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 청탁 의혹…경찰 수사 본격화
입력 2024.03.07 (07:51)
수정 2024.03.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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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우택 국회의원이 카페를 운영하는 한 민원인이 준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사실 여부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범죄 혐의가 있는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정치 공작인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택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A 씨가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그동안 금품 제공 여부를 두고 수차례 말을 바꿨던 A 씨 측은, 이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정 의원과 보좌관에게 현금과 후원금 등 모두 6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창환/A 씨 변호사 : "의뢰인이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에게 준 돈 중 돌려받은 것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번 수사의 쟁점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A 씨의 주장처럼 정 의원이 민원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만약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면 불법 카페 영업을 청탁한 A 씨 역시 증뢰 혐의로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반대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A 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또 봉투를 전달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과 관련 메모지가 제3자에게 유출되는데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국회의원 : "대체 10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손바닥 뒤집듯 거짓말하는지…. 저는 반드시 그 뒤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양측의 공방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내고 정확한 검증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정우택 국회의원이 카페를 운영하는 한 민원인이 준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사실 여부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범죄 혐의가 있는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정치 공작인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택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A 씨가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그동안 금품 제공 여부를 두고 수차례 말을 바꿨던 A 씨 측은, 이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정 의원과 보좌관에게 현금과 후원금 등 모두 6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창환/A 씨 변호사 : "의뢰인이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에게 준 돈 중 돌려받은 것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번 수사의 쟁점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A 씨의 주장처럼 정 의원이 민원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만약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면 불법 카페 영업을 청탁한 A 씨 역시 증뢰 혐의로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반대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A 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또 봉투를 전달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과 관련 메모지가 제3자에게 유출되는데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국회의원 : "대체 10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손바닥 뒤집듯 거짓말하는지…. 저는 반드시 그 뒤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양측의 공방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내고 정확한 검증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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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에 청탁 의혹…경찰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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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회의원이 카페를 운영하는 한 민원인이 준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사실 여부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범죄 혐의가 있는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정치 공작인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택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A 씨가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그동안 금품 제공 여부를 두고 수차례 말을 바꿨던 A 씨 측은, 이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정 의원과 보좌관에게 현금과 후원금 등 모두 6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창환/A 씨 변호사 : "의뢰인이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에게 준 돈 중 돌려받은 것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번 수사의 쟁점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A 씨의 주장처럼 정 의원이 민원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만약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면 불법 카페 영업을 청탁한 A 씨 역시 증뢰 혐의로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반대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A 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또 봉투를 전달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과 관련 메모지가 제3자에게 유출되는데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국회의원 : "대체 10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손바닥 뒤집듯 거짓말하는지…. 저는 반드시 그 뒤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양측의 공방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내고 정확한 검증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정우택 국회의원이 카페를 운영하는 한 민원인이 준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 사실 여부에 대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범죄 혐의가 있는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정치 공작인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택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A 씨가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의원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그동안 금품 제공 여부를 두고 수차례 말을 바꿨던 A 씨 측은, 이번 경찰 조사를 앞두고 정 의원과 보좌관에게 현금과 후원금 등 모두 6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창환/A 씨 변호사 : "의뢰인이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에게 준 돈 중 돌려받은 것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번 수사의 쟁점은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A 씨의 주장처럼 정 의원이 민원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만약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면 불법 카페 영업을 청탁한 A 씨 역시 증뢰 혐의로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반대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A 씨가 금품을 제공했는지, 또 봉투를 전달하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과 관련 메모지가 제3자에게 유출되는데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 의원은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국회의원 : "대체 10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손바닥 뒤집듯 거짓말하는지…. 저는 반드시 그 뒤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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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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