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조정훈 의원 (국민의힘) - “탄핵·특검·해임 무한반복 발목정치 종식돼야”
입력 2024.03.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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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강벨트 격전지 중 마포구갑 지역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이 맞붙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1호 영입 인재와 민주당 총선 11호 영입 인재의 대결입니다. 오늘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총선 관련 현안을 놓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님께서는 시대전환 대표로서 국민의힘에 막 입당했을 무렵에 지난해 11월 말로 기억하는데 이 자리에 출연하셨어요.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잘하겠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이후에 당에 뿌리를 좀 내리셨습니까?
▶ 조정훈 : 예, 뭐 신입사원으로 아직 어리바리하고요. 항상 신입사원들 열심히 일하니까 또 당에서 합당하자마자 인재영입위라는 꽤 중요한 위원회에 소속을 시키셔서 소위 천하 인재들을 모으는 역할을 한번 해봐라. 그래서 한 40여 분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 시민들이 저희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많이 느꼈고 또 한 분, 한 분 영입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한번 이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됐고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좀 어색함보다는 익숙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 인재 영입 과정이었으니까 더 뜻깊었던 것 같고요. 국민의힘 지난해 조 의원님을 영입할 때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아마 했을 겁니다. 어떠세요? 실제로 당의 중도층 외연 확장에 역할을 하셨다고 자부를 하십니까?
▶ 조정훈 : 네, 제가 물꼬를 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이상민 전 의원의 입당 등등을 통해서 제가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우르르 쏟아질 거다. 하지만 역방향은 텅텅 빌 거다. 뭐 사실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가신 분은 없고요.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은 여러 분 계십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큰 틀에서 국민의힘이 그저 특정 지역만 대표하고 특정 계층만 대표하고 특정 연령대만 대표하는 정당에서 탈피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이후에 이제 마포 지역으로 왔고 결국 경선을 거쳐서 공천을 받으셨습니다. 공천장을 거머쥐었어요. 승리 비결이 뭡니까?
▶ 조정훈 : 아휴,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조정훈 : 네, 경선은 웬만하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저희 진영끼리 경쟁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쟁하셨던 우리 신지호 전 의원도 보수에서 아까 뿌리라는 말씀하셨는데 뭐 가장 깊은 뿌리가 있는 분 중에 한 분이시고 여러 가지 상황상 쉽지 않은 진검승부였습니다. 뭐 여러 가지 상황상 제가 이기게 됐는데 저는 이기는 과정도 감사했고 또 그 이후에 신지호 전 의원이 아주 깔끔하게 경선 결과를 수용하시고 또 그다음 주 월요일에 전폭적으로 저희 사무실로 오셔서 지지 선언을 해주셨습니다.
▷ 전종철 : 그러셨군요.
▶ 조정훈 : 마포는 이게 보수 분열의 흑역사가 있는 동네거든요. 이번에는 그 저주를 깨자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경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포 지역 하면 특히 그 지역구입니다. 40여 년 동안 노승환, 노웅래 부자가 정치해온 지역이다 보니까 주민들이 이번에 새로 등장한 후보들에 대해서 낯설기도 하고 좀 이상하기도 할 거예요. 지금 지역 민심 어떻습니까? 유권자들은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까?
▶ 조정훈 : 이번에 한번 진짜 바꿀 수 있겠다. 부자가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한 가문의 부자께서 40년을 내리 한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이제는 부끄러움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런가요?
▶ 조정훈 : 마포의 정치가 왜 이렇게 됐는가. 저는 이걸 잃어버린 40년이라고 하는데 잃어버린 40년 마포 하면 무조건 민주당 아니야? 마포 하면 무조건 노라는 성을 갖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있던 패배 의식, 포기 의식을 이번에는 한번 바꿀 수도 있겠다. 지하철역에서 인사하고 경의선 숲길에서 인사하면 이렇게 하고 막 이렇게 하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변화의 열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본선 맞상대는 검찰 독재에 맞서겠다는 경찰 출신 이지은 전 총경입니다. 상대 후보에게 어떤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까?
▶ 조정훈 : 마포에 오신 거 출마를 하신 걸 일단 환영하고요. 아주 좋은 경찰이라고 들었습니다. 식견도 많고 또 아주 뛰어난 경력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는데 마포에 과연 치안 전문가가 필요한 것인가, 이 시점에. 제가 보니까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고 싶어서 출마를 한다. 마포를 수단 삼아 여의도에 오셔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 이런 출마의 변을 듣고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만난 적지 않은 마포분들 아니, 솔직히 대한민국 유권자 대부분은 지금 가장 어려운 문제를 민생. 저는 ‘닥치고 민생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의도에서는 정권 심판, 정권 안정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가지만 이 한강만 건너서 마포만 가더라도요. 검찰 얘기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떡하면 소상공인들 살릴 거냐, 어떡하면 집값 안정시킬 거냐, 어떡하면 일자리 만들 거냐. 우리는 정말 생활의 하나하나의 문제들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면서 지역 정치를 보고 계신데 아직도 이렇게 정치를 하겠다고 영입되신 분들조차도 민생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가 출마의 변이 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특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출마한다고 하니까 뭐 ‘진절머리 난다’ 이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유죄 받고 국회로 도망간 건가’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강세가 심하게 우려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조 대표를 비판하는 이유 뭔가요?
▶ 조정훈 : 저는 모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상징 자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저 조정훈이 상징하는 미래에 대한 정치, 합리적인 정치, 좌우를 넘는 정치와 같이 조국 전 장관 이제 정치인이죠, 명백하게. 그분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은 저는 한 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내로남불이죠.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지지를 받고 국회의원이 되고 법사위나 교육위에 가서 앉아 계신다. 과연 뭘 의미할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부끄러운 일을 했어도 2심까지 유죄가 나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다. 도대체 원칙은 어디 있고 상식은 어디 있고 가장 결정적으로 양심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저는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강한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든 좌든 정말 너무 극단의 소리들은 국회라는 곳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조금 합리적인 분들의 결사체가 돼야 되는데 다음 22대 국회가 걱정됩니다.
