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홍익표 “임종석 잔류 ‘큰 결단’…한동훈 TV토론 주장 ‘유아스럽다’”

입력 2024.03.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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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3월 4일 (월) 18:00~18:25 KBS1R FM 97.3 MHz
■ 전화 연결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임종석 잔류 '큰 결정'… 민주당 어려움 해소 분위기 조성"
"공천 배제 사전 설명 없어, 존중·배려·섬세함 아쉬워…"
"與 공천 과정 '일방적'…권력의 힘 관철, 실세들 자리 찾아가"
"한동훈 TV토론 주장 '유아스러워'…매우 부적절"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주요 정당들의 총선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당대표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고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홍익표: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우선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 공천 배제라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였는데요. 탈당 가능성도 제기가 됐었는데 그러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은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홍익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고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이 상황 자체가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국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수용해 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로 당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나 불편함들이 있었는데 임종석 전 실장의 그런 큰 선택으로서 상당 부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오늘 민주당에서는 최고위도 있었는데요. 임종석 전 실장을 비롯해서 혹시 공천 배제된 분들에 관한 논의도 혹시 오고 간 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홍익표: 전체적으로 공천 마무리 작업이었기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된 건 없습니다. 이미 논란이 될 만한 건 지난번에 다 발표됐고요. 이제는 마무리되는 건 추가적으로 몇 건에 대해서 결재한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논란은 없었습니다.

◇김용준: 논란이 될 만한 것이라고 잠깐 언급하셨는데 원내대표께서도 며칠 전에 일부 현역 의원분들이 공천에 탈락한 것과 관련해서 매우 부적절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대표적인 예가 홍영표 의원이신 것 같고요. 최소한 경선은 치렀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문제 제기였을까요?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우리 당이 시스템 공천이지 않습니까? 시스템 공천은 자신이 받은 평가 점수에 따라서 감산과 또는 신인 같은 경우에는 가산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10%, 하위 10%에 들어간 걸 본인이 밝혔죠. 그 경우에는 최고 마이너스 30%를 감산 받습니다. 그리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신인들이었기 때문에 추가 10%가 있었거든요. 그런 경우를 감안하면 대략 플러스마이너스 한 40% 정도의 가감산 차이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정도면 대체로 아마 홍영표 의원이 아무리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하더라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홍영표 의원은 경선만 시켜 준다면 내가 탈당을 하지는 않을 거다. 이런 의사를 밝혀 왔고 우리 당 시스템 공천의 기본 정신이라는 것은 가감산을 바탕으로 해서 경선은 붙여 주는 게 기본 원칙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김용준: 지금 홍영표 의원 관련해서 또 거취도 주목이 되고 있는데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내용도 지금 나왔는데요. 잠깐 말씀드리면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히셨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주셨다고 홍영표 의원이 전해 왔습니다. 이 메시지의 말씀대로라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 탈당을 할 것 같으신가요? 어떻게 해석하실지 궁금합니다.

◆홍익표: 글쎄요. 그거는 그냥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많은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론적인 어떤 덕담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고요. 이 문제를 갖고 너무 깊은 해석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어쨌든 전직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정치적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홍영표 의원의 경선 과정에 참여 못 하고 총선에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상황 그리고 탈당 논의가 있는 그런 상황들 자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지 않느냐, 그런 의사를 표현하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용준: 다시 또 임종석 전 실장 이야기 잠깐 하면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의 어떤 역할론 혹은 거취 문제 이런 이야기도 좀 나오는 것 같은데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이런 요청을 하셨죠. 중성동갑의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면 좋겠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임 전 실장께서 어떤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 바라는 부분 있으실까요?

◆홍익표: 아직 구체적으로 그런 논의는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아직은 서로 간에 정해야 할 어떤 여러 가지 상황도 존재하고 있고 임종석 실장도 자신의 정치적 어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하자, 무엇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 자체는 조금은 너무 인간적으로 좀 비정해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고 다만 당의 그 입장을 수용했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좀 더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조금 더 나은 성적을 총선에서 거두고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어떤 실정을 우리가 막아야 되는 큰 역사적 과제가 있다는 측면에서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힘을 같이 모으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은 함께 상의해 가면서 적절한 역할이나 또는 그 필요한 일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당장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 너무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다 생각합니다.

