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또 무너질 위험 커…사실상 마을 고립”
입력 2024.03.13 (19:48)
수정 2024.03.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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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달 말, 충주의 한 도로 급경사지에서 암석 수천 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탓에 복구는 시도조차 못 하고 있는데요.
일대 차량 통행이 계속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도로 급경사지가 붕괴한 사고 현장입니다.
2주가 지났지만 거대한 암석과 깨진 돌덩이들이 도로 위에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로 옆 산비탈에는 잘려나간 암석들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습니다.
급경사지에서 떨어져 나간 암석의 무게는 어림잡아 3천여 톤에 달합니다.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로 풍화된 바위가 최근 계속된 비에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암석의 균열 부위인 '절리'가 도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붕괴 규모를 더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도로 개통은 고사하고 당장 복구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정우/충주시 도로과장 : "낙석이 생기고, 나머지 뜬 돌이라고 해서, 절리 현상이 많이 발달 된 돌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떨어져서 암석에 부딪혀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근처 산간 마을 두 곳의 47가구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된 처지에 놓였다고 말합니다.
시내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막혀 버스 노선이 아예 끊긴 겁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서 버스가 못 들어가요. (언제 개통돼요?) 그건 모르겠어요."]
이런 탓에 주민들은 차로 시(市) 경계를 넘어 한참을 돌아가거나, 위험하고 가파른 산길을 20km 이상 넘나들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70~80대인 고령의 주민들에게는 버겁고 힘든 일입니다.
[권해용/충주시 산척면 : "병원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사고 난 이후로는 돌아가야 해서 1시간 이상이 걸려요. 면 소재지까지 나가는데…."]
택배 배송이나 가스 배달도 여의치 않은 등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호소합니다.
[이순재/충주시 산척면 : "택배도 누가 부쳐준다고 해도 내가 부치지 말라고 하고, (혹시) 산척(면소재지)에 갖다 놓으면 사람이 가지러 가야 하고…."]
충주시는 "도로 개통을 위한 임시 복구는 5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항구적 복구까지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정책 추진
충주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합니다.
충주시는 2026년까지 교통 관련 22개 사업에 167억 원을 투입해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사업은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과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구축, 시내버스 승강장 온열 의자와 바람막이 확대 설치, 읍·면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입니다.
충주시는 또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충주시, “지난해 2,599만 명 방문…6.9%↑”
충주시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 랩 통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충주를 찾은 방문객이 2,59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1월 195만 명, 2월 168만 명을 제외하고 매달 2백만 명 이상이 충주를 찾았고, 나이대는 50세부터 59세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랩 통계는 일상 생활권을 벗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한 장소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을 방문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재활용자원 수거량 2배 이상 늘어”
음성군은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시행한 뒤 자원 수거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이 수거한 재활용 가능 자원은 지난 1월, 6천 7백여 개에서 지난달, 만 3천여 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음성군은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을 음성페이, 화장지 등으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음성군 금왕읍은 우유팩 1kg에 100원을 보상해주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
제천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주민 실태를 조사합니다.
조사는 1인 가구와 만 65세 이상 노부부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등을 방문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제천시는 이들의 주거와 건강 상태, 사회 관계망 등을 파악해 3가지 등급의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관련 복지 사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국 소식이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달 말, 충주의 한 도로 급경사지에서 암석 수천 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탓에 복구는 시도조차 못 하고 있는데요.
일대 차량 통행이 계속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도로 급경사지가 붕괴한 사고 현장입니다.
2주가 지났지만 거대한 암석과 깨진 돌덩이들이 도로 위에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로 옆 산비탈에는 잘려나간 암석들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습니다.
급경사지에서 떨어져 나간 암석의 무게는 어림잡아 3천여 톤에 달합니다.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로 풍화된 바위가 최근 계속된 비에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암석의 균열 부위인 '절리'가 도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붕괴 규모를 더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도로 개통은 고사하고 당장 복구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정우/충주시 도로과장 : "낙석이 생기고, 나머지 뜬 돌이라고 해서, 절리 현상이 많이 발달 된 돌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떨어져서 암석에 부딪혀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근처 산간 마을 두 곳의 47가구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된 처지에 놓였다고 말합니다.
시내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막혀 버스 노선이 아예 끊긴 겁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서 버스가 못 들어가요. (언제 개통돼요?) 그건 모르겠어요."]