▷ 전종철 :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다급해지자 조국의 손을 잡았다. 결국 총선 뒤에 범죄 혐의자들끼리 당을 합쳐서 정부를 흔들어 댈 것이다.’ 총선 후에 두 사람이 합칠 거나 최소한 손을 잡을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 조정훈 : 저는 뭐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이후에 민주당과 합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 정치인이 절대라는 말을 쓰면 거의 하겠다는 소리거든요. 만약에 민주당의 의석수와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를 합해서 과반을 넘는다, 만약에. 안 할까요? 국회의장을 내놓을까요? 저는 뭐 거의 예정된 수준이다. 그런데 질문드리고 싶은 건 그럼 왜 지금부터 합당을 안 하냐. 지금부터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잖아요. 문재인 정부의 후예잖아요. 그런데 메뉴를 넓히는 이런 기술적인 일, 또 자기들이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피해가면서 의석수를 확보하고자 하는 이런 꼼수, 전 법무부 장관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의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특검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죠. 지구를 멸망시키겠다 뭐 이런 거하고 비슷한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특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벼운 단어는 아닙니다. 무조건 OO 특검, OO 특검. 이번 22대 국회 민주당 다수당으로 한 게 탄핵, 특검, 해임. 소위 탄핵, 특검, 해임의 무한 반복 아니었습니까?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통과시킨 민생 법안이 뭐 하나라도 있습니까? 민생은 민주당이라고 하시면서 도대체 무슨 예가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특검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쉽게 입에 붙일 수 있고 또 한 발 더 나가서 탄핵. 가끔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 집회에 나가서 이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맞춘다 이런 발언들을 서슴지 않게 하시는데 헌법기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조국혁신당에는 조 대표뿐만 아니라 역시 재판받고 있는 황운하 의원이 비례 신청을 했습니다. 또 이제 영입된 인재들 중에 보니까 민감한 사건, 또 사안에 연루됐던 박은정 검사, 이규원 검사,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 등등이 줄줄이 입당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그런 장면들, 사법 리스크 그리고 1심 유죄 범죄가 확정된 분이 거침없이 정치에 뛰어드는 장면과 아까 시작에 말씀드렸지만 정말 양질의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분들이 정치라는 분야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손사래를 치는 장면이 대조가 됩니다. 정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저렇게 거칠고 거의 뭐 재판 몇 번은 기본으로 받는 사람들만 하는 거구나라는 인식이 퍼지니 정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일들이 적어집니다. 정말 이건 반성해야 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국민의힘 관련된 얘기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이 시점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 대사로 출국한 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정훈 : 시기가 아쉽습니다. 채 상병 사건 자체는 저는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 청년이 군대 가서 그렇게 비 뭐라 그럴까요? 억울한 이런 희생을 당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고 관계자들 책임이 있다면 책임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관여된 것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용을 더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호주 대사의 출국, 뭐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합니다만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을 일으키는 사안을. 그런 말씀이시죠?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총선 이후에 출국하셨으면 어땠을까.
▷ 전종철 : 그러니까 어쨌든 사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대사로서 출국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시점은 아쉽다 그런 말씀이시죠? 논란을 일으키니까.
▶ 조정훈 :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컸고 뭐 알고 있었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이런 행동이 그냥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렸다. 지금 영끌이해서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서는 아쉽죠.
▷ 전종철 :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서 자기 지역구 영등포갑에서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왔다는 건 의원님하고 비슷한데 김영주 의원 영입이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 조정훈 : 글쎄요.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 줄 정리하면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 선정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몫으로 비례 1번에 추천됐다가 반미 단체 활동 이력 등으로 자진 사퇴한 전지예 씨가 KBS 취재 결과 진보당 관련 활동을 활발히 벌였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두세 가지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정확히 아시고 투표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자유는 인정합니다만 그 한계도 분명합니다. 바로 헌법이죠. 우리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공산주의까지도 가볼 수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을 중립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라는 얘기는 혁명가들의 담론일 수는 있어도 헌법 수호를 맹세하고 선언해야 될 국회의원의 담론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국회의원을 만들겠다고 하는 민주당, 정말 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매우 걱정이 됩니다. 과연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헌법을 넘어서 이길 수 있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정치 세력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심각했는데 이제는 내홍을 좀 잡고 그다음에 다잡고 다시 이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정훈 :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결과도 나왔고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봤던 양질의 의원들은 22대 국회에서 못 보게 됐습니다. 그만 좀 하시지 하는 분들은 다 살아남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올 예정된 분 뭐 거의 당선이 확실한 지역에서 공천받으신 분들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거리순으로 공천받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공천 기준은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더 많이 얘기했나,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문자 카톡 주고받았나 이 기준 하나였던 것 같아요. 나와 가까운 사람 줄 세우기, 또 이재명 대표 당대표로서 공천의 영향력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칠고 이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가 있는가. 정말 중앙정치 안 해본 티 그리고 정말 중앙에서 정치할 자격이 없는 티가 너무 난다 싶습니다.
▷ 전종철 :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 등 물갈이 비율이 30%가 좀 넘는 수준으로 낮습니다. 현역 강세에 쇄신 부족,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현역 교체율이 공천 성공의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지난 과거의 국회들이 현역 공천율을 50% 넘기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그 이후에 국회가 뭐 잘했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저는 양질의 의원들은 다선을 해도 되는 것이고 정말 자격이 없고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은 초선도 부족, 아깝다 하는 그런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공천 과정을 통해서 불공정했다, 비위가 있었다, 한동훈 대표가 줄세우기 했다 이런 얘기 없다는 거 이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평가하신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국민추천제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해요. 서울, 강남, 대구 같은 데. 여기서는 좀 참신한 인물들이 나올까요?
▶ 조정훈 :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게 소위 미국에서 얘기하는 오픈프라이머리거든요. 의미 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은 소위 당선이 매우 유력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들이 추천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면 다가오는 2028년 공천에 저희 국민의힘이 더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싶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 비례연합 위성정당 통해서 이제 입성했습니다, 국회에. 그런데 지금은 이런 제도도 비판하고 있고 특히 용혜인 의원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 조정훈 : 뭐 용혜인 의원을 특별히 비판할 생각은 없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연합하는 그 목적이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적을 당했고 민주당적을 갖지 않고 시대전환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소수 정당을 배려하겠다는 민주당이 국회 활동에서는 소수 당을 압살하는 노력들. 왜 너 우리 하라는 대로 안 해, 시키는 대로 안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또한 내로남불이다 싶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사회의 갈등 또한 똑같은 맥락입니다. 비록 시민사회가 명의는 빌려줬지만 결국 총선 이후에 다 민주당으로 입당할 사람들 아니냐. 결국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이니까 우리가 뽑겠다 이거거든요. 명의는 빌려줬지만 실질은 우리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그냥 깔끔하게 병립형으로 가시는 게 맞다, 괜히 멋있는 척하지 마시고. 용혜인 의원은 대중 정치인의 길을 갈 기회를 이번에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인지도와 4년의 의정활동 기회를 받았으면 여러 지역에 가서 자신의 이름과 당을 가지고 또는 이른바 민주당에 합당을 하시더라도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가는 게 길게 보면 용혜인 의원에게 득이 됐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뭐 용혜인 의원의 판단이니까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전종철 : 20초 남았는데요. 딱 10초로 총선 승리 전략 한 줄로 말씀해 주시면 뭘까요?
