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귀촌 독일인’…‘한국해’ 표기 고지도 발견
입력 2024.03.13 (09:59)
수정 2024.03.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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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 귀촌해 살고 있는 독일인이 독일의 한 박물관에 갔다가 흥미로운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한국해'라고 표기된 세계 지도인데요.
이 지도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는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퓌르스텐베르크의 한 도자기박물관에서 촬영된 세계 지도입니다.
도자기의 역사를 알려주는 지도 한쪽에 'Sea of Corea', '한국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영상을 촬영한 크빈테른 씨는 박물관 설명을 볼 때, 지도 제작 연도가 174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지도 하나 발견했어요. 이것 한국 입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지도예요. 1744년, 1747년 그때쯤 영국에서 만든 것 같아요."]
크빈테른 씨는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강릉으로 귀촌한 뒤 현재는 삼척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주 여성이 전한 영상에 누리꾼들의 지지와 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독일 과거도 옆 나라들과 이런 문제 있잖아요. 역사는 이거 왜곡하면 안 돼요. 진실은 알려줘야 해요."]
전문가들은 원본 확인과 유입 경로 파악 등 역사적 검증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국해'가 명시된 지도 발견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설명합니다.
[서경덕/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 "Sea of Corea라고 돼 있는 역사적인 지도에 관련돼서 발견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어떤 경로로 이 박물관까지 오게 됐는지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알려진 지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제작된 지도에서도 한국해 또는 동해 표기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보여준 한국 사랑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상기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강원도에 귀촌해 살고 있는 독일인이 독일의 한 박물관에 갔다가 흥미로운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한국해'라고 표기된 세계 지도인데요.
이 지도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는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퓌르스텐베르크의 한 도자기박물관에서 촬영된 세계 지도입니다.
도자기의 역사를 알려주는 지도 한쪽에 'Sea of Corea', '한국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영상을 촬영한 크빈테른 씨는 박물관 설명을 볼 때, 지도 제작 연도가 174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지도 하나 발견했어요. 이것 한국 입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지도예요. 1744년, 1747년 그때쯤 영국에서 만든 것 같아요."]
크빈테른 씨는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강릉으로 귀촌한 뒤 현재는 삼척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주 여성이 전한 영상에 누리꾼들의 지지와 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독일 과거도 옆 나라들과 이런 문제 있잖아요. 역사는 이거 왜곡하면 안 돼요. 진실은 알려줘야 해요."]
전문가들은 원본 확인과 유입 경로 파악 등 역사적 검증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국해'가 명시된 지도 발견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설명합니다.
[서경덕/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 "Sea of Corea라고 돼 있는 역사적인 지도에 관련돼서 발견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어떤 경로로 이 박물관까지 오게 됐는지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알려진 지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제작된 지도에서도 한국해 또는 동해 표기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보여준 한국 사랑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상기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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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귀촌 독일인’…‘한국해’ 표기 고지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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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13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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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귀촌해 살고 있는 독일인이 독일의 한 박물관에 갔다가 흥미로운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한국해'라고 표기된 세계 지도인데요.
이 지도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는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퓌르스텐베르크의 한 도자기박물관에서 촬영된 세계 지도입니다.
도자기의 역사를 알려주는 지도 한쪽에 'Sea of Corea', '한국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영상을 촬영한 크빈테른 씨는 박물관 설명을 볼 때, 지도 제작 연도가 174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지도 하나 발견했어요. 이것 한국 입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지도예요. 1744년, 1747년 그때쯤 영국에서 만든 것 같아요."]
크빈테른 씨는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강릉으로 귀촌한 뒤 현재는 삼척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주 여성이 전한 영상에 누리꾼들의 지지와 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독일 과거도 옆 나라들과 이런 문제 있잖아요. 역사는 이거 왜곡하면 안 돼요. 진실은 알려줘야 해요."]
전문가들은 원본 확인과 유입 경로 파악 등 역사적 검증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국해'가 명시된 지도 발견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설명합니다.
[서경덕/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 "Sea of Corea라고 돼 있는 역사적인 지도에 관련돼서 발견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어떤 경로로 이 박물관까지 오게 됐는지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알려진 지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제작된 지도에서도 한국해 또는 동해 표기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보여준 한국 사랑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상기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강원도에 귀촌해 살고 있는 독일인이 독일의 한 박물관에 갔다가 흥미로운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한국해'라고 표기된 세계 지도인데요.
이 지도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는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퓌르스텐베르크의 한 도자기박물관에서 촬영된 세계 지도입니다.
도자기의 역사를 알려주는 지도 한쪽에 'Sea of Corea', '한국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영상을 촬영한 크빈테른 씨는 박물관 설명을 볼 때, 지도 제작 연도가 174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지도 하나 발견했어요. 이것 한국 입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지도예요. 1744년, 1747년 그때쯤 영국에서 만든 것 같아요."]
크빈테른 씨는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강릉으로 귀촌한 뒤 현재는 삼척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주 여성이 전한 영상에 누리꾼들의 지지와 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디트 크빈테른/'한국해' 지도 영상 촬영자 : "독일 과거도 옆 나라들과 이런 문제 있잖아요. 역사는 이거 왜곡하면 안 돼요. 진실은 알려줘야 해요."]
전문가들은 원본 확인과 유입 경로 파악 등 역사적 검증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국해'가 명시된 지도 발견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설명합니다.
[서경덕/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 "Sea of Corea라고 돼 있는 역사적인 지도에 관련돼서 발견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어떤 경로로 이 박물관까지 오게 됐는지 (검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알려진 지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제작된 지도에서도 한국해 또는 동해 표기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보여준 한국 사랑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상기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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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구민혁/영상편집: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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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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