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 “유영하, 유의미한 점수 차이 있었다…공천 데이터 공개 가능”

입력 2024.03.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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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세 지역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측은 철저한 시스템 공천에 의한 결과다. 이와 관련한 데이터나 근거를 밝힐 수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어서 오세요.

▶ 장동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바로 현안에 들어가겠습니다. 조용하다고 평가받던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주로 서울 강남, 영남 등 우세 지역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주로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우선 대구 달서갑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게 밀린 홍석준 의원이 “공정한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이 깨졌다. 특정인을 단수 추천한 건 시스템 공천 원칙에 어긋난다.” 이렇게 하면서 경선을 요구했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단수 추천을 했다고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공천을 받은 유영하 변호사가 가장 앞선 후보였고요.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와 홍석준 의원 간에는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전종철 :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비슷한 말씀하셨어요. 데이터로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 했거든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장동혁 : 네, 뭐 충분하게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유의미한 점수 차이도 있었고요. 유영하 변호사가 여러 면에서 단수 추천을 받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유영하 변호사 공천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다른 인사 공천을 놓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동혁 : 저희들은 시스템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의 경쟁력을 조사했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서 경쟁력 조사를 했고요. 필요한 경우에는 당원과 일반 국민의 의견을 물어서 경선도 했습니다. 그것을 통과한 분들을 두고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지금 조국 전 장관은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있음에도 본인이 직접 등판해서 조국의 강을 다시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습니까?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된 게 일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시켜줬구나. 그런데 그런 건 아니고 어떤 점수상에...

▶ 장동혁 : 경쟁력 조사도 했고 면접도 했고 모든 것을 평가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아무런 평가도 없이 본인이 깃발 들고 조국의 강을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습니까, 맨발로.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장 사무총장께서는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천관리위원회는 필요 없다.” 이건 무슨 뜻인가요?

▶ 장동혁 : 어떤 분들의 경우에는 경쟁력 조사만 한다면 다른 후보보다 앞설 수 있지만 여러모로 봤을 때 본선 경쟁력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보다는 지금은 신인으로서 약간 여론조사나 다른 면에서 뒤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의 본선 경쟁력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들을 고려해서 저희는 본선이 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서 여러 판단을 할 수 있다. 단순히 수치로 나타난 것만 가지고 공천을 할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 전종철 : 당장 지금 있는 수치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잠재력, 포텐셜 그다음에 어떤 필요하다면 정무적 판단도 감이 될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시죠?

▶ 장동혁 : 그리고 우선 공천 같은 경우에도 우리한테 어려운 지역이냐 아니면 우리한테 우세한 지역이냐에 따라서 본선 상대 후보와의 차이가 어떤 경우에는 2~3%가 차이가 나더라도 여기는 우선 추천이 필요하겠다라고 저희들이 판단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상대 후보와 10% 차이가 나지만 이 지역은 그래도 경선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 다른 여러 각도에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10% 차이가 나야지만 우선 추천을 하고 뭐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경선으로 가고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게 기계적으로 할 것 같으면 굳이 10명이라는 공관위원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는 없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전종철 : 계산원 1명만 있으면 되는 거네요, 만약에 그렇다면.

▶ 장동혁 : 그렇죠. 그렇다면 진짜 뭐 계산기 두드리는 한 명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

▷ 전종철 : 그렇군요. 이기는 공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식으로 이해가 됩니다.

▶ 장동혁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장동혁 사무총장께서는 아울러서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의원들에게 왜 경선에 포함되지 않은지 데이터를 언론에서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공개하실 용의가 있으신가요?