◇김용준: 어떤 인간적인 도의적 측면도 좀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지금 임 전 실장께서 출마하려 했던 곳이 전략 공천 대상으로 지정이 됐는데 당 공관위 측에서는 전략 공천 지역을 콕 집어서 공천을 요구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고 또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 배제 결정을 내린 것 같은데 혹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임 전 실장과 사전에 협의가 된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홍익표: 저하고 뭐 특별하게 협의한 내용은 없었어요. 저는 아시다시피 지난 한 2022년 7월에 성동을 떠났고 성동을 떠나서 서초을로 지역을 옮긴 상태였고 사실 제가 알기에는 임 전 실장이 꼭 당초에는 성동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던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당에게 내가 어디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당의 입장을 좀 여러 차례 문의했는데 그에 대해서 책임 있는 답변이 가지 않으면서 좀 더 일이 꼬였던 것 아닌가. 전체적으로 마치 임종석 실장이 나는 성동 아니면 아무 데도 안 가. 처음부터 애초에 그런 입장은 아니었다. 이런 과정. 자세한 내용을 여기에서 다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그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서로 간의 약간 오해나 불편함이 증폭되는 그런 과정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대표님께서는 혹시 사전에 협의는 없으셨지만 공천 배제 결정 내려진 직후에는 혹시 임 전 실장과 통화를 하셨거나 만나서 말씀 나누신 게 있으실지요?

◆홍익표: 통화는 뭐 했었죠. 통화는 했고 뭐 여러 가지 어떤 아쉬움이나 또는 제 나름대로의 의견도 전달했고 임종석 실장 입장도 듣고 해서 어쨌든 저는 임종석 실장이 지금 당의 입장을 수용하고 대국적으로 본인이 결정해 준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감사하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야기 잠깐 해 보면 이상민 의원에 이어서 현역으로는 두 번째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셨고요. 여기에 지금 새로운미래에서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설훈 의원님, 잠깐 말씀 나온 홍영표 의원님도 있습니다만 공천 과정의 원심력이 좀 커지는 양상인가.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혹시 어떤 의견이세요?

◆홍익표: 항상 당의 공천 과정, 선거 시기의 공천 과정에서는 탈당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또 심지어 그 탈당을 넘어서서 그 상대 당으로 아예 당적을 옮기는 그런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김용준: 이번 선거처럼요.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이번 경우가 지나치게 과거보다 더 크다. 이런 평가를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조금 아쉬운 것은 컷오프 과정에서라도 사전에 이런 분들에 대한 좀 사전 설명이라든지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그런 과정들에 대한 배려,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 그리고 과정에서의 섬세함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특정 의원이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이 사람의 컷오프가 옳으냐, 그르냐. 이 문제를 떠나서 우선 과정 관리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그렇죠. 사실 그런 내용 평가 면에서는 본인에게 직접 통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뭐 말씀을 하시거나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일 텐데 이렇게 좀 공개적으로 반발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런 아쉬움도 좀 과정 속에서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김용준: 홍 대표님, 그리고 지금 공천 과정에 대해서 또 불만을 토로하면서 최고위 사퇴 선언했던 고민정 의원이 있는데요. 최근에 최고위에 복귀해 달라는 요청을 하셨다는 보도도 있던데 이게 사실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뭔지가 궁금합니다.

◆홍익표: 뭐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아쉬움을 갖고 어떤 최고위원의 결정이 너무 짜여진 대로만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불편함을 호소하셨어요. 그래서 논의가 제대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가지고 가셨고 그래서 그런 비판들을 한다 하더라도 저는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는 당원들이 뽑아 준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자리의 무거움을 감안하면 물론 고민정 최고도 이 자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과 무게를 잘 알고 계세요. 그래서 여러 차례 저도 설득했고 당대표께서도 아마 설득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정 최고가 좀 더 다시 최고위로 복귀해서 같이 4월 총선을 함께 준비해 나가는 것이 이후에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이나 어떤 잘잘못 이런 것은 사후에 논의하더라도 지금은 그런 아쉬움은 좀 뒤로 하고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뜻을 모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대표님 그리고 이재명 대표까지 이렇게 설득을 최근에 하셨다면 곧 돌아오실 거로 보시는지요?

◆홍익표: 그거는 뭐 이 자리에서 아직은 이렇게 쉽게 답을 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다만 좀 본인께서 결심하고 결단해서 돌아오고 할 말은 돌아오셔서 최고위원회에서 쓴소리도 또 잘못된 걸 바로 잡는 노력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당대표도 같은 의견이시고요.

◇김용준: 같은 의견이시고요?

◆홍익표: 네.

◇김용준: 그리고 또 일부 보도를 보면 대표님과 이재명 대표님 간의 어떤 공천을 두고 일부 좀 이견과 충돌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 간의 약간 공천 과정에 대한 이견이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나요?

