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영변 실험용 경수로 가동 정황 지속…냉각수 배출”

입력 2024.03.05 (19:57) 수정 2024.03.05 (1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가 시운전 중인 정황이 지속해서 관찰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북한 핵 프로그램 관련 동향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북한 영변의 경수로에서 냉각수로 쓰인 온수 배출이 관찰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경수로의 냉각시스템을 통해 온수가 배출되는 건 경수로 시운전 정황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말 이후로도 영변 경수로의 냉각시스템에서 냉각수가 강하게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변 내 5메가와트급 원자로도 가동 정황이 꾸준히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5메가와트급 원자로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가동 징후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과 그 부속 시설이 작동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영변 핵시설의 운영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 NPT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신속히 IAEA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AEA “북한 영변 실험용 경수로 가동 정황 지속…냉각수 배출”
    • 입력 2024-03-05 19:57:20
    • 수정2024-03-05 19:58:53
    국제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가 시운전 중인 정황이 지속해서 관찰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북한 핵 프로그램 관련 동향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북한 영변의 경수로에서 냉각수로 쓰인 온수 배출이 관찰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경수로의 냉각시스템을 통해 온수가 배출되는 건 경수로 시운전 정황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말 이후로도 영변 경수로의 냉각시스템에서 냉각수가 강하게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변 내 5메가와트급 원자로도 가동 정황이 꾸준히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5메가와트급 원자로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가동 징후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과 그 부속 시설이 작동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영변 핵시설의 운영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 NPT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신속히 IAEA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