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유럽서 개발자 웹브라우저 통한 앱 다운로드 허용

입력 2024.03.13 (04:50) 수정 2024.03.13 (05: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애플이 유럽에서 앱(App)스토어를 개방해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더라도 개발자의 웹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현지 시각 12일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늦은 봄(later this spring)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에서 앱을 제공하고, 유럽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의 자체 앱(App)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다만 “특정 기준을 충족하고 이용자 보호에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한” 개발자들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또 개발자들이 자체 개발한 앱을 타사 마켓플레이스, 제3자 앱(app)스토어를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낮은 가격에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 이용 시 냈던 최대 30%의 거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애플도 이에 개발자들이 다른 앱스토어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에 한해 거래 수수료를 최대 17%로 낮추기로 한 바 있습니다.

유럽에 한정되긴 하지만, 이번 조치는 2008년 처음 나온 이후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앱(App)스토어의 개방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앱(App)스토어에만 앱을 제공하고 이용자는 이를 통해서는 앱을 다운받아야 했습니다.

앱스토어 개방은 지난 7일부터 유럽연합(EU) 27개국 전역에서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전면 시행된 데 따른 것입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입니다.

EU는 애플을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6곳을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운영 체제, 소셜미디어(SNS), 검색엔진 등 20여개 서비스에 대한 의무 사항을 부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플, 유럽서 개발자 웹브라우저 통한 앱 다운로드 허용
    • 입력 2024-03-13 04:50:16
    • 수정2024-03-13 05:04:01
    국제
애플이 유럽에서 앱(App)스토어를 개방해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더라도 개발자의 웹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현지 시각 12일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늦은 봄(later this spring)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에서 앱을 제공하고, 유럽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의 자체 앱(App)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다만 “특정 기준을 충족하고 이용자 보호에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한” 개발자들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또 개발자들이 자체 개발한 앱을 타사 마켓플레이스, 제3자 앱(app)스토어를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낮은 가격에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 이용 시 냈던 최대 30%의 거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애플도 이에 개발자들이 다른 앱스토어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에 한해 거래 수수료를 최대 17%로 낮추기로 한 바 있습니다.

유럽에 한정되긴 하지만, 이번 조치는 2008년 처음 나온 이후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앱(App)스토어의 개방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앱(App)스토어에만 앱을 제공하고 이용자는 이를 통해서는 앱을 다운받아야 했습니다.

앱스토어 개방은 지난 7일부터 유럽연합(EU) 27개국 전역에서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는 디지털시장법(DMA)이 전면 시행된 데 따른 것입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입니다.

EU는 애플을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6곳을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운영 체제, 소셜미디어(SNS), 검색엔진 등 20여개 서비스에 대한 의무 사항을 부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