▶ 조정훈 : 민생 전쟁입니다. 검찰 독재, 검찰 정권 유지보다는 퍽퍽한 국민들의 삶을 낫게 하는 민생 전쟁. 그래서 저희 여당이 이겨야 합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강벨트 격전지 중 마포구갑 지역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이 맞붙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1호 영입 인재와 민주당 총선 11호 영입 인재의 대결입니다. 오늘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총선 관련 현안을 놓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님께서는 시대전환 대표로서 국민의힘에 막 입당했을 무렵에 지난해 11월 말로 기억하는데 이 자리에 출연하셨어요.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잘하겠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이후에 당에 뿌리를 좀 내리셨습니까?
▶ 조정훈 : 예, 뭐 신입사원으로 아직 어리바리하고요. 항상 신입사원들 열심히 일하니까 또 당에서 합당하자마자 인재영입위라는 꽤 중요한 위원회에 소속을 시키셔서 소위 천하 인재들을 모으는 역할을 한번 해봐라. 그래서 한 40여 분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 시민들이 저희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많이 느꼈고 또 한 분, 한 분 영입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한번 이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됐고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좀 어색함보다는 익숙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 인재 영입 과정이었으니까 더 뜻깊었던 것 같고요. 국민의힘 지난해 조 의원님을 영입할 때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아마 했을 겁니다. 어떠세요? 실제로 당의 중도층 외연 확장에 역할을 하셨다고 자부를 하십니까?
▶ 조정훈 : 네, 제가 물꼬를 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이상민 전 의원의 입당 등등을 통해서 제가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우르르 쏟아질 거다. 하지만 역방향은 텅텅 빌 거다. 뭐 사실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가신 분은 없고요.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은 여러 분 계십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큰 틀에서 국민의힘이 그저 특정 지역만 대표하고 특정 계층만 대표하고 특정 연령대만 대표하는 정당에서 탈피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이후에 이제 마포 지역으로 왔고 결국 경선을 거쳐서 공천을 받으셨습니다. 공천장을 거머쥐었어요. 승리 비결이 뭡니까?
▶ 조정훈 : 아휴,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조정훈 : 네, 경선은 웬만하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저희 진영끼리 경쟁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쟁하셨던 우리 신지호 전 의원도 보수에서 아까 뿌리라는 말씀하셨는데 뭐 가장 깊은 뿌리가 있는 분 중에 한 분이시고 여러 가지 상황상 쉽지 않은 진검승부였습니다. 뭐 여러 가지 상황상 제가 이기게 됐는데 저는 이기는 과정도 감사했고 또 그 이후에 신지호 전 의원이 아주 깔끔하게 경선 결과를 수용하시고 또 그다음 주 월요일에 전폭적으로 저희 사무실로 오셔서 지지 선언을 해주셨습니다.
▷ 전종철 : 그러셨군요.
▶ 조정훈 : 마포는 이게 보수 분열의 흑역사가 있는 동네거든요. 이번에는 그 저주를 깨자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경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포 지역 하면 특히 그 지역구입니다. 40여 년 동안 노승환, 노웅래 부자가 정치해온 지역이다 보니까 주민들이 이번에 새로 등장한 후보들에 대해서 낯설기도 하고 좀 이상하기도 할 거예요. 지금 지역 민심 어떻습니까? 유권자들은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까?
▶ 조정훈 : 이번에 한번 진짜 바꿀 수 있겠다. 부자가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한 가문의 부자께서 40년을 내리 한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이제는 부끄러움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런가요?
▶ 조정훈 : 마포의 정치가 왜 이렇게 됐는가. 저는 이걸 잃어버린 40년이라고 하는데 잃어버린 40년 마포 하면 무조건 민주당 아니야? 마포 하면 무조건 노라는 성을 갖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있던 패배 의식, 포기 의식을 이번에는 한번 바꿀 수도 있겠다. 지하철역에서 인사하고 경의선 숲길에서 인사하면 이렇게 하고 막 이렇게 하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변화의 열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본선 맞상대는 검찰 독재에 맞서겠다는 경찰 출신 이지은 전 총경입니다. 상대 후보에게 어떤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까?
▶ 조정훈 : 마포에 오신 거 출마를 하신 걸 일단 환영하고요. 아주 좋은 경찰이라고 들었습니다. 식견도 많고 또 아주 뛰어난 경력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는데 마포에 과연 치안 전문가가 필요한 것인가, 이 시점에. 제가 보니까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고 싶어서 출마를 한다. 마포를 수단 삼아 여의도에 오셔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 이런 출마의 변을 듣고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만난 적지 않은 마포분들 아니, 솔직히 대한민국 유권자 대부분은 지금 가장 어려운 문제를 민생. 저는 ‘닥치고 민생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의도에서는 정권 심판, 정권 안정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가지만 이 한강만 건너서 마포만 가더라도요. 검찰 얘기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떡하면 소상공인들 살릴 거냐, 어떡하면 집값 안정시킬 거냐, 어떡하면 일자리 만들 거냐. 우리는 정말 생활의 하나하나의 문제들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면서 지역 정치를 보고 계신데 아직도 이렇게 정치를 하겠다고 영입되신 분들조차도 민생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가 출마의 변이 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특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출마한다고 하니까 뭐 ‘진절머리 난다’ 이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유죄 받고 국회로 도망간 건가’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강세가 심하게 우려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조 대표를 비판하는 이유 뭔가요?
▶ 조정훈 : 저는 모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상징 자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저 조정훈이 상징하는 미래에 대한 정치, 합리적인 정치, 좌우를 넘는 정치와 같이 조국 전 장관 이제 정치인이죠, 명백하게. 그분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은 저는 한 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내로남불이죠.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지지를 받고 국회의원이 되고 법사위나 교육위에 가서 앉아 계신다. 과연 뭘 의미할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부끄러운 일을 했어도 2심까지 유죄가 나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다. 도대체 원칙은 어디 있고 상식은 어디 있고 가장 결정적으로 양심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저는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강한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든 좌든 정말 너무 극단의 소리들은 국회라는 곳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조금 합리적인 분들의 결사체가 돼야 되는데 다음 22대 국회가 걱정됩니다.
