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아내 재판 끌려다니고 영부인은 거부권에 특검도 막혀”

입력 2024.03.08 (11:41) 수정 2024.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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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본인과 아내 김혜경 여사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영부인 김건희 여사는 특검법이 발의됐는데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취재진이 "재판받는 의원들 컷오프(공천배제) 해 공천 공정성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하자,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 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 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론이야 법원에서 현명하게 내주겠지만 '기소해서 재판 오래 하면 그 사람 인생 망한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기억이 난다"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무도함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할 것으로 믿는다. 이번에 입법권까지 만약에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말이 끝난 뒤 취재진은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사건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인지" 다시 물었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21년 대장동 개발업자인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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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저·아내 재판 끌려다니고 영부인은 거부권에 특검도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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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08 14:15:47
    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본인과 아내 김혜경 여사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영부인 김건희 여사는 특검법이 발의됐는데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취재진이 "재판받는 의원들 컷오프(공천배제) 해 공천 공정성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하자,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 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 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론이야 법원에서 현명하게 내주겠지만 '기소해서 재판 오래 하면 그 사람 인생 망한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기억이 난다"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무도함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할 것으로 믿는다. 이번에 입법권까지 만약에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말이 끝난 뒤 취재진은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사건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인지" 다시 물었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21년 대장동 개발업자인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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