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직거래’ 하자더니…고가 수입 시계 들고 도주

입력 2024.03.07 (06:37) 수정 2024.03.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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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중고품 직거래, 많이들 하시죠.

하지만 고가의 물품 거래하실 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중고 직거래를 위해 만난 판매자의 고가 시계를 빼앗아 전당포에 팔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 직거래 앱에 올라온 물건을 사겠다며 여성 판매자의 집에 찾아온 남성, 상자에 든 물건을 확인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물건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당황한 판매자는 모자까지 팽개치고 쫓아가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남성이 가지고 도망간 건 1,900만 원에 내놓은 고가의 수입 시계였습니다.

[피해자 : "너무 당황스럽고 순간은 진짜 너무 죽고 싶다, 이 생각까지 드는 거예요. 얘가 나를 보면서 너무 희롱하듯이 쳐다보면서 도망을 가니까."]

판매자를 따돌린 남성은 택시를 타고 전당포로 향했습니다.

CCTV로 택시를 탄 남성을 확인한 경찰은 택시 기사와 통화해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전당포 주인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전당포 업주 : "(금액대가) 어린 손님 분들이 가져올 만한 물건이 아니에요. 가짜인지 진짜인지 1시간 정도 보다가…."]

절도 용의자는 범행 2시간 만에 전당포에서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생활비와 유흥비 빚을 갚으려고 또래 남성 2명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택시 기사와 전당포 주인에게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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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직거래’ 하자더니…고가 수입 시계 들고 도주
    • 입력 2024-03-07 06:37:52
    • 수정2024-03-07 06:43:45
    뉴스광장 1부
[앵커]

요즘 중고품 직거래, 많이들 하시죠.

하지만 고가의 물품 거래하실 땐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중고 직거래를 위해 만난 판매자의 고가 시계를 빼앗아 전당포에 팔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 직거래 앱에 올라온 물건을 사겠다며 여성 판매자의 집에 찾아온 남성, 상자에 든 물건을 확인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물건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당황한 판매자는 모자까지 팽개치고 쫓아가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남성이 가지고 도망간 건 1,900만 원에 내놓은 고가의 수입 시계였습니다.

[피해자 : "너무 당황스럽고 순간은 진짜 너무 죽고 싶다, 이 생각까지 드는 거예요. 얘가 나를 보면서 너무 희롱하듯이 쳐다보면서 도망을 가니까."]

판매자를 따돌린 남성은 택시를 타고 전당포로 향했습니다.

CCTV로 택시를 탄 남성을 확인한 경찰은 택시 기사와 통화해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전당포 주인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전당포 업주 : "(금액대가) 어린 손님 분들이 가져올 만한 물건이 아니에요. 가짜인지 진짜인지 1시간 정도 보다가…."]

절도 용의자는 범행 2시간 만에 전당포에서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생활비와 유흥비 빚을 갚으려고 또래 남성 2명과 함께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택시 기사와 전당포 주인에게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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