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자유를 갈망한 ‘실험체’ 영화 ‘가여운 것들’ 외

입력 2024.03.08 (07:46) 수정 2024.03.08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유를 갈망한 실험 대상 벨라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가여운 것들'이 국내 영화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정재, 정우성의 20대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비트'와 '태양은 없다'도 20여 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 걸립니다.

개봉영화 소식, 이정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영화 '가여운 것들'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

빅토리아 시대, 한 외과 의사의 손에 의해 다시 살게 된 벨라.

["여긴 벨라야."]

["(벨라, 이쪽은 매캔들스 군이란다.) 안녕하세요, 벨라."]

몸과 달리 아이 수준이던 지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벨라.) 역겨운데 계속 물고 있어야 해요?"]

지능이 발달할수록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게 됩니다.

["함께 바다를 가로지르며 세계를 탐험하자고요."]

배우 엠마 스톤의 연기 변신과 치밀한 스토리 전개가 관전 포인트, 알라스 데어 그레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
영화 '비트' & '태양은 없다' 감독 : 김성수
======================

'나에겐 꿈이 없었다.'

10대들의 방황과 일탈을 그려낸 영화 '비트'.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두 젊은이의 패기를 그린 영화 '태양은 없다'.

세기말, 불안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린 두 영화가 새 옷을 입고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두 편 모두 천만 영화 '서울의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초기작입니다.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셀린 송
======================

12살 소년, 소녀에게 찾아온 첫사랑도 잠시, 소녀의 이민으로 인해 긴 헤어짐을 맞았던 둘은 12년이 지나서야 다시 마주합니다.

["(알아보겠다.) 너도. (난 너가 날 기억하는지도 몰랐어.)"]

하지만 다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어긋난 시간 속에 인연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만약 네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널 찾았을까? 우리가 사귀었을까, 헤어졌을까?"]

디지털 카메라 대신 필름 카메라로 인연의 따스함을 표현한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35mm 필름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래서 색깔이나 텍스처(질감)나 그런 것들이 다들 필름만이 가져갈 수 있는 거로 찍혔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 등 거장들의 극찬 속에 올해 아카데미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코리아·싸이더스·CJ ENM·A24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봉영화] 자유를 갈망한 ‘실험체’ 영화 ‘가여운 것들’ 외
    • 입력 2024-03-08 07:46:33
    • 수정2024-03-08 08:13:30
    뉴스광장
[앵커]

자유를 갈망한 실험 대상 벨라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가여운 것들'이 국내 영화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정재, 정우성의 20대 리즈 시절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비트'와 '태양은 없다'도 20여 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 걸립니다.

개봉영화 소식, 이정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영화 '가여운 것들'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

빅토리아 시대, 한 외과 의사의 손에 의해 다시 살게 된 벨라.

["여긴 벨라야."]

["(벨라, 이쪽은 매캔들스 군이란다.) 안녕하세요, 벨라."]

몸과 달리 아이 수준이던 지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벨라.) 역겨운데 계속 물고 있어야 해요?"]

지능이 발달할수록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게 됩니다.

["함께 바다를 가로지르며 세계를 탐험하자고요."]

배우 엠마 스톤의 연기 변신과 치밀한 스토리 전개가 관전 포인트, 알라스 데어 그레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
영화 '비트' & '태양은 없다' 감독 : 김성수
======================

'나에겐 꿈이 없었다.'

10대들의 방황과 일탈을 그려낸 영화 '비트'.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두 젊은이의 패기를 그린 영화 '태양은 없다'.

세기말, 불안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린 두 영화가 새 옷을 입고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두 편 모두 천만 영화 '서울의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초기작입니다.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셀린 송
======================

12살 소년, 소녀에게 찾아온 첫사랑도 잠시, 소녀의 이민으로 인해 긴 헤어짐을 맞았던 둘은 12년이 지나서야 다시 마주합니다.

["(알아보겠다.) 너도. (난 너가 날 기억하는지도 몰랐어.)"]

하지만 다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어긋난 시간 속에 인연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만약 네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널 찾았을까? 우리가 사귀었을까, 헤어졌을까?"]

디지털 카메라 대신 필름 카메라로 인연의 따스함을 표현한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35mm 필름 카메라로 찍었는데, 그래서 색깔이나 텍스처(질감)나 그런 것들이 다들 필름만이 가져갈 수 있는 거로 찍혔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 등 거장들의 극찬 속에 올해 아카데미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코리아·싸이더스·CJ ENM·A24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