▷ 전종철 :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다급해지자 조국의 손을 잡았다. 결국 총선 뒤에 범죄 혐의자들끼리 당을 합쳐서 정부를 흔들어 댈 것이다.’ 총선 후에 두 사람이 합칠 거나 최소한 손을 잡을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 조정훈 : 저는 뭐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이후에 민주당과 합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 정치인이 절대라는 말을 쓰면 거의 하겠다는 소리거든요. 만약에 민주당의 의석수와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를 합해서 과반을 넘는다, 만약에. 안 할까요? 국회의장을 내놓을까요? 저는 뭐 거의 예정된 수준이다. 그런데 질문드리고 싶은 건 그럼 왜 지금부터 합당을 안 하냐. 지금부터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잖아요. 문재인 정부의 후예잖아요. 그런데 메뉴를 넓히는 이런 기술적인 일, 또 자기들이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피해가면서 의석수를 확보하고자 하는 이런 꼼수, 전 법무부 장관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의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특검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죠. 지구를 멸망시키겠다 뭐 이런 거하고 비슷한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특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벼운 단어는 아닙니다. 무조건 OO 특검, OO 특검. 이번 22대 국회 민주당 다수당으로 한 게 탄핵, 특검, 해임. 소위 탄핵, 특검, 해임의 무한 반복 아니었습니까?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통과시킨 민생 법안이 뭐 하나라도 있습니까? 민생은 민주당이라고 하시면서 도대체 무슨 예가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특검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쉽게 입에 붙일 수 있고 또 한 발 더 나가서 탄핵. 가끔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 집회에 나가서 이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맞춘다 이런 발언들을 서슴지 않게 하시는데 헌법기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조국혁신당에는 조 대표뿐만 아니라 역시 재판받고 있는 황운하 의원이 비례 신청을 했습니다. 또 이제 영입된 인재들 중에 보니까 민감한 사건, 또 사안에 연루됐던 박은정 검사, 이규원 검사,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 등등이 줄줄이 입당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그런 장면들, 사법 리스크 그리고 1심 유죄 범죄가 확정된 분이 거침없이 정치에 뛰어드는 장면과 아까 시작에 말씀드렸지만 정말 양질의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분들이 정치라는 분야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손사래를 치는 장면이 대조가 됩니다. 정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저렇게 거칠고 거의 뭐 재판 몇 번은 기본으로 받는 사람들만 하는 거구나라는 인식이 퍼지니 정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일들이 적어집니다. 정말 이건 반성해야 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국민의힘 관련된 얘기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이 시점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 대사로 출국한 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정훈 : 시기가 아쉽습니다. 채 상병 사건 자체는 저는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 청년이 군대 가서 그렇게 비 뭐라 그럴까요? 억울한 이런 희생을 당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고 관계자들 책임이 있다면 책임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관여된 것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용을 더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호주 대사의 출국, 뭐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합니다만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을 일으키는 사안을. 그런 말씀이시죠?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총선 이후에 출국하셨으면 어땠을까.
▷ 전종철 : 그러니까 어쨌든 사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대사로서 출국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시점은 아쉽다 그런 말씀이시죠? 논란을 일으키니까.
▶ 조정훈 :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컸고 뭐 알고 있었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이런 행동이 그냥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렸다. 지금 영끌이해서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서는 아쉽죠.
▷ 전종철 :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서 자기 지역구 영등포갑에서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왔다는 건 의원님하고 비슷한데 김영주 의원 영입이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 조정훈 : 글쎄요.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 줄 정리하면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 선정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몫으로 비례 1번에 추천됐다가 반미 단체 활동 이력 등으로 자진 사퇴한 전지예 씨가 KBS 취재 결과 진보당 관련 활동을 활발히 벌였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두세 가지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정확히 아시고 투표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자유는 인정합니다만 그 한계도 분명합니다. 바로 헌법이죠. 우리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공산주의까지도 가볼 수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을 중립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라는 얘기는 혁명가들의 담론일 수는 있어도 헌법 수호를 맹세하고 선언해야 될 국회의원의 담론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국회의원을 만들겠다고 하는 민주당, 정말 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매우 걱정이 됩니다. 과연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헌법을 넘어서 이길 수 있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정치 세력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심각했는데 이제는 내홍을 좀 잡고 그다음에 다잡고 다시 이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정훈 :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결과도 나왔고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봤던 양질의 의원들은 22대 국회에서 못 보게 됐습니다. 그만 좀 하시지 하는 분들은 다 살아남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올 예정된 분 뭐 거의 당선이 확실한 지역에서 공천받으신 분들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거리순으로 공천받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공천 기준은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더 많이 얘기했나,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문자 카톡 주고받았나 이 기준 하나였던 것 같아요. 나와 가까운 사람 줄 세우기, 또 이재명 대표 당대표로서 공천의 영향력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칠고 이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가 있는가. 정말 중앙정치 안 해본 티 그리고 정말 중앙에서 정치할 자격이 없는 티가 너무 난다 싶습니다.
▷ 전종철 :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 등 물갈이 비율이 30%가 좀 넘는 수준으로 낮습니다. 현역 강세에 쇄신 부족,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현역 교체율이 공천 성공의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지난 과거의 국회들이 현역 공천율을 50% 넘기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그 이후에 국회가 뭐 잘했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저는 양질의 의원들은 다선을 해도 되는 것이고 정말 자격이 없고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은 초선도 부족, 아깝다 하는 그런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공천 과정을 통해서 불공정했다, 비위가 있었다, 한동훈 대표가 줄세우기 했다 이런 얘기 없다는 거 이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평가하신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국민추천제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해요. 서울, 강남, 대구 같은 데. 여기서는 좀 참신한 인물들이 나올까요?
▶ 조정훈 :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게 소위 미국에서 얘기하는 오픈프라이머리거든요. 의미 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은 소위 당선이 매우 유력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들이 추천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면 다가오는 2028년 공천에 저희 국민의힘이 더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싶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 비례연합 위성정당 통해서 이제 입성했습니다, 국회에. 그런데 지금은 이런 제도도 비판하고 있고 특히 용혜인 의원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 조정훈 : 뭐 용혜인 의원을 특별히 비판할 생각은 없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연합하는 그 목적이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적을 당했고 민주당적을 갖지 않고 시대전환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소수 정당을 배려하겠다는 민주당이 국회 활동에서는 소수 당을 압살하는 노력들. 왜 너 우리 하라는 대로 안 해, 시키는 대로 안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또한 내로남불이다 싶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사회의 갈등 또한 똑같은 맥락입니다. 비록 시민사회가 명의는 빌려줬지만 결국 총선 이후에 다 민주당으로 입당할 사람들 아니냐. 결국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이니까 우리가 뽑겠다 이거거든요. 명의는 빌려줬지만 실질은 우리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그냥 깔끔하게 병립형으로 가시는 게 맞다, 괜히 멋있는 척하지 마시고. 용혜인 의원은 대중 정치인의 길을 갈 기회를 이번에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인지도와 4년의 의정활동 기회를 받았으면 여러 지역에 가서 자신의 이름과 당을 가지고 또는 이른바 민주당에 합당을 하시더라도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가는 게 길게 보면 용혜인 의원에게 득이 됐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뭐 용혜인 의원의 판단이니까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전종철 : 20초 남았는데요. 딱 10초로 총선 승리 전략 한 줄로 말씀해 주시면 뭘까요?
