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슈퍼화요일’서 잇단 승리…본선 재대결 가시화

입력 2024.03.06 (12:12) 수정 2024.03.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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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꺼번에 가장 많은 지역에서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진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예상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기정 사실화될 전망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17개 지역에서 치러진 대선 후보 경선, 이른바 '슈퍼 화요일'의 투표 결과가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와 버몬트, 아칸소주 등에서 잇따라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본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경쟁이 치열한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1위를 기록해 한국 시각 오전 11시 현재 10개 지역에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데보라 퍼거슨/노스캐롤라이나주 유권자 :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그는 보수주의자고, 생명 우선주의자이며 대통령 재임 시기에 국가를 위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아직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여러 지역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시각 오전 11시 현재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9개 주는 물론, 우편투표로 진행된 아이오와 경선에서도 승리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변변한 경쟁자가 없는 만큼 표를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라라 멜리컨/버지니아주 유권자 : "현재로선 바이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했고 향후 4년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선 득표 비율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은 전체 대의원의 35%가량을 후보들에게 나눠 배정합니다.

현재까지의 개표 진행 상황으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둘 다 각 당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대의원 상당수를 확보할 걸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이를 발판으로 이달 안에 각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본선 맞대결이 사실상 가시화된 만큼, 앞으로는 남은 경선 결과보다 두 사람의 본선 경쟁이 더 두드러지게 될 걸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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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바이든 ‘슈퍼화요일’서 잇단 승리…본선 재대결 가시화
    • 입력 2024-03-06 12:12:38
    • 수정2024-03-06 17:33:03
    뉴스 12
[앵커]

한꺼번에 가장 많은 지역에서 미국 대선 후보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진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예상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기정 사실화될 전망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17개 지역에서 치러진 대선 후보 경선, 이른바 '슈퍼 화요일'의 투표 결과가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와 버몬트, 아칸소주 등에서 잇따라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본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경쟁이 치열한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1위를 기록해 한국 시각 오전 11시 현재 10개 지역에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데보라 퍼거슨/노스캐롤라이나주 유권자 :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그는 보수주의자고, 생명 우선주의자이며 대통령 재임 시기에 국가를 위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아직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여러 지역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시각 오전 11시 현재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9개 주는 물론, 우편투표로 진행된 아이오와 경선에서도 승리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변변한 경쟁자가 없는 만큼 표를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라라 멜리컨/버지니아주 유권자 : "현재로선 바이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했고 향후 4년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선 득표 비율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은 전체 대의원의 35%가량을 후보들에게 나눠 배정합니다.

현재까지의 개표 진행 상황으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둘 다 각 당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대의원 상당수를 확보할 걸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이를 발판으로 이달 안에 각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본선 맞대결이 사실상 가시화된 만큼, 앞으로는 남은 경선 결과보다 두 사람의 본선 경쟁이 더 두드러지게 될 걸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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