▶ 장동혁 :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습니다. 전제는 그것을 그 후보 개인에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해서 모든 국민들로부터 평가받고 국민들로부터 판단받을 수 있다. 어떤 공천이든 그 공천에서 탈락한 분이나 아니면 경선에 포함되지 못한 분은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경선에 포함됐더라도 경선에서 탈락한 분도 이런저런 불만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된 공천인지 그리고 공정한 경선인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입니다. 공천을 하고 나서 어떤 후보도 어떠한 반발도 없는 공천이라고 하는 그런 것은 저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들은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불만을 표출할 수밖에 없지만 그 공천이 잘된 공천인지 아니면 이기는 공천인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불만 있는 후보들은 왜 공관위에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데이터와 모든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국민들께 다 공개하고 국민들께서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한번 판단을 받아보자는 뜻입니다.

▷ 전종철 : 한 가지 사례 더 들면 공관위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를 서울 강남병에 공천하면서 현역 유경준 의원이 컷오프시켜서 유 의원이 재심을 요청했는데요. 유 의원이 공천 심사 자료의 핵심 근거인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과반에 육박한 지지율을 기록했는데도 바로 경선도 안 가고 컷오프됐다 이런 것들도 수치상으로 보면 예를 들어서 고동진 전 대표하고 큰 차이가 없었던 건가요? 어떻게 된 겁니까, 이건.

▶ 장동혁 : 고동진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우선 추천을 했고요. 그 수치를 반대로 말씀드리면 당 지지율은 58%입니다. 거의 60% 가까이 되지만 그 어떤 후보도 과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강남병은 저희 당에 매우 우세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보도 50%를 넘지 못했다. 그리고 당 지지율과 개인의 경쟁력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과반에 육박했다는 것보다는 강남병이라는 지역을 감안했을 때 강남 지역 중에서도 병이 저희한테 가장 우세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보도 현역 의원을 포함해서 본선 경쟁력에서 과반을 넘지 못했다. 공관위에서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강남 지역의 경우에도 현역 의원들, 또 서초까지 포함해서 많은 현역 의원들을 재배치했습니다. 컷오프가 아니라 그분들께서 좀 희생해서 당을 위해서 우리한테 어려운 지역에 가서 꼭 이겨서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또 수용을 해주셨습니다. 강남 지역이라는 특수한 사정 그리고 강남 지역의 공천은 우리 당의 공천에 어쨌든 상징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지역이라는 점에서 기계적으로 시스템 공천에 의한다 하더라도 그 기준대로만 적용할 수 없는 여러 사정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국민추천제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좀 있습니다. 뭐 두루두루 많은 의견이나 더 폭넓은 후보군 중에서 뽑는다는 취지는 이제 이해는 되는데 이게 일단 한 저는 두 가지 정도로 보는데요. 하나는 경기 중에 룰을 바꾸는 게 맞냐 이런 지적이 하나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국민 추천이라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결국 현역 컷오프는 이제 정해진 수순, 결론은 정해져 있는 거 아니냐. 물론 거기서 뽑히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요. 그래서 물갈이한 방식이지만 해당 지역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자신이 부당하게 배제된다 이렇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장동혁 : 룰을 바꿨다고 하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 추천은 결국은 우선 추천의 한 방식입니다. 기존에 있는 후보들 말고 다른 후보를 추천할 것인데 그 추천을 오히려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배제하고 공관위에서 어떻게 밀실에서 누구 한 명을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그 문을 열어놓고 국민들께서 추천하는 훌륭한 분을 우리가 공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선 추천의 한 방식입니다. 따라서 룰을 바꿨다는 것도 인정하기 어렵고 오히려 기존의 후보들을 모두 다 배제하고 공관위에서 어떤 한 명을 공천하면서 누구 한 명을 공천하기 위해서 기존의 후보들을 배제한 것이냐라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모든 문을 공천의 가능성을 그리고 공천의 기회를 오히려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국민들께서 추천해주시는 훌륭한 분을 공관위에서 추천하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비판 다 오히려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울산 남구갑 이채익 의원이 이제 이거 관련해 가지고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거죠?