▶ 조정훈 : 민생 전쟁입니다. 검찰 독재, 검찰 정권 유지보다는 퍽퍽한 국민들의 삶을 낫게 하는 민생 전쟁. 그래서 저희 여당이 이겨야 합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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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의 전격시사] 조정훈 의원 (국민의힘) - “탄핵·특검·해임 무한반복 발목정치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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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14 08:38:26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강벨트 격전지 중 마포구갑 지역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이 맞붙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1호 영입 인재와 민주당 총선 11호 영입 인재의 대결입니다. 오늘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총선 관련 현안을 놓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님께서는 시대전환 대표로서 국민의힘에 막 입당했을 무렵에 지난해 11월 말로 기억하는데 이 자리에 출연하셨어요.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잘하겠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이후에 당에 뿌리를 좀 내리셨습니까?
▶ 조정훈 : 예, 뭐 신입사원으로 아직 어리바리하고요. 항상 신입사원들 열심히 일하니까 또 당에서 합당하자마자 인재영입위라는 꽤 중요한 위원회에 소속을 시키셔서 소위 천하 인재들을 모으는 역할을 한번 해봐라. 그래서 한 40여 분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 시민들이 저희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많이 느꼈고 또 한 분, 한 분 영입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한번 이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됐고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좀 어색함보다는 익숙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 인재 영입 과정이었으니까 더 뜻깊었던 것 같고요. 국민의힘 지난해 조 의원님을 영입할 때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아마 했을 겁니다. 어떠세요? 실제로 당의 중도층 외연 확장에 역할을 하셨다고 자부를 하십니까?
▶ 조정훈 : 네, 제가 물꼬를 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이상민 전 의원의 입당 등등을 통해서 제가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우르르 쏟아질 거다. 하지만 역방향은 텅텅 빌 거다. 뭐 사실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가신 분은 없고요.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은 여러 분 계십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큰 틀에서 국민의힘이 그저 특정 지역만 대표하고 특정 계층만 대표하고 특정 연령대만 대표하는 정당에서 탈피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이후에 이제 마포 지역으로 왔고 결국 경선을 거쳐서 공천을 받으셨습니다. 공천장을 거머쥐었어요. 승리 비결이 뭡니까?
▶ 조정훈 : 아휴,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조정훈 : 네, 경선은 웬만하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저희 진영끼리 경쟁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쟁하셨던 우리 신지호 전 의원도 보수에서 아까 뿌리라는 말씀하셨는데 뭐 가장 깊은 뿌리가 있는 분 중에 한 분이시고 여러 가지 상황상 쉽지 않은 진검승부였습니다. 뭐 여러 가지 상황상 제가 이기게 됐는데 저는 이기는 과정도 감사했고 또 그 이후에 신지호 전 의원이 아주 깔끔하게 경선 결과를 수용하시고 또 그다음 주 월요일에 전폭적으로 저희 사무실로 오셔서 지지 선언을 해주셨습니다.
▷ 전종철 : 그러셨군요.
▶ 조정훈 : 마포는 이게 보수 분열의 흑역사가 있는 동네거든요. 이번에는 그 저주를 깨자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경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포 지역 하면 특히 그 지역구입니다. 40여 년 동안 노승환, 노웅래 부자가 정치해온 지역이다 보니까 주민들이 이번에 새로 등장한 후보들에 대해서 낯설기도 하고 좀 이상하기도 할 거예요. 지금 지역 민심 어떻습니까? 유권자들은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까?
▶ 조정훈 : 이번에 한번 진짜 바꿀 수 있겠다. 부자가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한 가문의 부자께서 40년을 내리 한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이제는 부끄러움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런가요?
▶ 조정훈 : 마포의 정치가 왜 이렇게 됐는가. 저는 이걸 잃어버린 40년이라고 하는데 잃어버린 40년 마포 하면 무조건 민주당 아니야? 마포 하면 무조건 노라는 성을 갖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있던 패배 의식, 포기 의식을 이번에는 한번 바꿀 수도 있겠다. 지하철역에서 인사하고 경의선 숲길에서 인사하면 이렇게 하고 막 이렇게 하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변화의 열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본선 맞상대는 검찰 독재에 맞서겠다는 경찰 출신 이지은 전 총경입니다. 상대 후보에게 어떤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까?
▶ 조정훈 : 마포에 오신 거 출마를 하신 걸 일단 환영하고요. 아주 좋은 경찰이라고 들었습니다. 식견도 많고 또 아주 뛰어난 경력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는데 마포에 과연 치안 전문가가 필요한 것인가, 이 시점에. 제가 보니까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고 싶어서 출마를 한다. 마포를 수단 삼아 여의도에 오셔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 이런 출마의 변을 듣고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만난 적지 않은 마포분들 아니, 솔직히 대한민국 유권자 대부분은 지금 가장 어려운 문제를 민생. 저는 ‘닥치고 민생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의도에서는 정권 심판, 정권 안정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가지만 이 한강만 건너서 마포만 가더라도요. 검찰 얘기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떡하면 소상공인들 살릴 거냐, 어떡하면 집값 안정시킬 거냐, 어떡하면 일자리 만들 거냐. 우리는 정말 생활의 하나하나의 문제들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면서 지역 정치를 보고 계신데 아직도 이렇게 정치를 하겠다고 영입되신 분들조차도 민생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가 출마의 변이 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특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출마한다고 하니까 뭐 ‘진절머리 난다’ 이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유죄 받고 국회로 도망간 건가’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강세가 심하게 우려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조 대표를 비판하는 이유 뭔가요?
▶ 조정훈 : 저는 모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상징 자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저 조정훈이 상징하는 미래에 대한 정치, 합리적인 정치, 좌우를 넘는 정치와 같이 조국 전 장관 이제 정치인이죠, 명백하게. 그분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은 저는 한 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내로남불이죠.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지지를 받고 국회의원이 되고 법사위나 교육위에 가서 앉아 계신다. 과연 뭘 의미할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부끄러운 일을 했어도 2심까지 유죄가 나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다. 도대체 원칙은 어디 있고 상식은 어디 있고 가장 결정적으로 양심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저는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강한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든 좌든 정말 너무 극단의 소리들은 국회라는 곳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조금 합리적인 분들의 결사체가 돼야 되는데 다음 22대 국회가 걱정됩니다.
