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 조사…최저 생계 등 지원

입력 2024.03.04 (19:35) 수정 2024.03.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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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지나 재활용품을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충북 일부 시·군이 이런 고령 주민의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비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1살 이 모 씨는 30년 넘게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폐지 300kg을 힘들게 모아 고물상에 주고 받는 돈은 고작 2만 원 안팎.

몸이 고되고 사고 위험도 크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거리로 나섭니다.

이런 고령의 주민이 현재 청주에만 1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재활용품 수집업/81세 : "박스 하나라도 주우려면 남보다 더 뛰어야 하고, 그럴 때 힘들죠. 밤에 하다가 교통 사고도 나서 (크게 다쳤어요)."]

청주시와 음성군, 증평군 등은 이렇게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판매해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저 생계 등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지역 고물상 등에서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생활 실태 등을 조사해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주보영/충북 청주시 노인복지과 : "이분들이 생계가 어려운데 일자리나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못 하시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좀 더 안전하고 그분들이 편하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치단체는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태를 파악하는 대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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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줍는 어르신’ 조사…최저 생계 등 지원
    • 입력 2024-03-04 19:35:37
    • 수정2024-03-04 19:58:06
    뉴스 7
[앵커]

폐지나 재활용품을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충북 일부 시·군이 이런 고령 주민의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비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1살 이 모 씨는 30년 넘게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폐지 300kg을 힘들게 모아 고물상에 주고 받는 돈은 고작 2만 원 안팎.

몸이 고되고 사고 위험도 크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거리로 나섭니다.

이런 고령의 주민이 현재 청주에만 10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재활용품 수집업/81세 : "박스 하나라도 주우려면 남보다 더 뛰어야 하고, 그럴 때 힘들죠. 밤에 하다가 교통 사고도 나서 (크게 다쳤어요)."]

청주시와 음성군, 증평군 등은 이렇게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판매해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저 생계 등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지역 고물상 등에서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생활 실태 등을 조사해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주보영/충북 청주시 노인복지과 : "이분들이 생계가 어려운데 일자리나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못 하시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좀 더 안전하고 그분들이 편하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치단체는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태를 파악하는 대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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