◆홍익표: 네. 당연히 민주주의 정당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토론 과정에서 서로 간의 입장이 달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거 자체도 민주주의적 절차를 중시해야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또 의견 조정 과정, 그다음에 결정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 이후에는 그 결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가 없다면 결정을 따르고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적 절차겠죠. 결정에 대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결정을 부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또 지금 민주당의 어떤 정권 심판론. 이 정권 심판론이 본선에서 지금의 어떤 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흡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궁금하고요. 실제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해요.

◆홍익표: 네. 그동안 하여간 지난 한 3주 이상 설 연휴를 전후 해서 여러 가지 공천 과정의 논란이 좀 증폭되면서 상대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정이나 또는 무능 또 여러 가지 부정부패와 관련된 내용들이 좀 묻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당내 분열이나 갈등이 더 확대 재생산되면서 당 지지율도 좀 내려간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저희가 이거를 수습하고 다시 조금 대오를 좀 정비하면서 통합된 힘으로 총선을 대비한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이 부족한 면은 부족한 대로 또 저희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잘할 수 있는 대로 국민들에게 솔직하고 그다음에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고 한다면 국민들께서도 저희들에게 좀 화가 나신 것도 좀 풀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또다시 한번 그래도 지금 윤석열 정부나 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은 좀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던데 물론 오늘 이재명 대표 말씀은 좀 사뭇 다르시기는 했습니다만 여당의 공천 과정을 좀 평가해 보신다면 어떤 말씀하시겠어요?

◆홍익표: 조용하다는 것은 결국은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면 일방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용준: 일방적이다?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당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그리고 하나는 당 지도부가 원하는 걸 다 관철시켰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재 보면 대부분 현역 중진 의원들이 거의 다 다시 본선에, 이번 총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 얻었거든요. 그러니까 당초 개혁 공천이라는 의미는 퇴색된 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신인이나 초선들은 다 탈락했고 또 그 와중에 조용하게 소위 아주 핵심적인 인물들, 검사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분들이나 또는 용산 대통령실에 있었던 아주 핵심적인 인물들은 조용하게 좋은 자리를 다 찾아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의 그 개혁은 조용하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일방적인 권력의 힘에 의해서 그리고 실세들은 다 좋은 자리를 찾아간 그런 공천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특히 조용하지는 않았던 것은 어제인가 서울의 한 지역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이죠. 한 분이 분신까지 시도하지 않았습니까, 당사 앞에서? 이런 것은 조용한 게 아니었죠. 우리 당에서는 이런 일이 잦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도의 큰일은. 그런 걸 감안하면 어떤 의미에서는 조용한 것처럼 언론에 그렇게 비춰졌을 뿐이다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좀 비판하는 모습도 계속해서 언론 보도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는데요. 또 이재명 대표가 1:1 TV 토론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또 들으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또 한마디했습니다. "생방송 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그렇게 저와의 토론을 도망가려 하시냐."라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혹시 잠깐 의견을 들어볼까요?

◆홍익표: 한동훈 위원장의 TV 토론을 대하는 자세 이렇게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걸 보면 되게 좀 유아스러워요.

◇김용준: 유아스럽다고요?

◆홍익표: 네, 죄송하지만. 왜 그러냐 하면 TV 토론을 자신과 상대 간의 어떤 배틀, 그러니까 전투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내가 토론 더 잘하지, 내가 말 잘하지, 내가 너보다 더 똑똑하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치인의 TV 토론, 특히 양당을 대표하는 TV 토론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할까. 사실은 경쟁자가 상대방이 아니라 국민을 대상으로 대화하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TV 토론회 자세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프레임 자체가 결국은 야당 지도자 또는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의 만남이라는 것은 만남을 통해서 뭔가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가 국민에게 좋은 결과로 가야 된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현재 대통령은 지금 뭐 거의 1년 반 이상 야당 대표하고 대화를 거의 회피하고 있고요. 그리고 대신 그냥 여야 대표들끼리 만나서 TV 토론을 하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절차를 전혀, 지금 그 히스토리, 그러니까 역사적 지금까지의 여야 간의 당대표와 대통령 간의 대화 과정에 대한 걸 다 무시하고 그냥 총선을 앞두고 토론 배틀하자. 이런 이야기는 저희가 무슨 대학생들 토론 동아리 모임도 아니잖아요, 정당들이요. 그러니까 지금 대화하는 태도가 제가 보기에는 그냥 토론 동아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에만 관심 있는 그런 게 아니라 요즘 대학생들도 토론 배틀을 통해서 얼마나 긍정적인 걸 내려고 노력합니까? 우리 청년 대학생들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걸 하는데 아주 나쁜 측면에서 이거를 그냥 배틀로만 대하는 것은 굉장히 이 토론 자체를 매우 유아스럽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토론을 상대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국민에게 나를 어떻게 보여주고 국민이 원하는 뭔가를 도리어 해소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봤으면 좋겠다고 제가 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어제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출범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검찰 독재 청산이라는 이런 구도를 민주당과 비슷하게 취하는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는 창당 대회에 조정식 사무총장도 가셨더라고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어떤 관계로 봐야 할지 궁금하네요.

