회 연속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 출전한 4번의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우상혁은 두 달여의 유럽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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