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조에 적재물 고정 소홀’…규정 위반 화물차 무더기 적발

입력 2024.03.08 (12:00) 수정 2024.03.08 (1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불법으로 차량 구조를 변경하거나 장비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는 등 적재나 정비가 불량한 화물차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7일) 오후 1시 반부터 4시까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서평택나들목 등에서 과적·정비 불량 화물차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모두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추락 방지 위반 8건 ▲정비 불량 4건 ▲불법 구조 변경 2건 ▲적재 용량 위반 2건 ▲적재 중량 위반 1건 ▲불법 부착물 1건 등이 적발됐습니다.

이번 단속에서 큰 바위를 싣고 달리던 50대 화물차 기사는 적재물을 고정하는 나사 등을 조이는 도구를 적재함에 넣지 않고 차량 외부 고리에 걸어두는 등 적재물에 대한 추락 방지 조치를 다 하지 않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됐습니다.

또 다른 40대 차량 탁송용 트레일러 기사는 서평택나들목 인근에서 카캐리어 하단 발판의 길이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연장한 사실이 적발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화물차 정비 불량·과적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25일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 바퀴가 빠져 옆 도로의 관광버스를 덮치며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화물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됐습니다.

단속 첫날인 지난 4일부터 어제 오후 4시까지 전국에서 147건(적재 불량 107건, 정비 불량 40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문숙호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은 “도로의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화물차 기사분들은 출발 전에 간단한 정비를 비롯해 도로에 추락할 만한 요인이 없는지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개조에 적재물 고정 소홀’…규정 위반 화물차 무더기 적발
    • 입력 2024-03-08 12:00:14
    • 수정2024-03-08 12:10:46
    사회
불법으로 차량 구조를 변경하거나 장비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는 등 적재나 정비가 불량한 화물차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7일) 오후 1시 반부터 4시까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서평택나들목 등에서 과적·정비 불량 화물차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모두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추락 방지 위반 8건 ▲정비 불량 4건 ▲불법 구조 변경 2건 ▲적재 용량 위반 2건 ▲적재 중량 위반 1건 ▲불법 부착물 1건 등이 적발됐습니다.

이번 단속에서 큰 바위를 싣고 달리던 50대 화물차 기사는 적재물을 고정하는 나사 등을 조이는 도구를 적재함에 넣지 않고 차량 외부 고리에 걸어두는 등 적재물에 대한 추락 방지 조치를 다 하지 않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됐습니다.

또 다른 40대 차량 탁송용 트레일러 기사는 서평택나들목 인근에서 카캐리어 하단 발판의 길이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연장한 사실이 적발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화물차 정비 불량·과적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25일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 바퀴가 빠져 옆 도로의 관광버스를 덮치며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화물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됐습니다.

단속 첫날인 지난 4일부터 어제 오후 4시까지 전국에서 147건(적재 불량 107건, 정비 불량 40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문숙호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장은 “도로의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화물차 기사분들은 출발 전에 간단한 정비를 비롯해 도로에 추락할 만한 요인이 없는지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