▶ 장동혁 : 그렇게 반발하고 계신데 뭐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채익 의원님께서도 공개적으로 왜 경선에 포함시키지 않고 국민 추천으로 갔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언론에 공개를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 의사 밝히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 나가는 건 본인 선택이지만 복당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이건 어떤 취지인가요?

▶ 장동혁 : 이채익 의원님 같은 경우에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아서 선출직을 7번 하셨습니다. 국회의원은 3번 하셨지만 그전에 자치단체장이나 아니면 지방의원까지를 포함하면 7번 우리 당으로부터 공천받고 선출직 공무원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당의 어떤 결정에 대해서 불복해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해당행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에 대해서 해당행위를 하고 당선됐으니까 무조건 나는 다시 복당할 테니까 받아달라라고 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쉽게 용납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은 공천 탈락된 현역 의원들에게 험지 위주로 재배치하는 방안 활용하는 분위기인데요. 대표적 케이스가 서울 서초을에서 탈락한 박성중 의원이 경기 부천을로 간 케이스라고 보여져요. 한 번 더 기회 준다는 데 의미는 있는데 아주 전국적으로 알려진 거물이 아니면 이 짧은 시간에 과연 가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이게 상당히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 장동혁 : 우선 바로잡을 것이 박성중 의원님 같은 경우는 컷오프된 것이 아니고 다른 박진 전 장관님도 마찬가지고 그분들이 당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셨고 의정활동도 정말 잘 해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그분들이 우리 당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1석을 가져오고 그래서 그것이 전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희생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그것을 수용해서 희생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 전종철 : 전후가 바뀐 건가요, 그러면?

▶ 장동혁 : 그분들이 절대 컷오프된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분들보다도 정말 의정활동을 잘해오셨고 정말 능력 있는 분들입니다. 능력 있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운 곳에 가더라도 당선될 수 있다,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역은 저희들이 열심히 하면 당선될 수도 있고 우리 당 지지율로 보면 경쟁력 있는 후보만 내면 당선될 수 있는 곳에 전략적인 재배치를 했고 그분들에 대해서 이제 컷오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이기 어렵고 오히려 컷오프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있는 현역 의원님들 중에서는 다른 곳에 가더라도 지금 이 짧은 기간 중에 다른 곳에 전략적으로 재배치되더라도 당선될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그런 희생을 요구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어떤 자기가 있던 지역구에서 밀려가지고 가는 개념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헌신을 자처했다?

▶ 장동혁 : 헌신을 자처하기도 했지만 당에서 그런 헌신을 먼저 요구한 부분도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이번 공천은 친윤 불패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철규, 권성동, 윤한홍 의원 등 사례들이 있는데요. 컷오프된 의원들 중에서 또 친윤 의원을 찾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있고요.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 장동혁 : 다른 친윤 의원님들은 대부분 경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 다 경선을 했습니다. 그 세 분을 예를 드는데 이철규 의원님은 다른 후보 한 분이 있어서 경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분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님 같은 경우에 다른 두 분은 지금 공직선거법에 걸려 있거나 다른 사법 리스크가 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윤한홍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단수 공천을 한 것입니다. 그분이 어떤 뭐 이렇다저렇다 해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거나 굳이 필요가 없는 경선을 거치거나 아니면 이철규 의원님 같은 경우에 다른 후보가 없는데 굳이 추가 공모를 거쳐서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경선을 강제로 만들거나 굳이 그래야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이기는 공천을 합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천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은 보은 공천, 특권 공천, 현역 불패에 기득권 공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반해서 ‘민주당 공천은 혁신 공천, 투명 공천, 시스템 공천, 공천 혁명이다.’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나쁘게 표현한 것은 거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자평인 것 같고요. 지금 현역 불패다라고 하시는데 현역 의원님들 교체율이 저희는 35%에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이미 3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친명 불패 아닙니까? 그리고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비명계는 전부 다 다 지금 거의 탈락되고 있습니다. 지금 사천이다 아니면 비명 횡사다 그런 비판이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지 이재명 대표가 모를 리가 없는데 오히려 민주당, 저희는 뭐 굳이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비판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그 집중되는 비판을 저희한테 덮어씌우려고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비판적인 표현은 고스란히 민주당에게 돌려주면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그동안 국민의힘 공천에서 여성이나 젊은 층이 너무 적다 이런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남은 지역이라든지 비례 이런 데서 좀 보완이 될까요?