◆홍익표: 글쎄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대로 또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조정식 총장이 간 것은 야권에서는 정당이 발생하고 또 모르는 관계도 아니고 그래서 예우 차원에서 당을 대표해서 사무총장이 가신 거고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대로 지금 주요하게 내세우는 게 검찰 개혁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또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우리 민주당 같은 경우는 좀 더 야권을 대표하는 대표 정당으로서 보다 폭넓게 해야 할 일들이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개혁을 넘어서서 민생 안정, 경제 회복 또 남북 한반도 문제와 외교 안보 이슈 등등 여러 가지 문제, 복지 문제까지 이러한 문제를 포괄해서 다뤄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각자의 역할과 또 위치가 우선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원내대표님, 지금 선거구 획정 법안이 정말 가까스로 처리됐는데 참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 같아요. 헌법은 이미 인구 비례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게 입법부의 판단과 좀 괴리가 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늦어지고 가까스로 처리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홍익표: 이거는 한 가지는 국회에 책임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좀 우리 사법부가 헌법재판소 등이 좀 더 달리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지금 계속 예정일을 넘기고 있지 않습니까, 국회에서요? 그래서 좀 더 그렇게 넘길 수 없도록 절차 과정을 법으로 좀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불리나 또는 이런 국회에 와서 지나치게 각 자당의 그 당리당략에 따라서 선거법이 이렇게 훼손되지 않도록 또 선거구 획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적 과정을 좀 더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이번 과정에서도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그러나 지금 우리가 지난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인구 기준만 해서 2:1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구 소멸이라든지 또는 지역 간 인구 격차 이런 문제들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 지금 외국에서도 선거구를 정할 때 인구 플러스 지역의 그 선거구의 크기죠. 지역의 규모 이런 것들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헌법재판소가 지금 우리 현재 그런 상황을 반영해서 좀 다른 규정을 함께 고려하는 기존의 헌법재판소의 판례보다 넘어서는 좀 더 개선된 판례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습니다. 안 그러면 지금 가뜩이나 수도권 집중인데 국회의원의 자칫하면 이 300석 중 거의 200석이 수도권에만 있을 상황이 돼요, 갈수록이요. 그런 것은 당연히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의 수도권 집중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을 감안할 때 이 헌법재판소가 기존의 인구 2:1만을 기준으로 한 어떤 너무 엄격한 판정에 대해서 좀 더 달리 해석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이 그 헌법에 맞춰서 다른 해석을 좀 이 판례를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고 저는 헌법재판소에게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입법 기관뿐만 아니라 사법 기관의 어떤 현실에 맞는 전향적인 자세가 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대표님,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에서 민주당이 잡고 있는 이번 선거의 목표 의석은 어느 정도나 될지도 궁금하고요. 이렇게 되기 위해서 어떤 조건들이 좀 선결되어야 할지도 궁금하네요.

◆홍익표: 글쎄요. 지금 목표 의석을 말씀드리기에는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습니다. 그저 제 입장에서는 단 한 석이라도 더 얻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고 싶고요. 특히 국민의힘보다 한 석이라도 더 얻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은 국민이 지금 원하시는 게 뭐냐에 관한 문제인데 국민은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게 경제와 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경제와 민생이 국민들의 삶이 높은 물가, 고인플레이션, 그다음에 물가 상승률과 높은 금리 또 일자리 등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정당, 정치 세력이 누구냐를 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께 이번에 경제 실패, 민생 파탄의 책임을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물어야 이런 정책 기조가 바뀝니다. 안 그러면 만약에 이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든지 민생 파탄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삶이 어렵다면 새로운 선택, 뭔가 바꾸려고 하는 선택을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국민들께 호소하고요. 저희가 좀 더 역량 있는 책임질 수 있는, 경제와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정책, 역량을 좀 보여주는 것과 함께 선거는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익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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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과정 '일방적'…권력의 힘 관철, 실세들 자리 찾아가"
"한동훈 TV토론 주장 '유아스러워'…매우 부적절"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주요 정당들의 총선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당대표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고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해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홍익표: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우선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 공천 배제라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였는데요. 탈당 가능성도 제기가 됐었는데 그러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은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홍익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고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이 상황 자체가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국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수용해 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 가지로 당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나 불편함들이 있었는데 임종석 전 실장의 그런 큰 선택으로서 상당 부분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오늘 민주당에서는 최고위도 있었는데요. 임종석 전 실장을 비롯해서 혹시 공천 배제된 분들에 관한 논의도 혹시 오고 간 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홍익표: 전체적으로 공천 마무리 작업이었기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된 건 없습니다. 이미 논란이 될 만한 건 지난번에 다 발표됐고요. 이제는 마무리되는 건 추가적으로 몇 건에 대해서 결재한 안건을 의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논란은 없었습니다.

