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늘봄학교’ 본격 시행…곳곳서 ‘준비 부족’ 우려

입력 2024.03.05 (08:03) 수정 2024.03.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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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국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죠.

이와 동시에 정부가 도입한 종일 돌봄 교실, '늘봄 학교'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기대 반, 우려 반, 시행 첫날 늘봄 학교 현장을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빛 왕관을 쓴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153명입니다.

[박용균/학부모 : "이제 다 큰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고 또 설레는 감정도 있어요."]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집 대신 교실로 모였습니다.

["자자, 누구지? (사슴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돌봄 교실이 진행되는 '늘봄학교' 첫 수업 시간입니다.

새 학기부터 최장 저녁 8시까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전국 2천7백 곳, 1학년이 대상입니다.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서울은 단 6%, 부산과 전남,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늘봄학교 참여율도 절반 아래입니다.

홍보가 부족한 데다, 운영방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주영/학부모 : "구체적인 안내는 못 받았고 (내용을) 아직 모르니까 아쉽기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아무래도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교원들의 업무 부담도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연선/초등교사노조 정책실장 : "공문 접수부터 이런 것이 교사에게 부과된 경우가 상당히 많고, 교사들에게 '방과 후에 너희들이 맡아 달라'…."]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는 늘봄학교, 교육부는 한 달 동안 진행 실태를 집중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남범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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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1 ‘늘봄학교’ 본격 시행…곳곳서 ‘준비 부족’ 우려
    • 입력 2024-03-05 08:03:59
    • 수정2024-03-05 12: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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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국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죠.

이와 동시에 정부가 도입한 종일 돌봄 교실, '늘봄 학교'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기대 반, 우려 반, 시행 첫날 늘봄 학교 현장을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빛 왕관을 쓴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이 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153명입니다.

[박용균/학부모 : "이제 다 큰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고 또 설레는 감정도 있어요."]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집 대신 교실로 모였습니다.

["자자, 누구지? (사슴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돌봄 교실이 진행되는 '늘봄학교' 첫 수업 시간입니다.

새 학기부터 최장 저녁 8시까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전국 2천7백 곳, 1학년이 대상입니다.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서울은 단 6%, 부산과 전남,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늘봄학교 참여율도 절반 아래입니다.

홍보가 부족한 데다, 운영방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주영/학부모 : "구체적인 안내는 못 받았고 (내용을) 아직 모르니까 아쉽기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아무래도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교원들의 업무 부담도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연선/초등교사노조 정책실장 : "공문 접수부터 이런 것이 교사에게 부과된 경우가 상당히 많고, 교사들에게 '방과 후에 너희들이 맡아 달라'…."]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는 늘봄학교, 교육부는 한 달 동안 진행 실태를 집중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남범 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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