이런 탓에 주민들은 차로 시(市) 경계를 넘어 한참을 돌아가거나, 위험하고 가파른 산길을 20km 이상 넘나들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70~80대인 고령의 주민들에게는 버겁고 힘든 일입니다.
[권해용/충주시 산척면 : "병원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사고 난 이후로는 돌아가야 해서 1시간 이상이 걸려요. 면 소재지까지 나가는데…."]
택배 배송이나 가스 배달도 여의치 않은 등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호소합니다.
[이순재/충주시 산척면 : "택배도 누가 부쳐준다고 해도 내가 부치지 말라고 하고, (혹시) 산척(면소재지)에 갖다 놓으면 사람이 가지러 가야 하고…."]
충주시는 "도로 개통을 위한 임시 복구는 5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항구적 복구까지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정책 추진
충주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합니다.
충주시는 2026년까지 교통 관련 22개 사업에 167억 원을 투입해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사업은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과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구축, 시내버스 승강장 온열 의자와 바람막이 확대 설치, 읍·면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입니다.
충주시는 또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충주시, “지난해 2,599만 명 방문…6.9%↑”
충주시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 랩 통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충주를 찾은 방문객이 2,59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1월 195만 명, 2월 168만 명을 제외하고 매달 2백만 명 이상이 충주를 찾았고, 나이대는 50세부터 59세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랩 통계는 일상 생활권을 벗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한 장소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을 방문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재활용자원 수거량 2배 이상 늘어”
음성군은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시행한 뒤 자원 수거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이 수거한 재활용 가능 자원은 지난 1월, 6천 7백여 개에서 지난달, 만 3천여 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음성군은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을 음성페이, 화장지 등으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음성군 금왕읍은 우유팩 1kg에 100원을 보상해주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
제천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주민 실태를 조사합니다.
조사는 1인 가구와 만 65세 이상 노부부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등을 방문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제천시는 이들의 주거와 건강 상태, 사회 관계망 등을 파악해 3가지 등급의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관련 복지 사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국 소식이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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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충주] “또 무너질 위험 커…사실상 마을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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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13 19:48:12
- 수정2024-03-13 21:07:26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달 말, 충주의 한 도로 급경사지에서 암석 수천 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탓에 복구는 시도조차 못 하고 있는데요.
일대 차량 통행이 계속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도로 급경사지가 붕괴한 사고 현장입니다.
2주가 지났지만 거대한 암석과 깨진 돌덩이들이 도로 위에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로 옆 산비탈에는 잘려나간 암석들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습니다.
급경사지에서 떨어져 나간 암석의 무게는 어림잡아 3천여 톤에 달합니다.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로 풍화된 바위가 최근 계속된 비에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암석의 균열 부위인 '절리'가 도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붕괴 규모를 더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도로 개통은 고사하고 당장 복구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정우/충주시 도로과장 : "낙석이 생기고, 나머지 뜬 돌이라고 해서, 절리 현상이 많이 발달 된 돌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떨어져서 암석에 부딪혀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근처 산간 마을 두 곳의 47가구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된 처지에 놓였다고 말합니다.
시내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막혀 버스 노선이 아예 끊긴 겁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서 버스가 못 들어가요. (언제 개통돼요?) 그건 모르겠어요."]
이런 탓에 주민들은 차로 시(市) 경계를 넘어 한참을 돌아가거나, 위험하고 가파른 산길을 20km 이상 넘나들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70~80대인 고령의 주민들에게는 버겁고 힘든 일입니다.
[권해용/충주시 산척면 : "병원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사고 난 이후로는 돌아가야 해서 1시간 이상이 걸려요. 면 소재지까지 나가는데…."]
택배 배송이나 가스 배달도 여의치 않은 등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호소합니다.
[이순재/충주시 산척면 : "택배도 누가 부쳐준다고 해도 내가 부치지 말라고 하고, (혹시) 산척(면소재지)에 갖다 놓으면 사람이 가지러 가야 하고…."]
충주시는 "도로 개통을 위한 임시 복구는 5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항구적 복구까지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정책 추진
충주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합니다.
충주시는 2026년까지 교통 관련 22개 사업에 167억 원을 투입해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사업은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과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구축, 시내버스 승강장 온열 의자와 바람막이 확대 설치, 읍·면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입니다.