◇김용준: 논란이 될 만한 것이라고 잠깐 언급하셨는데 원내대표께서도 며칠 전에 일부 현역 의원분들이 공천에 탈락한 것과 관련해서 매우 부적절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대표적인 예가 홍영표 의원이신 것 같고요. 최소한 경선은 치렀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문제 제기였을까요?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우리 당이 시스템 공천이지 않습니까? 시스템 공천은 자신이 받은 평가 점수에 따라서 감산과 또는 신인 같은 경우에는 가산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10%, 하위 10%에 들어간 걸 본인이 밝혔죠. 그 경우에는 최고 마이너스 30%를 감산 받습니다. 그리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신인들이었기 때문에 추가 10%가 있었거든요. 그런 경우를 감안하면 대략 플러스마이너스 한 40% 정도의 가감산 차이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정도면 대체로 아마 홍영표 의원이 아무리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하더라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홍영표 의원은 경선만 시켜 준다면 내가 탈당을 하지는 않을 거다. 이런 의사를 밝혀 왔고 우리 당 시스템 공천의 기본 정신이라는 것은 가감산을 바탕으로 해서 경선은 붙여 주는 게 기본 원칙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김용준: 지금 홍영표 의원 관련해서 또 거취도 주목이 되고 있는데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내용도 지금 나왔는데요. 잠깐 말씀드리면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히셨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는 덕담도 주셨다고 홍영표 의원이 전해 왔습니다. 이 메시지의 말씀대로라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잘되면 좋겠다. 탈당을 할 것 같으신가요? 어떻게 해석하실지 궁금합니다.

◆홍익표: 글쎄요. 그거는 그냥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많은 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론적인 어떤 덕담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고요. 이 문제를 갖고 너무 깊은 해석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어쨌든 전직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정치적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홍영표 의원의 경선 과정에 참여 못 하고 총선에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상황 그리고 탈당 논의가 있는 그런 상황들 자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지 않느냐, 그런 의사를 표현하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용준: 다시 또 임종석 전 실장 이야기 잠깐 하면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의 어떤 역할론 혹은 거취 문제 이런 이야기도 좀 나오는 것 같은데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이런 요청을 하셨죠. 중성동갑의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면 좋겠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임 전 실장께서 어떤 역할을 해 주시면 좋겠다 바라는 부분 있으실까요?

◆홍익표: 아직 구체적으로 그런 논의는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아직은 서로 간에 정해야 할 어떤 여러 가지 상황도 존재하고 있고 임종석 실장도 자신의 정치적 어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하자, 무엇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 자체는 조금은 너무 인간적으로 좀 비정해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고 다만 당의 그 입장을 수용했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좀 더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조금 더 나은 성적을 총선에서 거두고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어떤 실정을 우리가 막아야 되는 큰 역사적 과제가 있다는 측면에서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힘을 같이 모으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은 함께 상의해 가면서 적절한 역할이나 또는 그 필요한 일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당장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 너무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다 생각합니다.