▶ 장동혁 : 경쟁력 있는 후보가 신청을 한다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천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평가받는 성공한 공천이라고 하면 그분들이 당선돼서 의정활동을 할 때 국민들께서 아, 저런 유능한 후보를 공천한 것이 참 잘됐구나라고 평가받는 것이 저는 최종적으로 성공한 공천이라고 생각하는데 기계적으로 청년을 여성을 몇 퍼센트 추천한다. 그래서 결국은 그분들이 본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당선됐을 때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이냐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능력 있는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신청을 한다면 국민 추천, 국민 공천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충분히 그런 점들이 보완되고 저희들이 그런 분들을 배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이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 후보로 전략공천했습니다. 영등포갑은 민주당 탈당한 김영주 의원을 국민의힘이 영입해서 전략공천한 지역이죠. 개혁신당이 전략공천 1호로 영등포갑을 선정한 이유 뭘까요?

▶ 장동혁 : 여러 의미가 있을 텐데 영등포갑이 사실 국회가 있는 영등포 안에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또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공천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가 되는 것에 반기를 들고 탈당해서 저희 당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께서 출마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어떤 구도를 세워서 선거를 하기 위해서 전략공천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개혁신당의 훌륭한 분들도 어쨌든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아서 우리가 좋은 정치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함께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 지역에 나오는 타당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좀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네, 오늘은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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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종철의 전격시사]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 “유영하, 유의미한 점수 차이 있었다…공천 데이터 공개 가능”
    • 입력 2024-03-08 08:57:16
    전격시사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우세 지역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측은 철저한 시스템 공천에 의한 결과다. 이와 관련한 데이터나 근거를 밝힐 수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어서 오세요.

▶ 장동혁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종철 : 바로 현안에 들어가겠습니다. 조용하다고 평가받던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주로 서울 강남, 영남 등 우세 지역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주로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우선 대구 달서갑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게 밀린 홍석준 의원이 “공정한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이 깨졌다. 특정인을 단수 추천한 건 시스템 공천 원칙에 어긋난다.” 이렇게 하면서 경선을 요구했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단수 추천을 했다고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공천을 받은 유영하 변호사가 가장 앞선 후보였고요.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와 홍석준 의원 간에는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 전종철 :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비슷한 말씀하셨어요. 데이터로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 했거든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장동혁 : 네, 뭐 충분하게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유의미한 점수 차이도 있었고요. 유영하 변호사가 여러 면에서 단수 추천을 받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유영하 변호사 공천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다른 인사 공천을 놓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동혁 : 저희들은 시스템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의 경쟁력을 조사했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서 경쟁력 조사를 했고요. 필요한 경우에는 당원과 일반 국민의 의견을 물어서 경선도 했습니다. 그것을 통과한 분들을 두고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지금 조국 전 장관은 사법 리스크를 앞두고 있음에도 본인이 직접 등판해서 조국의 강을 다시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습니까?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된 게 일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시켜줬구나. 그런데 그런 건 아니고 어떤 점수상에...

▶ 장동혁 : 경쟁력 조사도 했고 면접도 했고 모든 것을 평가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아무런 평가도 없이 본인이 깃발 들고 조국의 강을 역으로 건너오지 않았습니까, 맨발로.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리고 장 사무총장께서는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천관리위원회는 필요 없다.” 이건 무슨 뜻인가요?

