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전쟁 사망자 3만 명…시신 묻을 곳도 부족”

입력 2024.03.06 (08:52) 수정 2024.03.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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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묘지에 밀려드는 시신을 묻을 공간마저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 시각 5일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한 묘지에서 일하는 장묘업자가 전쟁 이후 자신이 매장한 사망자 수가 만 6천880명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최근 하마스 측 가자 지구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인 3만 631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특히 해당 묘지는 전쟁 이후 끝없이 밀려든 시신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확장됐음에도 최근에는 추가로 시신을 묻을 공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장묘업자는 이곳에서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십 명을 집단 매장하며, “최대 167명까지도 한꺼번에 매장 해봤다. 내 유일한 바람은 존엄을 갖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타일과 시멘트를 구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묻은 시신의 85%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근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뿐 아니라 극심한 식량난으로 굶어 죽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가자 북부를 방문한 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CNN에 “극심한 영양실조와 기아로 사망하는 어린이들, 심각한 연료 및 음식, 의료 물자 부족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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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06 08:53:37
    국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묘지에 밀려드는 시신을 묻을 공간마저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 시각 5일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한 묘지에서 일하는 장묘업자가 전쟁 이후 자신이 매장한 사망자 수가 만 6천880명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최근 하마스 측 가자 지구 보건부가 집계한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인 3만 631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특히 해당 묘지는 전쟁 이후 끝없이 밀려든 시신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확장됐음에도 최근에는 추가로 시신을 묻을 공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장묘업자는 이곳에서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십 명을 집단 매장하며, “최대 167명까지도 한꺼번에 매장 해봤다. 내 유일한 바람은 존엄을 갖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타일과 시멘트를 구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묻은 시신의 85%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근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뿐 아니라 극심한 식량난으로 굶어 죽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가자 북부를 방문한 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CNN에 “극심한 영양실조와 기아로 사망하는 어린이들, 심각한 연료 및 음식, 의료 물자 부족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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