◇김용준: 어떤 인간적인 도의적 측면도 좀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지금 임 전 실장께서 출마하려 했던 곳이 전략 공천 대상으로 지정이 됐는데 당 공관위 측에서는 전략 공천 지역을 콕 집어서 공천을 요구하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고 또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 배제 결정을 내린 것 같은데 혹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임 전 실장과 사전에 협의가 된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홍익표: 저하고 뭐 특별하게 협의한 내용은 없었어요. 저는 아시다시피 지난 한 2022년 7월에 성동을 떠났고 성동을 떠나서 서초을로 지역을 옮긴 상태였고 사실 제가 알기에는 임 전 실장이 꼭 당초에는 성동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던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당에게 내가 어디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당의 입장을 좀 여러 차례 문의했는데 그에 대해서 책임 있는 답변이 가지 않으면서 좀 더 일이 꼬였던 것 아닌가. 전체적으로 마치 임종석 실장이 나는 성동 아니면 아무 데도 안 가. 처음부터 애초에 그런 입장은 아니었다. 이런 과정. 자세한 내용을 여기에서 다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그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서로 간의 약간 오해나 불편함이 증폭되는 그런 과정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용준: 홍 대표님께서는 혹시 사전에 협의는 없으셨지만 공천 배제 결정 내려진 직후에는 혹시 임 전 실장과 통화를 하셨거나 만나서 말씀 나누신 게 있으실지요?

◆홍익표: 통화는 뭐 했었죠. 통화는 했고 뭐 여러 가지 어떤 아쉬움이나 또는 제 나름대로의 의견도 전달했고 임종석 실장 입장도 듣고 해서 어쨌든 저는 임종석 실장이 지금 당의 입장을 수용하고 대국적으로 본인이 결정해 준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감사하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야기 잠깐 해 보면 이상민 의원에 이어서 현역으로는 두 번째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셨고요. 여기에 지금 새로운미래에서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설훈 의원님, 잠깐 말씀 나온 홍영표 의원님도 있습니다만 공천 과정의 원심력이 좀 커지는 양상인가.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혹시 어떤 의견이세요?

◆홍익표: 항상 당의 공천 과정, 선거 시기의 공천 과정에서는 탈당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또 심지어 그 탈당을 넘어서서 그 상대 당으로 아예 당적을 옮기는 그런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김용준: 이번 선거처럼요.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이번 경우가 지나치게 과거보다 더 크다. 이런 평가를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조금 아쉬운 것은 컷오프 과정에서라도 사전에 이런 분들에 대한 좀 사전 설명이라든지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그런 과정들에 대한 배려,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 그리고 과정에서의 섬세함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특정 의원이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이 사람의 컷오프가 옳으냐, 그르냐. 이 문제를 떠나서 우선 과정 관리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그렇죠. 사실 그런 내용 평가 면에서는 본인에게 직접 통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뭐 말씀을 하시거나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일 텐데 이렇게 좀 공개적으로 반발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런 아쉬움도 좀 과정 속에서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김용준: 홍 대표님, 그리고 지금 공천 과정에 대해서 또 불만을 토로하면서 최고위 사퇴 선언했던 고민정 의원이 있는데요. 최근에 최고위에 복귀해 달라는 요청을 하셨다는 보도도 있던데 이게 사실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뭔지가 궁금합니다.

◆홍익표: 뭐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아쉬움을 갖고 어떤 최고위원의 결정이 너무 짜여진 대로만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불편함을 호소하셨어요. 그래서 논의가 제대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가지고 가셨고 그래서 그런 비판들을 한다 하더라도 저는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는 당원들이 뽑아 준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자리의 무거움을 감안하면 물론 고민정 최고도 이 자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과 무게를 잘 알고 계세요. 그래서 여러 차례 저도 설득했고 당대표께서도 아마 설득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정 최고가 좀 더 다시 최고위로 복귀해서 같이 4월 총선을 함께 준비해 나가는 것이 이후에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이나 어떤 잘잘못 이런 것은 사후에 논의하더라도 지금은 그런 아쉬움은 좀 뒤로 하고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뜻을 모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대표님 그리고 이재명 대표까지 이렇게 설득을 최근에 하셨다면 곧 돌아오실 거로 보시는지요?

◆홍익표: 그거는 뭐 이 자리에서 아직은 이렇게 쉽게 답을 하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다만 좀 본인께서 결심하고 결단해서 돌아오고 할 말은 돌아오셔서 최고위원회에서 쓴소리도 또 잘못된 걸 바로 잡는 노력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당대표도 같은 의견이시고요.

◇김용준: 같은 의견이시고요?

◆홍익표: 네.

◇김용준: 그리고 또 일부 보도를 보면 대표님과 이재명 대표님 간의 어떤 공천을 두고 일부 좀 이견과 충돌이 있는 것 아닌가.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 간의 약간 공천 과정에 대한 이견이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나요?