▶ 장동혁 : 어떤 분들의 경우에는 경쟁력 조사만 한다면 다른 후보보다 앞설 수 있지만 여러모로 봤을 때 본선 경쟁력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보다는 지금은 신인으로서 약간 여론조사나 다른 면에서 뒤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의 본선 경쟁력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들을 고려해서 저희는 본선이 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서 여러 판단을 할 수 있다. 단순히 수치로 나타난 것만 가지고 공천을 할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 전종철 : 당장 지금 있는 수치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잠재력, 포텐셜 그다음에 어떤 필요하다면 정무적 판단도 감이 될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시죠?

▶ 장동혁 : 그리고 우선 공천 같은 경우에도 우리한테 어려운 지역이냐 아니면 우리한테 우세한 지역이냐에 따라서 본선 상대 후보와의 차이가 어떤 경우에는 2~3%가 차이가 나더라도 여기는 우선 추천이 필요하겠다라고 저희들이 판단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상대 후보와 10% 차이가 나지만 이 지역은 그래도 경선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 다른 여러 각도에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10% 차이가 나야지만 우선 추천을 하고 뭐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경선으로 가고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게 기계적으로 할 것 같으면 굳이 10명이라는 공관위원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는 없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 전종철 : 계산원 1명만 있으면 되는 거네요, 만약에 그렇다면.

▶ 장동혁 : 그렇죠. 그렇다면 진짜 뭐 계산기 두드리는 한 명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

▷ 전종철 : 그렇군요. 이기는 공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식으로 이해가 됩니다.

▶ 장동혁 :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장동혁 사무총장께서는 아울러서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의원들에게 왜 경선에 포함되지 않은지 데이터를 언론에서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공개하실 용의가 있으신가요?

▶ 장동혁 :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습니다. 전제는 그것을 그 후보 개인에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해서 모든 국민들로부터 평가받고 국민들로부터 판단받을 수 있다. 어떤 공천이든 그 공천에서 탈락한 분이나 아니면 경선에 포함되지 못한 분은 당연히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경선에 포함됐더라도 경선에서 탈락한 분도 이런저런 불만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된 공천인지 그리고 공정한 경선인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입니다. 공천을 하고 나서 어떤 후보도 어떠한 반발도 없는 공천이라고 하는 그런 것은 저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들은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불만을 표출할 수밖에 없지만 그 공천이 잘된 공천인지 아니면 이기는 공천인지는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불만 있는 후보들은 왜 공관위에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데이터와 모든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국민들께 다 공개하고 국민들께서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한번 판단을 받아보자는 뜻입니다.

▷ 전종철 : 한 가지 사례 더 들면 공관위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를 서울 강남병에 공천하면서 현역 유경준 의원이 컷오프시켜서 유 의원이 재심을 요청했는데요. 유 의원이 공천 심사 자료의 핵심 근거인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과반에 육박한 지지율을 기록했는데도 바로 경선도 안 가고 컷오프됐다 이런 것들도 수치상으로 보면 예를 들어서 고동진 전 대표하고 큰 차이가 없었던 건가요? 어떻게 된 겁니까, 이건.