▷ 전종철 :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다급해지자 조국의 손을 잡았다. 결국 총선 뒤에 범죄 혐의자들끼리 당을 합쳐서 정부를 흔들어 댈 것이다.’ 총선 후에 두 사람이 합칠 거나 최소한 손을 잡을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 조정훈 : 저는 뭐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이후에 민주당과 합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 정치인이 절대라는 말을 쓰면 거의 하겠다는 소리거든요. 만약에 민주당의 의석수와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를 합해서 과반을 넘는다, 만약에. 안 할까요? 국회의장을 내놓을까요? 저는 뭐 거의 예정된 수준이다. 그런데 질문드리고 싶은 건 그럼 왜 지금부터 합당을 안 하냐. 지금부터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잖아요. 문재인 정부의 후예잖아요. 그런데 메뉴를 넓히는 이런 기술적인 일, 또 자기들이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피해가면서 의석수를 확보하고자 하는 이런 꼼수, 전 법무부 장관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의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특검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죠. 지구를 멸망시키겠다 뭐 이런 거하고 비슷한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특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벼운 단어는 아닙니다. 무조건 OO 특검, OO 특검. 이번 22대 국회 민주당 다수당으로 한 게 탄핵, 특검, 해임. 소위 탄핵, 특검, 해임의 무한 반복 아니었습니까?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통과시킨 민생 법안이 뭐 하나라도 있습니까? 민생은 민주당이라고 하시면서 도대체 무슨 예가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특검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쉽게 입에 붙일 수 있고 또 한 발 더 나가서 탄핵. 가끔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 집회에 나가서 이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맞춘다 이런 발언들을 서슴지 않게 하시는데 헌법기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조국혁신당에는 조 대표뿐만 아니라 역시 재판받고 있는 황운하 의원이 비례 신청을 했습니다. 또 이제 영입된 인재들 중에 보니까 민감한 사건, 또 사안에 연루됐던 박은정 검사, 이규원 검사,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 등등이 줄줄이 입당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그런 장면들, 사법 리스크 그리고 1심 유죄 범죄가 확정된 분이 거침없이 정치에 뛰어드는 장면과 아까 시작에 말씀드렸지만 정말 양질의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분들이 정치라는 분야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손사래를 치는 장면이 대조가 됩니다. 정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저렇게 거칠고 거의 뭐 재판 몇 번은 기본으로 받는 사람들만 하는 거구나라는 인식이 퍼지니 정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일들이 적어집니다. 정말 이건 반성해야 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국민의힘 관련된 얘기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이 시점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 대사로 출국한 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정훈 : 시기가 아쉽습니다. 채 상병 사건 자체는 저는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 청년이 군대 가서 그렇게 비 뭐라 그럴까요? 억울한 이런 희생을 당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고 관계자들 책임이 있다면 책임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관여된 것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용을 더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호주 대사의 출국, 뭐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합니다만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을 일으키는 사안을. 그런 말씀이시죠?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총선 이후에 출국하셨으면 어땠을까.
▷ 전종철 : 그러니까 어쨌든 사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대사로서 출국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시점은 아쉽다 그런 말씀이시죠? 논란을 일으키니까.
▶ 조정훈 :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컸고 뭐 알고 있었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이런 행동이 그냥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렸다. 지금 영끌이해서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서는 아쉽죠.
▷ 전종철 :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서 자기 지역구 영등포갑에서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왔다는 건 의원님하고 비슷한데 김영주 의원 영입이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 조정훈 : 글쎄요.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 줄 정리하면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 선정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몫으로 비례 1번에 추천됐다가 반미 단체 활동 이력 등으로 자진 사퇴한 전지예 씨가 KBS 취재 결과 진보당 관련 활동을 활발히 벌였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두세 가지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정확히 아시고 투표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자유는 인정합니다만 그 한계도 분명합니다. 바로 헌법이죠. 우리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공산주의까지도 가볼 수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을 중립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라는 얘기는 혁명가들의 담론일 수는 있어도 헌법 수호를 맹세하고 선언해야 될 국회의원의 담론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국회의원을 만들겠다고 하는 민주당, 정말 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매우 걱정이 됩니다. 과연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헌법을 넘어서 이길 수 있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정치 세력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심각했는데 이제는 내홍을 좀 잡고 그다음에 다잡고 다시 이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정훈 :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결과도 나왔고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봤던 양질의 의원들은 22대 국회에서 못 보게 됐습니다. 그만 좀 하시지 하는 분들은 다 살아남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올 예정된 분 뭐 거의 당선이 확실한 지역에서 공천받으신 분들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거리순으로 공천받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공천 기준은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더 많이 얘기했나,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문자 카톡 주고받았나 이 기준 하나였던 것 같아요. 나와 가까운 사람 줄 세우기, 또 이재명 대표 당대표로서 공천의 영향력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칠고 이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가 있는가. 정말 중앙정치 안 해본 티 그리고 정말 중앙에서 정치할 자격이 없는 티가 너무 난다 싶습니다.
▷ 전종철 :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 등 물갈이 비율이 30%가 좀 넘는 수준으로 낮습니다. 현역 강세에 쇄신 부족,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현역 교체율이 공천 성공의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지난 과거의 국회들이 현역 공천율을 50% 넘기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그 이후에 국회가 뭐 잘했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저는 양질의 의원들은 다선을 해도 되는 것이고 정말 자격이 없고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은 초선도 부족, 아깝다 하는 그런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공천 과정을 통해서 불공정했다, 비위가 있었다, 한동훈 대표가 줄세우기 했다 이런 얘기 없다는 거 이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평가하신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국민추천제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해요. 서울, 강남, 대구 같은 데. 여기서는 좀 참신한 인물들이 나올까요?
▶ 조정훈 :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게 소위 미국에서 얘기하는 오픈프라이머리거든요. 의미 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은 소위 당선이 매우 유력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들이 추천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면 다가오는 2028년 공천에 저희 국민의힘이 더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싶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 비례연합 위성정당 통해서 이제 입성했습니다, 국회에. 그런데 지금은 이런 제도도 비판하고 있고 특히 용혜인 의원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 조정훈 : 뭐 용혜인 의원을 특별히 비판할 생각은 없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연합하는 그 목적이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적을 당했고 민주당적을 갖지 않고 시대전환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소수 정당을 배려하겠다는 민주당이 국회 활동에서는 소수 당을 압살하는 노력들. 왜 너 우리 하라는 대로 안 해, 시키는 대로 안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또한 내로남불이다 싶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사회의 갈등 또한 똑같은 맥락입니다. 비록 시민사회가 명의는 빌려줬지만 결국 총선 이후에 다 민주당으로 입당할 사람들 아니냐. 결국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이니까 우리가 뽑겠다 이거거든요. 명의는 빌려줬지만 실질은 우리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그냥 깔끔하게 병립형으로 가시는 게 맞다, 괜히 멋있는 척하지 마시고. 용혜인 의원은 대중 정치인의 길을 갈 기회를 이번에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인지도와 4년의 의정활동 기회를 받았으면 여러 지역에 가서 자신의 이름과 당을 가지고 또는 이른바 민주당에 합당을 하시더라도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가는 게 길게 보면 용혜인 의원에게 득이 됐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뭐 용혜인 의원의 판단이니까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전종철 : 20초 남았는데요. 딱 10초로 총선 승리 전략 한 줄로 말씀해 주시면 뭘까요?
▶ 조정훈 : 민생 전쟁입니다. 검찰 독재, 검찰 정권 유지보다는 퍽퍽한 국민들의 삶을 낫게 하는 민생 전쟁. 그래서 저희 여당이 이겨야 합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강벨트 격전지 중 마포구갑 지역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이 맞붙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1호 영입 인재와 민주당 총선 11호 영입 인재의 대결입니다. 오늘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총선 관련 현안을 놓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님께서는 시대전환 대표로서 국민의힘에 막 입당했을 무렵에 지난해 11월 말로 기억하는데 이 자리에 출연하셨어요.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역할을 잘하겠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이후에 당에 뿌리를 좀 내리셨습니까?