◆홍익표: 네. 당연히 민주주의 정당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토론 과정에서 서로 간의 입장이 달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거 자체도 민주주의적 절차를 중시해야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또 의견 조정 과정, 그다음에 결정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 이후에는 그 결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가 없다면 결정을 따르고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적 절차겠죠. 결정에 대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결정을 부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또 지금 민주당의 어떤 정권 심판론. 이 정권 심판론이 본선에서 지금의 어떤 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흡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궁금하고요. 실제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해요.

◆홍익표: 네. 그동안 하여간 지난 한 3주 이상 설 연휴를 전후 해서 여러 가지 공천 과정의 논란이 좀 증폭되면서 상대적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정이나 또는 무능 또 여러 가지 부정부패와 관련된 내용들이 좀 묻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당내 분열이나 갈등이 더 확대 재생산되면서 당 지지율도 좀 내려간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빠른 시일 내에 저희가 이거를 수습하고 다시 조금 대오를 좀 정비하면서 통합된 힘으로 총선을 대비한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이 부족한 면은 부족한 대로 또 저희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잘할 수 있는 대로 국민들에게 솔직하고 그다음에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고 한다면 국민들께서도 저희들에게 좀 화가 나신 것도 좀 풀 수도 있으실 것 같고요. 또다시 한번 그래도 지금 윤석열 정부나 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국민의힘은 좀 상대적으로 조용한 공천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던데 물론 오늘 이재명 대표 말씀은 좀 사뭇 다르시기는 했습니다만 여당의 공천 과정을 좀 평가해 보신다면 어떤 말씀하시겠어요?

◆홍익표: 조용하다는 것은 결국은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면 일방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용준: 일방적이다?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당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그리고 하나는 당 지도부가 원하는 걸 다 관철시켰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재 보면 대부분 현역 중진 의원들이 거의 다 다시 본선에, 이번 총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 얻었거든요. 그러니까 당초 개혁 공천이라는 의미는 퇴색된 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신인이나 초선들은 다 탈락했고 또 그 와중에 조용하게 소위 아주 핵심적인 인물들, 검사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분들이나 또는 용산 대통령실에 있었던 아주 핵심적인 인물들은 조용하게 좋은 자리를 다 찾아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의 그 개혁은 조용하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일방적인 권력의 힘에 의해서 그리고 실세들은 다 좋은 자리를 찾아간 그런 공천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특히 조용하지는 않았던 것은 어제인가 서울의 한 지역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이죠. 한 분이 분신까지 시도하지 않았습니까, 당사 앞에서? 이런 것은 조용한 게 아니었죠. 우리 당에서는 이런 일이 잦지는 않았습니다, 이 정도의 큰일은. 그런 걸 감안하면 어떤 의미에서는 조용한 것처럼 언론에 그렇게 비춰졌을 뿐이다 생각합니다.

◇김용준: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공천 상황을 좀 비판하는 모습도 계속해서 언론 보도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 TV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는데요. 또 이재명 대표가 1:1 TV 토론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또 들으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또 한마디했습니다. "생방송 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그렇게 저와의 토론을 도망가려 하시냐."라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혹시 잠깐 의견을 들어볼까요?

◆홍익표: 한동훈 위원장의 TV 토론을 대하는 자세 이렇게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걸 보면 되게 좀 유아스러워요.

◇김용준: 유아스럽다고요?

◆홍익표: 네, 죄송하지만. 왜 그러냐 하면 TV 토론을 자신과 상대 간의 어떤 배틀, 그러니까 전투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내가 토론 더 잘하지, 내가 말 잘하지, 내가 너보다 더 똑똑하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치인의 TV 토론, 특히 양당을 대표하는 TV 토론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할까. 사실은 경쟁자가 상대방이 아니라 국민을 대상으로 대화하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TV 토론회 자세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프레임 자체가 결국은 야당 지도자 또는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의 만남이라는 것은 만남을 통해서 뭔가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가 국민에게 좋은 결과로 가야 된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현재 대통령은 지금 뭐 거의 1년 반 이상 야당 대표하고 대화를 거의 회피하고 있고요. 그리고 대신 그냥 여야 대표들끼리 만나서 TV 토론을 하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절차를 전혀, 지금 그 히스토리, 그러니까 역사적 지금까지의 여야 간의 당대표와 대통령 간의 대화 과정에 대한 걸 다 무시하고 그냥 총선을 앞두고 토론 배틀하자. 이런 이야기는 저희가 무슨 대학생들 토론 동아리 모임도 아니잖아요, 정당들이요. 그러니까 지금 대화하는 태도가 제가 보기에는 그냥 토론 동아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에만 관심 있는 그런 게 아니라 요즘 대학생들도 토론 배틀을 통해서 얼마나 긍정적인 걸 내려고 노력합니까? 우리 청년 대학생들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걸 하는데 아주 나쁜 측면에서 이거를 그냥 배틀로만 대하는 것은 굉장히 이 토론 자체를 매우 유아스럽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께서 토론을 상대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국민에게 나를 어떻게 보여주고 국민이 원하는 뭔가를 도리어 해소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봤으면 좋겠다고 제가 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어제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출범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검찰 독재 청산이라는 이런 구도를 민주당과 비슷하게 취하는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서는 창당 대회에 조정식 사무총장도 가셨더라고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어떤 관계로 봐야 할지 궁금하네요.