▶ 장동혁 : 고동진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우선 추천을 했고요. 그 수치를 반대로 말씀드리면 당 지지율은 58%입니다. 거의 60% 가까이 되지만 그 어떤 후보도 과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강남병은 저희 당에 매우 우세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보도 50%를 넘지 못했다. 그리고 당 지지율과 개인의 경쟁력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과반에 육박했다는 것보다는 강남병이라는 지역을 감안했을 때 강남 지역 중에서도 병이 저희한테 가장 우세한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보도 현역 의원을 포함해서 본선 경쟁력에서 과반을 넘지 못했다. 공관위에서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강남 지역의 경우에도 현역 의원들, 또 서초까지 포함해서 많은 현역 의원들을 재배치했습니다. 컷오프가 아니라 그분들께서 좀 희생해서 당을 위해서 우리한테 어려운 지역에 가서 꼭 이겨서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또 수용을 해주셨습니다. 강남 지역이라는 특수한 사정 그리고 강남 지역의 공천은 우리 당의 공천에 어쨌든 상징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지역이라는 점에서 기계적으로 시스템 공천에 의한다 하더라도 그 기준대로만 적용할 수 없는 여러 사정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국민추천제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좀 있습니다. 뭐 두루두루 많은 의견이나 더 폭넓은 후보군 중에서 뽑는다는 취지는 이제 이해는 되는데 이게 일단 한 저는 두 가지 정도로 보는데요. 하나는 경기 중에 룰을 바꾸는 게 맞냐 이런 지적이 하나 있을 수 있고 또 하나는 국민 추천이라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결국 현역 컷오프는 이제 정해진 수순, 결론은 정해져 있는 거 아니냐. 물론 거기서 뽑히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요. 그래서 물갈이한 방식이지만 해당 지역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자신이 부당하게 배제된다 이렇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장동혁 : 룰을 바꿨다고 하는 것은 절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 추천은 결국은 우선 추천의 한 방식입니다. 기존에 있는 후보들 말고 다른 후보를 추천할 것인데 그 추천을 오히려 기존에 있는 후보들을 배제하고 공관위에서 어떻게 밀실에서 누구 한 명을 공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그 문을 열어놓고 국민들께서 추천하는 훌륭한 분을 우리가 공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선 추천의 한 방식입니다. 따라서 룰을 바꿨다는 것도 인정하기 어렵고 오히려 기존의 후보들을 모두 다 배제하고 공관위에서 어떤 한 명을 공천하면서 누구 한 명을 공천하기 위해서 기존의 후보들을 배제한 것이냐라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모든 문을 공천의 가능성을 그리고 공천의 기회를 오히려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국민들께서 추천해주시는 훌륭한 분을 공관위에서 추천하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비판 다 오히려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울산 남구갑 이채익 의원이 이제 이거 관련해 가지고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거죠?

▶ 장동혁 : 그렇게 반발하고 계신데 뭐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채익 의원님께서도 공개적으로 왜 경선에 포함시키지 않고 국민 추천으로 갔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언론에 공개를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 의사 밝히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배제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 나가는 건 본인 선택이지만 복당은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이건 어떤 취지인가요?

▶ 장동혁 : 이채익 의원님 같은 경우에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아서 선출직을 7번 하셨습니다. 국회의원은 3번 하셨지만 그전에 자치단체장이나 아니면 지방의원까지를 포함하면 7번 우리 당으로부터 공천받고 선출직 공무원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당의 어떤 결정에 대해서 불복해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해당행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에 대해서 해당행위를 하고 당선됐으니까 무조건 나는 다시 복당할 테니까 받아달라라고 하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쉽게 용납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은 공천 탈락된 현역 의원들에게 험지 위주로 재배치하는 방안 활용하는 분위기인데요. 대표적 케이스가 서울 서초을에서 탈락한 박성중 의원이 경기 부천을로 간 케이스라고 보여져요. 한 번 더 기회 준다는 데 의미는 있는데 아주 전국적으로 알려진 거물이 아니면 이 짧은 시간에 과연 가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이게 상당히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 장동혁 : 우선 바로잡을 것이 박성중 의원님 같은 경우는 컷오프된 것이 아니고 다른 박진 전 장관님도 마찬가지고 그분들이 당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셨고 의정활동도 정말 잘 해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그분들이 우리 당이 어려운 지역에 가서 1석을 가져오고 그래서 그것이 전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희생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그것을 수용해서 희생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 전종철 : 전후가 바뀐 건가요, 그러면?

