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관리 주체 제각각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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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지 검사가 이 정도라면 국내 검사체계는 어떨까요? 수입통관에서 유통까지 관리주체가 제각각이어서 허술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수입 김치의 55%가 통관되는 평택항 보세창고입니다.

수입 식품의 10% 이상을 전수 검사하고 5% 가량은 무작위 검사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 위해성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이 없다보니 검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녹취> 오해성(경인지방식약청 검사1팀장): "현지에서 얻은 정보가 전혀 없다보니까..무작위 검사 하다보니까 부적합 제품 찾아내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특히 김치의 경우 타르색소나 보존료 등을 제외하고 중금속과 농약 등에 대한 잔류 허용 기준치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수입된 먹거리에 대한 허술한 안전 관리는 이곳 검사소를 통과한 뒤 유통단계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수입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된 뒤 전량 수거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식약청은 유통 경로는 물론 유통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준(식약청 식품안전 정책팀장): "현재 13톤 압류한 상태이고 추가로 수입업자가 회수한 내용에 대해 확인중입니다"

품목별, 유통단계별로 관리 주체가 제각각인 법과 제도도 문제입니다.

<녹취> 최지현 박사(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단기적으로는 품목별 일원화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별도의 식품안전 전담기구를 설립해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수입 식품의 검역 관련 법령은 8개 부처에 230 여개...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까지 통합 관리하는 유럽 연합의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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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관리 주체 제각각
    • 입력 2005-10-25 21:08: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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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지 검사가 이 정도라면 국내 검사체계는 어떨까요? 수입통관에서 유통까지 관리주체가 제각각이어서 허술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수입 김치의 55%가 통관되는 평택항 보세창고입니다. 수입 식품의 10% 이상을 전수 검사하고 5% 가량은 무작위 검사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의 위해성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이 없다보니 검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녹취> 오해성(경인지방식약청 검사1팀장): "현지에서 얻은 정보가 전혀 없다보니까..무작위 검사 하다보니까 부적합 제품 찾아내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특히 김치의 경우 타르색소나 보존료 등을 제외하고 중금속과 농약 등에 대한 잔류 허용 기준치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수입된 먹거리에 대한 허술한 안전 관리는 이곳 검사소를 통과한 뒤 유통단계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수입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된 뒤 전량 수거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식약청은 유통 경로는 물론 유통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준(식약청 식품안전 정책팀장): "현재 13톤 압류한 상태이고 추가로 수입업자가 회수한 내용에 대해 확인중입니다" 품목별, 유통단계별로 관리 주체가 제각각인 법과 제도도 문제입니다. <녹취> 최지현 박사(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단기적으로는 품목별 일원화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별도의 식품안전 전담기구를 설립해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수입 식품의 검역 관련 법령은 8개 부처에 230 여개...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까지 통합 관리하는 유럽 연합의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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