▶ 조정훈 : 예, 뭐 신입사원으로 아직 어리바리하고요. 항상 신입사원들 열심히 일하니까 또 당에서 합당하자마자 인재영입위라는 꽤 중요한 위원회에 소속을 시키셔서 소위 천하 인재들을 모으는 역할을 한번 해봐라. 그래서 한 40여 분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 시민들이 저희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많이 느꼈고 또 한 분, 한 분 영입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한번 이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됐고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좀 어색함보다는 익숙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뿌리를 내리는 과정이 인재 영입 과정이었으니까 더 뜻깊었던 것 같고요. 국민의힘 지난해 조 의원님을 영입할 때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아마 했을 겁니다. 어떠세요? 실제로 당의 중도층 외연 확장에 역할을 하셨다고 자부를 하십니까?
▶ 조정훈 : 네, 제가 물꼬를 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이상민 전 의원의 입당 등등을 통해서 제가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우르르 쏟아질 거다. 하지만 역방향은 텅텅 빌 거다. 뭐 사실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가신 분은 없고요.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은 여러 분 계십니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큰 틀에서 국민의힘이 그저 특정 지역만 대표하고 특정 계층만 대표하고 특정 연령대만 대표하는 정당에서 탈피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이후에 이제 마포 지역으로 왔고 결국 경선을 거쳐서 공천을 받으셨습니다. 공천장을 거머쥐었어요. 승리 비결이 뭡니까?
▶ 조정훈 : 아휴,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전종철 : 그래요?
▶ 조정훈 : 네, 경선은 웬만하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저희 진영끼리 경쟁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쟁하셨던 우리 신지호 전 의원도 보수에서 아까 뿌리라는 말씀하셨는데 뭐 가장 깊은 뿌리가 있는 분 중에 한 분이시고 여러 가지 상황상 쉽지 않은 진검승부였습니다. 뭐 여러 가지 상황상 제가 이기게 됐는데 저는 이기는 과정도 감사했고 또 그 이후에 신지호 전 의원이 아주 깔끔하게 경선 결과를 수용하시고 또 그다음 주 월요일에 전폭적으로 저희 사무실로 오셔서 지지 선언을 해주셨습니다.
▷ 전종철 : 그러셨군요.
▶ 조정훈 : 마포는 이게 보수 분열의 흑역사가 있는 동네거든요. 이번에는 그 저주를 깨자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경선.
▷ 전종철 : 그렇군요. 마포 지역 하면 특히 그 지역구입니다. 40여 년 동안 노승환, 노웅래 부자가 정치해온 지역이다 보니까 주민들이 이번에 새로 등장한 후보들에 대해서 낯설기도 하고 좀 이상하기도 할 거예요. 지금 지역 민심 어떻습니까? 유권자들은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까?
▶ 조정훈 : 이번에 한번 진짜 바꿀 수 있겠다. 부자가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한 가문의 부자께서 40년을 내리 한다는 건 자랑이 아니라 이제는 부끄러움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그런가요?
▶ 조정훈 : 마포의 정치가 왜 이렇게 됐는가. 저는 이걸 잃어버린 40년이라고 하는데 잃어버린 40년 마포 하면 무조건 민주당 아니야? 마포 하면 무조건 노라는 성을 갖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있던 패배 의식, 포기 의식을 이번에는 한번 바꿀 수도 있겠다. 지하철역에서 인사하고 경의선 숲길에서 인사하면 이렇게 하고 막 이렇게 하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변화의 열기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 전종철 : 본선 맞상대는 검찰 독재에 맞서겠다는 경찰 출신 이지은 전 총경입니다. 상대 후보에게 어떤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까?
▶ 조정훈 : 마포에 오신 거 출마를 하신 걸 일단 환영하고요. 아주 좋은 경찰이라고 들었습니다. 식견도 많고 또 아주 뛰어난 경력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는데 마포에 과연 치안 전문가가 필요한 것인가, 이 시점에. 제가 보니까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고 싶어서 출마를 한다. 마포를 수단 삼아 여의도에 오셔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 이런 출마의 변을 듣고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만난 적지 않은 마포분들 아니, 솔직히 대한민국 유권자 대부분은 지금 가장 어려운 문제를 민생. 저는 ‘닥치고 민생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의도에서는 정권 심판, 정권 안정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가지만 이 한강만 건너서 마포만 가더라도요. 검찰 얘기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떡하면 소상공인들 살릴 거냐, 어떡하면 집값 안정시킬 거냐, 어떡하면 일자리 만들 거냐. 우리는 정말 생활의 하나하나의 문제들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면서 지역 정치를 보고 계신데 아직도 이렇게 정치를 하겠다고 영입되신 분들조차도 민생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검찰 독재를 종식시키겠다가 출마의 변이 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특히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출마한다고 하니까 뭐 ‘진절머리 난다’ 이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유죄 받고 국회로 도망간 건가’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강세가 심하게 우려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조 대표를 비판하는 이유 뭔가요?
▶ 조정훈 : 저는 모든 정치인이 갖고 있는 상징 자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저 조정훈이 상징하는 미래에 대한 정치, 합리적인 정치, 좌우를 넘는 정치와 같이 조국 전 장관 이제 정치인이죠, 명백하게. 그분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은 저는 한 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내로남불이죠. 내로남불을 상징하는 정치인이 지지를 받고 국회의원이 되고 법사위나 교육위에 가서 앉아 계신다. 과연 뭘 의미할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부끄러운 일을 했어도 2심까지 유죄가 나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나라다. 도대체 원칙은 어디 있고 상식은 어디 있고 가장 결정적으로 양심이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저는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강한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든 좌든 정말 너무 극단의 소리들은 국회라는 곳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조금 합리적인 분들의 결사체가 돼야 되는데 다음 22대 국회가 걱정됩니다.
