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이스코 문제는 ‘대화 부재’

입력 2005.10.26 (22:1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경찰과 노동자가 크게 충돌한 현대 하이스코 사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협력업체 폐업에 연관이 없다며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고자 크레인 농성으로 비화된 현대하이스코 사태는 지난 7월 협력업체 4곳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자리를 잃게 된 해고자 120여명은 현대 하이스코가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를 위장 폐업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박상욱 (민주노총 전남동부협의장): "근본적으로 현대차 그룹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노무정책에서 비롯된 것이고"

해고자 61명은 오늘도 사흘째 크레인 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협력업체의 폐업은 현대하이스코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대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농성자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거부하고있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가는 양상입니다.

<인터뷰>조충훈 (순천시장): "자기 입장을 고수한다기보다는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합니다."

어제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24명을 연행한 경찰은 불법행위를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한강택 (전남지방경찰청장): "도를 넘는 불법시위, 여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끝까지 추적해서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회사 측의 대화거부에, 노동자들의 강경투쟁, 현대 하이스코사태는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병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 하이스코 문제는 ‘대화 부재’
    • 입력 2005-10-26 21:24:0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경찰과 노동자가 크게 충돌한 현대 하이스코 사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협력업체 폐업에 연관이 없다며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고자 크레인 농성으로 비화된 현대하이스코 사태는 지난 7월 협력업체 4곳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자리를 잃게 된 해고자 120여명은 현대 하이스코가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를 위장 폐업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박상욱 (민주노총 전남동부협의장): "근본적으로 현대차 그룹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노무정책에서 비롯된 것이고" 해고자 61명은 오늘도 사흘째 크레인 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협력업체의 폐업은 현대하이스코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대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농성자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거부하고있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가는 양상입니다. <인터뷰>조충훈 (순천시장): "자기 입장을 고수한다기보다는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합니다." 어제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24명을 연행한 경찰은 불법행위를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한강택 (전남지방경찰청장): "도를 넘는 불법시위, 여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끝까지 추적해서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회사 측의 대화거부에, 노동자들의 강경투쟁, 현대 하이스코사태는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병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