▶ 장동혁 : 그분들이 절대 컷오프된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분들보다도 정말 의정활동을 잘해오셨고 정말 능력 있는 분들입니다. 능력 있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운 곳에 가더라도 당선될 수 있다,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역은 저희들이 열심히 하면 당선될 수도 있고 우리 당 지지율로 보면 경쟁력 있는 후보만 내면 당선될 수 있는 곳에 전략적인 재배치를 했고 그분들에 대해서 이제 컷오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저희 당 입장에서는 절대 받아들이기 어렵고 오히려 컷오프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있는 현역 의원님들 중에서는 다른 곳에 가더라도 지금 이 짧은 기간 중에 다른 곳에 전략적으로 재배치되더라도 당선될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그런 희생을 요구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어떤 자기가 있던 지역구에서 밀려가지고 가는 개념이 아니라 자기가 먼저 헌신을 자처했다?

▶ 장동혁 : 헌신을 자처하기도 했지만 당에서 그런 헌신을 먼저 요구한 부분도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이번 공천은 친윤 불패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철규, 권성동, 윤한홍 의원 등 사례들이 있는데요. 컷오프된 의원들 중에서 또 친윤 의원을 찾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있고요.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 장동혁 : 다른 친윤 의원님들은 대부분 경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나오신 분들이 대부분 다 경선을 했습니다. 그 세 분을 예를 드는데 이철규 의원님은 다른 후보 한 분이 있어서 경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분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님 같은 경우에 다른 두 분은 지금 공직선거법에 걸려 있거나 다른 사법 리스크가 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윤한홍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단수 공천을 한 것입니다. 그분이 어떤 뭐 이렇다저렇다 해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거나 굳이 필요가 없는 경선을 거치거나 아니면 이철규 의원님 같은 경우에 다른 후보가 없는데 굳이 추가 공모를 거쳐서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경선을 강제로 만들거나 굳이 그래야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는 이기는 공천을 합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공천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은 보은 공천, 특권 공천, 현역 불패에 기득권 공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반해서 ‘민주당 공천은 혁신 공천, 투명 공천, 시스템 공천, 공천 혁명이다.’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장동혁 : 나쁘게 표현한 것은 거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자평인 것 같고요. 지금 현역 불패다라고 하시는데 현역 의원님들 교체율이 저희는 35%에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이미 3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친명 불패 아닙니까? 그리고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비명계는 전부 다 다 지금 거의 탈락되고 있습니다. 지금 사천이다 아니면 비명 횡사다 그런 비판이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지 이재명 대표가 모를 리가 없는데 오히려 민주당, 저희는 뭐 굳이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비판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그 집중되는 비판을 저희한테 덮어씌우려고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비판적인 표현은 고스란히 민주당에게 돌려주면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그동안 국민의힘 공천에서 여성이나 젊은 층이 너무 적다 이런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남은 지역이라든지 비례 이런 데서 좀 보완이 될까요?

▶ 장동혁 : 경쟁력 있는 후보가 신청을 한다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천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평가받는 성공한 공천이라고 하면 그분들이 당선돼서 의정활동을 할 때 국민들께서 아, 저런 유능한 후보를 공천한 것이 참 잘됐구나라고 평가받는 것이 저는 최종적으로 성공한 공천이라고 생각하는데 기계적으로 청년을 여성을 몇 퍼센트 추천한다. 그래서 결국은 그분들이 본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당선됐을 때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이냐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능력 있는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신청을 한다면 국민 추천, 국민 공천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충분히 그런 점들이 보완되고 저희들이 그런 분들을 배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이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 후보로 전략공천했습니다. 영등포갑은 민주당 탈당한 김영주 의원을 국민의힘이 영입해서 전략공천한 지역이죠. 개혁신당이 전략공천 1호로 영등포갑을 선정한 이유 뭘까요?

▶ 장동혁 : 여러 의미가 있을 텐데 영등포갑이 사실 국회가 있는 영등포 안에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또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공천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가 되는 것에 반기를 들고 탈당해서 저희 당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께서 출마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어떤 구도를 세워서 선거를 하기 위해서 전략공천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개혁신당의 훌륭한 분들도 어쨌든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아서 우리가 좋은 정치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함께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그 지역에 나오는 타당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좀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네, 오늘은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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