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서부지구 훈련기지 시찰…한미 연합훈련 맞대응

입력 2024.03.07 (09:34) 수정 2024.03.07 (0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찾아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방문해 훈련 시설들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부대들의 실동 훈련 진행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며, 훈련에는 계획에 따라 모집된 각급 단위 전투구분대들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전투원들이 이번 실동 훈련에서 각자 부대들의 명예를 걸고 싸우면 적을 타승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된 실전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 열풍을 더 비약적으로 일으켜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실전 훈련을 더 강도 높이 전개할데 대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실전 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며 전쟁 준비 강화의 새 전성기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의식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제(5일) 국방성이 관영 매체에 낸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이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김정은, 서부지구 훈련기지 시찰…한미 연합훈련 맞대응
    • 입력 2024-03-07 09:34:49
    • 수정2024-03-07 09:40:40
    930뉴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찾아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방문해 훈련 시설들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부대들의 실동 훈련 진행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며, 훈련에는 계획에 따라 모집된 각급 단위 전투구분대들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전투원들이 이번 실동 훈련에서 각자 부대들의 명예를 걸고 싸우면 적을 타승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된 실전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훈련 열풍을 더 비약적으로 일으켜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실전 훈련을 더 강도 높이 전개할데 대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실전 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며 전쟁 준비 강화의 새 전성기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의식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제(5일) 국방성이 관영 매체에 낸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이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