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선 엄마 4천 명…미국서 K-조리원 인기 이유는? [경제합시다]

입력 2024.03.13 (18:25) 수정 2024.03.13 (18: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육아로 가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 기자가 서울에서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경험담을 기사로 써 화제가 됐다는 소식 얼마 전 <경제합시다>에서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4천 명 넘게 대기한 곳도 있다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급 산후조리원이 미국의 부자 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주 블룸버그 기사 제목입니다.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한국식 산후조리원을 취재했습니다.

전문 인력이 아이와 산모를 돌보고, 마사지와 회복 운동을 돕는 한국 조리원과 판박이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헉' 소리가 날 정도의 가격입니다.

[블룸버그/지난 12일 : "맛있는 식사와 마사지가 제공되고,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잘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하루에 최대 1,650달러(216만 원)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물가 차이를 생각해도 너무 비싼 가격이지만, 한 고급 조리원은 대기 인원이 4천 명을 넘을 정도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엔 '산모 돌봄' 서비스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산모들은 출산 후 집으로 퇴원하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산후조리 비용은 보험이 안 되고, 육아휴직도 보장이 안 됩니다.

산모의 80%가 조리원에서 회복하는 한국은 미국에선 딴 세상 얘기입니다.

주요 고소득 국가 중 산모 간호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곳은 미국이 거의 유일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줄 선 엄마 4천 명…미국서 K-조리원 인기 이유는? [경제합시다]
    • 입력 2024-03-13 18:25:29
    • 수정2024-03-13 18:32:19
    뉴스 6
이번엔 미국 육아로 가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 기자가 서울에서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경험담을 기사로 써 화제가 됐다는 소식 얼마 전 <경제합시다>에서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식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4천 명 넘게 대기한 곳도 있다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급 산후조리원이 미국의 부자 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주 블룸버그 기사 제목입니다.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한국식 산후조리원을 취재했습니다.

전문 인력이 아이와 산모를 돌보고, 마사지와 회복 운동을 돕는 한국 조리원과 판박이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헉' 소리가 날 정도의 가격입니다.

[블룸버그/지난 12일 : "맛있는 식사와 마사지가 제공되고,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잘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하루에 최대 1,650달러(216만 원)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물가 차이를 생각해도 너무 비싼 가격이지만, 한 고급 조리원은 대기 인원이 4천 명을 넘을 정도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엔 '산모 돌봄' 서비스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 산모들은 출산 후 집으로 퇴원하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산후조리 비용은 보험이 안 되고, 육아휴직도 보장이 안 됩니다.

산모의 80%가 조리원에서 회복하는 한국은 미국에선 딴 세상 얘기입니다.

주요 고소득 국가 중 산모 간호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곳은 미국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