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한반도 안정 파괴하는 자 엄청난 대가 치러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한반도 문제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자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7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한 중국의 해법’을 묻는 KBS 특파원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이 이미 처방전을 내놨다”며 “‘쌍궤병진’(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추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은 모든 노력을 집중했다”며 “억지 압박을 중단하고 고조되는 대결의 나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태국에서 만나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감안해 북한의 잇따른 무기 시험과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를 중국에 직접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이 이번 기자 회견을 통해 중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 측의 책임과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