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에 49층 복합시설…“지역 명소화”

입력 2024.03.06 (21:42) 수정 2024.03.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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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시가 대전역 인근에 49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해 '지역 명소화'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민자 유치 실패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공공에서 토지 제공과 사업자금 조달 등 민간의 사업성 확보를 돕기로 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차고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전역 동광장 인근의 땅입니다.

대전시가 2030년까지 이곳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주거와 업무 시설, 회의실, 4성급 호텔 등이 들어섭니다.

열차 이용객들이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역과는 입체 보행로로 연결됩니다.

대전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주거와 업무 공간 확보 겸, 이 시설에 명품 디자인을 도입해 지역의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고, 이주해 오는 많은 이주기관 종사자들에게 좋은 여건의 공간을 제공할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이 지역 개발이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점을 고려해 1조 9백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민관협력형'으로 진행합니다.

민간이 시공 전반을 주관하지만, 대전시가 시 소유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비 조달을 지원합니다.

토지 매입 비용과 사업비 조달 부담이 줄어 불안정한 부동산 경기에도 사업성 확보가 용이할 수 있습니다.

[최영준/대전시 도시주택국장 : "초기 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민간 사업자 참여가 용이하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사업보다도 실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거로 보입니다."]

대전역세권에 복합2구역 재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까지 추진되면서 노후화된 대전역 일대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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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역세권에 49층 복합시설…“지역 명소화”
    • 입력 2024-03-06 21:42:05
    • 수정2024-03-07 14:08:40
    뉴스9(대전)
[앵커]

대전시가 대전역 인근에 49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해 '지역 명소화'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민자 유치 실패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공공에서 토지 제공과 사업자금 조달 등 민간의 사업성 확보를 돕기로 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차고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전역 동광장 인근의 땅입니다.

대전시가 2030년까지 이곳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주거와 업무 시설, 회의실, 4성급 호텔 등이 들어섭니다.

열차 이용객들이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역과는 입체 보행로로 연결됩니다.

대전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주거와 업무 공간 확보 겸, 이 시설에 명품 디자인을 도입해 지역의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고, 이주해 오는 많은 이주기관 종사자들에게 좋은 여건의 공간을 제공할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이 지역 개발이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점을 고려해 1조 9백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민관협력형'으로 진행합니다.

민간이 시공 전반을 주관하지만, 대전시가 시 소유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비 조달을 지원합니다.

토지 매입 비용과 사업비 조달 부담이 줄어 불안정한 부동산 경기에도 사업성 확보가 용이할 수 있습니다.

[최영준/대전시 도시주택국장 : "초기 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민간 사업자 참여가 용이하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사업보다도 실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거로 보입니다."]

대전역세권에 복합2구역 재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까지 추진되면서 노후화된 대전역 일대의 모습도 빠르게 변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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