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첫 소환 “사직 교사 안했다”…제약회사 직원 동원 의혹도 수사

입력 2024.03.06 (19:08) 수정 2024.03.06 (19: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전공의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출석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료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의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된 주수호 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지만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라는 것이 성립이 안 되고. 우리 후배들을 방조하고 교사했다 전혀 사실의 본질과 다른…."]

그러면서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가 더 이상 우리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주 위원장 외에 다른 전현직 의협 간부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9일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이후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지난 1일과 3일 경찰은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고발 당한 간부들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단 의혹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데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게시글은 허위라며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협 간부 첫 소환 “사직 교사 안했다”…제약회사 직원 동원 의혹도 수사
    • 입력 2024-03-06 19:08:49
    • 수정2024-03-06 19:16:06
    뉴스7(전주)
[앵커]

경찰이 전공의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출석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료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의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된 주수호 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지만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라는 것이 성립이 안 되고. 우리 후배들을 방조하고 교사했다 전혀 사실의 본질과 다른…."]

그러면서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가 더 이상 우리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주 위원장 외에 다른 전현직 의협 간부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9일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이후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지난 1일과 3일 경찰은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고발 당한 간부들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단 의혹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데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게시글은 허위라며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정준희/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