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법 경선 운동 의혹” 정준호 압수수색…후보자 인준도 보류

입력 2024.03.06 (21:39) 수정 2024.03.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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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북구갑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예비후보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혐의인데요.

민주당의 광주 지역 후보 인준 절차도 미뤄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게 문이 닫힌 사무실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문 좀 열어 주실래요?) 누구시냐고요. (검찰청에서 왔습니다.)"]

2주 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서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준호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받은 검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예비후보의 사무실과 집에서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정 예비후보 측은 경선 과정에서 금품제공을 약속하고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선 상대였던 조 의원은 불법 경선이 드러났다며 정 예비후보의 자격 박탈을 주장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 선거 운동의 결과로 10%의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아 1%대의 차이로 경선 1위를 탈취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주십시오."]

정 예비후보는 4년 전 비슷한 형태로 후보자격이 박탈된 이석형 당시 광산갑 후보도 최종 무죄 처분을 받았다며 검찰의 부당한 공천 개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무죄추정의 원칙, 그리고 본 건 혐의 사실과 경선 결과는 하등의 인과관계가 없음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 예비후보를 포함해 경선 결과가 나온 광주 5개 선거구의 후보자 인준을 보류했습니다.

자체 조사와 수사 상황을 살펴본 뒤 이르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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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불법 경선 운동 의혹” 정준호 압수수색…후보자 인준도 보류
    • 입력 2024-03-06 21:39:31
    • 수정2024-03-06 22:15:51
    뉴스9(광주)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북구갑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예비후보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혐의인데요.

민주당의 광주 지역 후보 인준 절차도 미뤄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굳게 문이 닫힌 사무실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문 좀 열어 주실래요?) 누구시냐고요. (검찰청에서 왔습니다.)"]

2주 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서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꺾은 정준호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받은 검찰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예비후보의 사무실과 집에서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정 예비후보 측은 경선 과정에서 금품제공을 약속하고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선 상대였던 조 의원은 불법 경선이 드러났다며 정 예비후보의 자격 박탈을 주장했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 선거 운동의 결과로 10%의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아 1%대의 차이로 경선 1위를 탈취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주십시오."]

정 예비후보는 4년 전 비슷한 형태로 후보자격이 박탈된 이석형 당시 광산갑 후보도 최종 무죄 처분을 받았다며 검찰의 부당한 공천 개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무죄추정의 원칙, 그리고 본 건 혐의 사실과 경선 결과는 하등의 인과관계가 없음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 예비후보를 포함해 경선 결과가 나온 광주 5개 선거구의 후보자 인준을 보류했습니다.

자체 조사와 수사 상황을 살펴본 뒤 이르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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