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맷값 떨어지고 전셋값 올라…“전세 구할 때 주의”
입력 2024.03.08 (21:46)
수정 2024.03.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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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전세 구하는 실수요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가구 전세 계약이 2억 3천만 원에 이뤄졌습니다.
며칠 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가구가 2억 5천5백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다른 가구이지만, 전셋값이 매맷값의 90 퍼센트를 넘습니다.
[김남철/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 지회장 : "구축(오래된 아파트) 같은 경우는 역전세가 지금 많이 발생되고 있어요. 전세금을 내주고도 오히려 더 내놔야 돼. 보태야 돼.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1월 기준 최근 석 달 동안 익산시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 전세가율은 90 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전북 전체 전세가율도 80 퍼센트를 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전북 전세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매맷값의 80 퍼센트 이상이고 주인이 우선 갚아야 할 빚 등이 있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해 4분기에 전세 계약을 한 전북지역 아파트 열 가구 중 여섯 가구는 전셋값이 매맷값의 80 퍼센트를 넘었습니다.
익산, 김제, 군산, 전주, 완주가 위험 수준입니다.
익산, 군산은 지난해부터 전세 보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철/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부장 : "(익산, 군산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가 하락 폭이 워낙 크고 하락이 지속될 거라는 시장의 반응 때문에 매매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이 올라간..."]
2022년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입니다.
반면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중 전셋값 상승률이 제일 높습니다.
아직은 전북지역 전세 보증 사고율이 높지 않지만,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올해 들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전세 구하는 실수요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가구 전세 계약이 2억 3천만 원에 이뤄졌습니다.
며칠 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가구가 2억 5천5백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다른 가구이지만, 전셋값이 매맷값의 90 퍼센트를 넘습니다.
[김남철/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 지회장 : "구축(오래된 아파트) 같은 경우는 역전세가 지금 많이 발생되고 있어요. 전세금을 내주고도 오히려 더 내놔야 돼. 보태야 돼.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1월 기준 최근 석 달 동안 익산시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 전세가율은 90 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전북 전체 전세가율도 80 퍼센트를 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전북 전세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매맷값의 80 퍼센트 이상이고 주인이 우선 갚아야 할 빚 등이 있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해 4분기에 전세 계약을 한 전북지역 아파트 열 가구 중 여섯 가구는 전셋값이 매맷값의 80 퍼센트를 넘었습니다.
익산, 김제, 군산, 전주, 완주가 위험 수준입니다.
익산, 군산은 지난해부터 전세 보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철/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부장 : "(익산, 군산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가 하락 폭이 워낙 크고 하락이 지속될 거라는 시장의 반응 때문에 매매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이 올라간..."]
2022년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입니다.
반면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중 전셋값 상승률이 제일 높습니다.
아직은 전북지역 전세 보증 사고율이 높지 않지만,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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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맷값 떨어지고 전셋값 올라…“전세 구할 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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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8 21:46:53
- 수정2024-03-08 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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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전세 구하는 실수요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가구 전세 계약이 2억 3천만 원에 이뤄졌습니다.
며칠 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가구가 2억 5천5백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다른 가구이지만, 전셋값이 매맷값의 90 퍼센트를 넘습니다.
[김남철/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 지회장 : "구축(오래된 아파트) 같은 경우는 역전세가 지금 많이 발생되고 있어요. 전세금을 내주고도 오히려 더 내놔야 돼. 보태야 돼.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1월 기준 최근 석 달 동안 익산시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 전세가율은 90 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전북 전체 전세가율도 80 퍼센트를 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전북 전세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매맷값의 80 퍼센트 이상이고 주인이 우선 갚아야 할 빚 등이 있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해 4분기에 전세 계약을 한 전북지역 아파트 열 가구 중 여섯 가구는 전셋값이 매맷값의 80 퍼센트를 넘었습니다.
익산, 김제, 군산, 전주, 완주가 위험 수준입니다.
익산, 군산은 지난해부터 전세 보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철/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부장 : "(익산, 군산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가 하락 폭이 워낙 크고 하락이 지속될 거라는 시장의 반응 때문에 매매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이 올라간..."]
2022년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입니다.
반면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중 전셋값 상승률이 제일 높습니다.
아직은 전북지역 전세 보증 사고율이 높지 않지만,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올해 들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전세 구하는 실수요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가구 전세 계약이 2억 3천만 원에 이뤄졌습니다.
며칠 뒤 같은 단지, 같은 면적 가구가 2억 5천5백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다른 가구이지만, 전셋값이 매맷값의 90 퍼센트를 넘습니다.
[김남철/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 지회장 : "구축(오래된 아파트) 같은 경우는 역전세가 지금 많이 발생되고 있어요. 전세금을 내주고도 오히려 더 내놔야 돼. 보태야 돼.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1월 기준 최근 석 달 동안 익산시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 전세가율은 90 퍼센트에 육박합니다.
전북 전체 전세가율도 80 퍼센트를 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전북 전세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매맷값의 80 퍼센트 이상이고 주인이 우선 갚아야 할 빚 등이 있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해 4분기에 전세 계약을 한 전북지역 아파트 열 가구 중 여섯 가구는 전셋값이 매맷값의 80 퍼센트를 넘었습니다.
익산, 김제, 군산, 전주, 완주가 위험 수준입니다.
익산, 군산은 지난해부터 전세 보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철/한국부동산원 군산지사 부장 : "(익산, 군산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가 하락 폭이 워낙 크고 하락이 지속될 거라는 시장의 반응 때문에 매매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이 올라간..."]
2022년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 하락세입니다.
반면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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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전북지역 전세 보증 사고율이 높지 않지만,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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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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