충주시는 또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충주시, “지난해 2,599만 명 방문…6.9%↑”
충주시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 랩 통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충주를 찾은 방문객이 2,59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1월 195만 명, 2월 168만 명을 제외하고 매달 2백만 명 이상이 충주를 찾았고, 나이대는 50세부터 59세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랩 통계는 일상 생활권을 벗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한 장소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을 방문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재활용자원 수거량 2배 이상 늘어”
음성군은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시행한 뒤 자원 수거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이 수거한 재활용 가능 자원은 지난 1월, 6천 7백여 개에서 지난달, 만 3천여 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음성군은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을 음성페이, 화장지 등으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음성군 금왕읍은 우유팩 1kg에 100원을 보상해주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
제천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주민 실태를 조사합니다.
조사는 1인 가구와 만 65세 이상 노부부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등을 방문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제천시는 이들의 주거와 건강 상태, 사회 관계망 등을 파악해 3가지 등급의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관련 복지 사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국 소식이었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달 말, 충주의 한 도로 급경사지에서 암석 수천 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탓에 복구는 시도조차 못 하고 있는데요.
일대 차량 통행이 계속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 상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도로 급경사지가 붕괴한 사고 현장입니다.
2주가 지났지만 거대한 암석과 깨진 돌덩이들이 도로 위에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바로 옆 산비탈에는 잘려나간 암석들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습니다.
급경사지에서 떨어져 나간 암석의 무게는 어림잡아 3천여 톤에 달합니다.
붕괴 사고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로 풍화된 바위가 최근 계속된 비에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암석의 균열 부위인 '절리'가 도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도 붕괴 규모를 더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도로 개통은 고사하고 당장 복구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정우/충주시 도로과장 : "낙석이 생기고, 나머지 뜬 돌이라고 해서, 절리 현상이 많이 발달 된 돌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떨어져서 암석에 부딪혀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근처 산간 마을 두 곳의 47가구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된 처지에 놓였다고 말합니다.
시내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막혀 버스 노선이 아예 끊긴 겁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서 버스가 못 들어가요. (언제 개통돼요?) 그건 모르겠어요."]
이런 탓에 주민들은 차로 시(市) 경계를 넘어 한참을 돌아가거나, 위험하고 가파른 산길을 20km 이상 넘나들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70~80대인 고령의 주민들에게는 버겁고 힘든 일입니다.
[권해용/충주시 산척면 : "병원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사고 난 이후로는 돌아가야 해서 1시간 이상이 걸려요. 면 소재지까지 나가는데…."]
택배 배송이나 가스 배달도 여의치 않은 등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호소합니다.
[이순재/충주시 산척면 : "택배도 누가 부쳐준다고 해도 내가 부치지 말라고 하고, (혹시) 산척(면소재지)에 갖다 놓으면 사람이 가지러 가야 하고…."]
충주시는 "도로 개통을 위한 임시 복구는 5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항구적 복구까지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충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정책 추진
충주시가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합니다.
충주시는 2026년까지 교통 관련 22개 사업에 167억 원을 투입해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사업은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과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구축, 시내버스 승강장 온열 의자와 바람막이 확대 설치, 읍·면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등입니다.
충주시는 또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충주시, “지난해 2,599만 명 방문…6.9%↑”
충주시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 랩 통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충주를 찾은 방문객이 2,59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1월 195만 명, 2월 168만 명을 제외하고 매달 2백만 명 이상이 충주를 찾았고, 나이대는 50세부터 59세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랩 통계는 일상 생활권을 벗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한 장소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을 방문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재활용자원 수거량 2배 이상 늘어”
음성군은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시행한 뒤 자원 수거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이 수거한 재활용 가능 자원은 지난 1월, 6천 7백여 개에서 지난달, 만 3천여 개까지 증가했습니다.
음성군은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을 음성페이, 화장지 등으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장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음성군 금왕읍은 우유팩 1kg에 100원을 보상해주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
제천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주민 실태를 조사합니다.
조사는 1인 가구와 만 65세 이상 노부부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등을 방문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제천시는 이들의 주거와 건강 상태, 사회 관계망 등을 파악해 3가지 등급의 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관련 복지 사업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국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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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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