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한 경비 팔레스타인 호텔 피습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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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주로 외신기자가 머물고 있는 호텔이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20여명이 숨졌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한 대가 팔레스타인 호텔 인근 방호벽을 들이받고 폭발합니다.

몇 초 후 뚫린 방호벽 틈으로 레미콘 트럭이 들어가 호텔에 접근하는 순간 두번째 폭발과 함께 커다란 화염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그 사이 호텔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폭탄 차량이 폭발합니다.

<인터뷰>밥 레이드 (AP통신 바그다드 편집장): "야간 작업을 위해 사무실에 있었는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연이은 3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로 20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고위 관리는 밝혔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라크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테러 공격은 팔레스타인 호텔이 외신 기자들과 외국인 사업가들의 왕래가 많고 미군의 그린존과도 가까운 점을 노린 저항세력의 고도의 심리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연쇄 테러는 미군의 이라크전 사망자를 2천 명이 넘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 저항 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숙객을 인질로 잡기 위한 테러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팔레스타인 호텔마저 저항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이라크 내 외국인들의 활동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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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엄한 경비 팔레스타인 호텔 피습
    • 입력 2005-10-25 21:18: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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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주로 외신기자가 머물고 있는 호텔이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20여명이 숨졌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한 대가 팔레스타인 호텔 인근 방호벽을 들이받고 폭발합니다. 몇 초 후 뚫린 방호벽 틈으로 레미콘 트럭이 들어가 호텔에 접근하는 순간 두번째 폭발과 함께 커다란 화염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그 사이 호텔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폭탄 차량이 폭발합니다. <인터뷰>밥 레이드 (AP통신 바그다드 편집장): "야간 작업을 위해 사무실에 있었는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연이은 3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로 20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고위 관리는 밝혔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라크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테러 공격은 팔레스타인 호텔이 외신 기자들과 외국인 사업가들의 왕래가 많고 미군의 그린존과도 가까운 점을 노린 저항세력의 고도의 심리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연쇄 테러는 미군의 이라크전 사망자를 2천 명이 넘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 저항 세력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숙객을 인질로 잡기 위한 테러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팔레스타인 호텔마저 저항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이라크 내 외국인들의 활동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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