◆홍익표: 글쎄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대로 또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조정식 총장이 간 것은 야권에서는 정당이 발생하고 또 모르는 관계도 아니고 그래서 예우 차원에서 당을 대표해서 사무총장이 가신 거고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대로 지금 주요하게 내세우는 게 검찰 개혁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또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우리 민주당 같은 경우는 좀 더 야권을 대표하는 대표 정당으로서 보다 폭넓게 해야 할 일들이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개혁을 넘어서서 민생 안정, 경제 회복 또 남북 한반도 문제와 외교 안보 이슈 등등 여러 가지 문제, 복지 문제까지 이러한 문제를 포괄해서 다뤄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각자의 역할과 또 위치가 우선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리고 원내대표님, 지금 선거구 획정 법안이 정말 가까스로 처리됐는데 참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 같아요. 헌법은 이미 인구 비례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선거구를 획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게 입법부의 판단과 좀 괴리가 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늦어지고 가까스로 처리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홍익표: 이거는 한 가지는 국회에 책임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좀 우리 사법부가 헌법재판소 등이 좀 더 달리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는 지금 계속 예정일을 넘기고 있지 않습니까, 국회에서요? 그래서 좀 더 그렇게 넘길 수 없도록 절차 과정을 법으로 좀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불리나 또는 이런 국회에 와서 지나치게 각 자당의 그 당리당략에 따라서 선거법이 이렇게 훼손되지 않도록 또 선거구 획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적 과정을 좀 더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이번 과정에서도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그러나 지금 우리가 지난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을 인구 기준만 해서 2:1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구 소멸이라든지 또는 지역 간 인구 격차 이런 문제들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 지금 외국에서도 선거구를 정할 때 인구 플러스 지역의 그 선거구의 크기죠. 지역의 규모 이런 것들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헌법재판소가 지금 우리 현재 그런 상황을 반영해서 좀 다른 규정을 함께 고려하는 기존의 헌법재판소의 판례보다 넘어서는 좀 더 개선된 판례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습니다. 안 그러면 지금 가뜩이나 수도권 집중인데 국회의원의 자칫하면 이 300석 중 거의 200석이 수도권에만 있을 상황이 돼요, 갈수록이요. 그런 것은 당연히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의 수도권 집중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을 감안할 때 이 헌법재판소가 기존의 인구 2:1만을 기준으로 한 어떤 너무 엄격한 판정에 대해서 좀 더 달리 해석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이 그 헌법에 맞춰서 다른 해석을 좀 이 판례를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고 저는 헌법재판소에게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용준: 입법 기관뿐만 아니라 사법 기관의 어떤 현실에 맞는 전향적인 자세가 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대표님,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에서 민주당이 잡고 있는 이번 선거의 목표 의석은 어느 정도나 될지도 궁금하고요. 이렇게 되기 위해서 어떤 조건들이 좀 선결되어야 할지도 궁금하네요.

◆홍익표: 글쎄요. 지금 목표 의석을 말씀드리기에는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습니다. 그저 제 입장에서는 단 한 석이라도 더 얻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고 싶고요. 특히 국민의힘보다 한 석이라도 더 얻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은 국민이 지금 원하시는 게 뭐냐에 관한 문제인데 국민은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게 경제와 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경제와 민생이 국민들의 삶이 높은 물가, 고인플레이션, 그다음에 물가 상승률과 높은 금리 또 일자리 등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정당, 정치 세력이 누구냐를 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께 이번에 경제 실패, 민생 파탄의 책임을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물어야 이런 정책 기조가 바뀝니다. 안 그러면 만약에 이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와 같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든지 민생 파탄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삶이 어렵다면 새로운 선택, 뭔가 바꾸려고 하는 선택을 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국민들께 호소하고요. 저희가 좀 더 역량 있는 책임질 수 있는, 경제와 민생을 책임질 수 있는 정책, 역량을 좀 보여주는 것과 함께 선거는 결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익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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