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오수민, 개막전 3R 단독선두…우승 시 역대 네 번째로 어려
입력 2024.03.09 (20:55)
수정 2024.03.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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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오수민(15)이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할 태세다.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인 오수민은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이상 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투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최연소 기록(14년 11개월 29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화(15년 3개월 15일)와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이 뒤를 잇는다.
국가대표 오수민은 작년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주니어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키 173㎝의 장타자로 지난해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톱 10은 해봤으니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던 오수민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욕심낼 수 있게 됐다.
오수민은 이날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오수민은 첫 보기를 적어낸 뒤 흔들리지 않고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수민은 경기를 마치고 "아이언 샷이 좋아서 잘 맞았을 땐 대부분 2∼3m 안쪽으로 붙었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여전히 톱 5가 목표라는 오수민은 "골프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라고 생각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의 깜짝 활약에 1, 2라운드에서 각각 단독 선두였던 방신실과 김재희는 3타 차 2위로 물러섰다.
방신실은 2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26개 홀을 뛰는 체력전 속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방신실은 "아쉬운 하루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전체적으로 샷감이 흔들렸다"면서 "숙소에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김재희는 4∼6번 홀 3연속 버디로 급한 불을 껐지만,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김재희는 "어제는 잘 안 맞아도 되는 날이었고 오늘은 잘 맞아도 안 되는 날이었다. 샷이 1m씩 부족했다"며 "내일 최대한 우승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황유민을 비롯해 정윤지, 노승희, 박도은 등 5명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 작년 신인왕 김민별은 공동 40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사진 제공 : KLPGA 홈페이지 캡처]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인 오수민은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이상 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투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최연소 기록(14년 11개월 29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화(15년 3개월 15일)와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이 뒤를 잇는다.
국가대표 오수민은 작년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주니어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키 173㎝의 장타자로 지난해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톱 10은 해봤으니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던 오수민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욕심낼 수 있게 됐다.
오수민은 이날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오수민은 첫 보기를 적어낸 뒤 흔들리지 않고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수민은 경기를 마치고 "아이언 샷이 좋아서 잘 맞았을 땐 대부분 2∼3m 안쪽으로 붙었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여전히 톱 5가 목표라는 오수민은 "골프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라고 생각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의 깜짝 활약에 1, 2라운드에서 각각 단독 선두였던 방신실과 김재희는 3타 차 2위로 물러섰다.
방신실은 2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26개 홀을 뛰는 체력전 속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방신실은 "아쉬운 하루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전체적으로 샷감이 흔들렸다"면서 "숙소에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김재희는 4∼6번 홀 3연속 버디로 급한 불을 껐지만,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김재희는 "어제는 잘 안 맞아도 되는 날이었고 오늘은 잘 맞아도 안 되는 날이었다. 샷이 1m씩 부족했다"며 "내일 최대한 우승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황유민을 비롯해 정윤지, 노승희, 박도은 등 5명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 작년 신인왕 김민별은 공동 40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사진 제공 : KLPG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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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오수민(15)이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할 태세다.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인 오수민은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이상 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투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최연소 기록(14년 11개월 29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화(15년 3개월 15일)와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이 뒤를 잇는다.
국가대표 오수민은 작년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주니어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키 173㎝의 장타자로 지난해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톱 10은 해봤으니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던 오수민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욕심낼 수 있게 됐다.
오수민은 이날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오수민은 첫 보기를 적어낸 뒤 흔들리지 않고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수민은 경기를 마치고 "아이언 샷이 좋아서 잘 맞았을 땐 대부분 2∼3m 안쪽으로 붙었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여전히 톱 5가 목표라는 오수민은 "골프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라고 생각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의 깜짝 활약에 1, 2라운드에서 각각 단독 선두였던 방신실과 김재희는 3타 차 2위로 물러섰다.
방신실은 2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26개 홀을 뛰는 체력전 속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방신실은 "아쉬운 하루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전체적으로 샷감이 흔들렸다"면서 "숙소에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김재희는 4∼6번 홀 3연속 버디로 급한 불을 껐지만,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김재희는 "어제는 잘 안 맞아도 되는 날이었고 오늘은 잘 맞아도 안 되는 날이었다. 샷이 1m씩 부족했다"며 "내일 최대한 우승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황유민을 비롯해 정윤지, 노승희, 박도은 등 5명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 작년 신인왕 김민별은 공동 40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사진 제공 : KLPGA 홈페이지 캡처]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인 오수민은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이상 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투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최연소 기록(14년 11개월 29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화(15년 3개월 15일)와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이 뒤를 잇는다.
국가대표 오수민은 작년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주니어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키 173㎝의 장타자로 지난해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톱 10은 해봤으니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던 오수민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욕심낼 수 있게 됐다.
오수민은 이날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낼 때까지 1라운드부터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오수민은 첫 보기를 적어낸 뒤 흔들리지 않고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수민은 경기를 마치고 "아이언 샷이 좋아서 잘 맞았을 땐 대부분 2∼3m 안쪽으로 붙었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여전히 톱 5가 목표라는 오수민은 "골프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라고 생각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수민의 깜짝 활약에 1, 2라운드에서 각각 단독 선두였던 방신실과 김재희는 3타 차 2위로 물러섰다.
방신실은 2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26개 홀을 뛰는 체력전 속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방신실은 "아쉬운 하루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전체적으로 샷감이 흔들렸다"면서 "숙소에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김재희는 4∼6번 홀 3연속 버디로 급한 불을 껐지만,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김재희는 "어제는 잘 안 맞아도 되는 날이었고 오늘은 잘 맞아도 안 되는 날이었다. 샷이 1m씩 부족했다"며 "내일 최대한 우승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황유민을 비롯해 정윤지, 노승희, 박도은 등 5명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 작년 신인왕 김민별은 공동 40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사진 제공 : KLPG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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