▷ 전종철 :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재명 대표가 다급해지자 조국의 손을 잡았다. 결국 총선 뒤에 범죄 혐의자들끼리 당을 합쳐서 정부를 흔들어 댈 것이다.’ 총선 후에 두 사람이 합칠 거나 최소한 손을 잡을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 조정훈 : 저는 뭐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대표가 ‘총선 이후에 민주당과 합당하는 일은 절대 없다.’ 정치인이 절대라는 말을 쓰면 거의 하겠다는 소리거든요. 만약에 민주당의 의석수와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를 합해서 과반을 넘는다, 만약에. 안 할까요? 국회의장을 내놓을까요? 저는 뭐 거의 예정된 수준이다. 그런데 질문드리고 싶은 건 그럼 왜 지금부터 합당을 안 하냐. 지금부터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잖아요. 문재인 정부의 후예잖아요. 그런데 메뉴를 넓히는 이런 기술적인 일, 또 자기들이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피해가면서 의석수를 확보하고자 하는 이런 꼼수, 전 법무부 장관이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의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특검이 입에 붙은 사람들이죠. 지구를 멸망시키겠다 뭐 이런 거하고 비슷한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특검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벼운 단어는 아닙니다. 무조건 OO 특검, OO 특검. 이번 22대 국회 민주당 다수당으로 한 게 탄핵, 특검, 해임. 소위 탄핵, 특검, 해임의 무한 반복 아니었습니까?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통과시킨 민생 법안이 뭐 하나라도 있습니까? 민생은 민주당이라고 하시면서 도대체 무슨 예가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특검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쉽게 입에 붙일 수 있고 또 한 발 더 나가서 탄핵. 가끔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 집회에 나가서 이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맞춘다 이런 발언들을 서슴지 않게 하시는데 헌법기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전종철 : 조국혁신당에는 조 대표뿐만 아니라 역시 재판받고 있는 황운하 의원이 비례 신청을 했습니다. 또 이제 영입된 인재들 중에 보니까 민감한 사건, 또 사안에 연루됐던 박은정 검사, 이규원 검사,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 등등이 줄줄이 입당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그런 장면들, 사법 리스크 그리고 1심 유죄 범죄가 확정된 분이 거침없이 정치에 뛰어드는 장면과 아까 시작에 말씀드렸지만 정말 양질의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분들이 정치라는 분야의 제안을 받았을 때 손사래를 치는 장면이 대조가 됩니다. 정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저렇게 거칠고 거의 뭐 재판 몇 번은 기본으로 받는 사람들만 하는 거구나라는 인식이 퍼지니 정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일들이 적어집니다. 정말 이건 반성해야 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국민의힘 관련된 얘기입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이 시점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 대사로 출국한 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조정훈 : 시기가 아쉽습니다. 채 상병 사건 자체는 저는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 청년이 군대 가서 그렇게 비 뭐라 그럴까요? 억울한 이런 희생을 당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고 관계자들 책임이 있다면 책임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종섭 전 장관이 관여된 것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용을 더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호주 대사의 출국, 뭐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합니다만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전종철 : 논란을 일으키는 사안을. 그런 말씀이시죠?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총선 이후에 출국하셨으면 어땠을까.
▷ 전종철 : 그러니까 어쨌든 사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대사로서 출국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시점은 아쉽다 그런 말씀이시죠? 논란을 일으키니까.
▶ 조정훈 :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컸고 뭐 알고 있었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이런 행동이 그냥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렸다. 지금 영끌이해서 한 석, 한 석을 승리해야 되는 수도권 지역의 후보로서는 아쉽죠.
▷ 전종철 :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가서 자기 지역구 영등포갑에서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왔다는 건 의원님하고 비슷한데 김영주 의원 영입이 국민의힘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 조정훈 : 글쎄요.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 줄 정리하면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후보 선정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몫으로 비례 1번에 추천됐다가 반미 단체 활동 이력 등으로 자진 사퇴한 전지예 씨가 KBS 취재 결과 진보당 관련 활동을 활발히 벌였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두세 가지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정확히 아시고 투표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자유는 인정합니다만 그 한계도 분명합니다. 바로 헌법이죠. 우리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공산주의까지도 가볼 수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을 중립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라는 얘기는 혁명가들의 담론일 수는 있어도 헌법 수호를 맹세하고 선언해야 될 국회의원의 담론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국회의원을 만들겠다고 하는 민주당, 정말 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매우 걱정이 됩니다. 과연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헌법을 넘어서 이길 수 있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는 정치 세력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심각했는데 이제는 내홍을 좀 잡고 그다음에 다잡고 다시 이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정훈 :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결과도 나왔고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봤던 양질의 의원들은 22대 국회에서 못 보게 됐습니다. 그만 좀 하시지 하는 분들은 다 살아남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올 예정된 분 뭐 거의 당선이 확실한 지역에서 공천받으신 분들은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거리순으로 공천받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공천 기준은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더 많이 얘기했나, 누가 누가 이재명 대표와 문자 카톡 주고받았나 이 기준 하나였던 것 같아요. 나와 가까운 사람 줄 세우기, 또 이재명 대표 당대표로서 공천의 영향력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칠고 이렇게 무자비하게 할 수가 있는가. 정말 중앙정치 안 해본 티 그리고 정말 중앙에서 정치할 자격이 없는 티가 너무 난다 싶습니다.
▷ 전종철 :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 등 물갈이 비율이 30%가 좀 넘는 수준으로 낮습니다. 현역 강세에 쇄신 부족,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조정훈 : 현역 교체율이 공천 성공의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지난 과거의 국회들이 현역 공천율을 50% 넘기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그 이후에 국회가 뭐 잘했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저는 양질의 의원들은 다선을 해도 되는 것이고 정말 자격이 없고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은 초선도 부족, 아깝다 하는 그런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공천 과정을 통해서 불공정했다, 비위가 있었다, 한동훈 대표가 줄세우기 했다 이런 얘기 없다는 거 이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평가하신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 국민추천제 그 결과가 나온다고 해요. 서울, 강남, 대구 같은 데. 여기서는 좀 참신한 인물들이 나올까요?
▶ 조정훈 :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게 소위 미국에서 얘기하는 오픈프라이머리거든요. 의미 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은 소위 당선이 매우 유력한 지역이기 때문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들이 추천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면 다가오는 2028년 공천에 저희 국민의힘이 더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싶습니다.
▷ 전종철 : 조 의원께서는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 비례연합 위성정당 통해서 이제 입성했습니다, 국회에. 그런데 지금은 이런 제도도 비판하고 있고 특히 용혜인 의원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유가 뭡니까?
▶ 조정훈 : 뭐 용혜인 의원을 특별히 비판할 생각은 없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에 연합하는 그 목적이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적을 당했고 민주당적을 갖지 않고 시대전환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소수 정당을 배려하겠다는 민주당이 국회 활동에서는 소수 당을 압살하는 노력들. 왜 너 우리 하라는 대로 안 해, 시키는 대로 안 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또한 내로남불이다 싶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사회의 갈등 또한 똑같은 맥락입니다. 비록 시민사회가 명의는 빌려줬지만 결국 총선 이후에 다 민주당으로 입당할 사람들 아니냐. 결국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이니까 우리가 뽑겠다 이거거든요. 명의는 빌려줬지만 실질은 우리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그냥 깔끔하게 병립형으로 가시는 게 맞다, 괜히 멋있는 척하지 마시고. 용혜인 의원은 대중 정치인의 길을 갈 기회를 이번에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인지도와 4년의 의정활동 기회를 받았으면 여러 지역에 가서 자신의 이름과 당을 가지고 또는 이른바 민주당에 합당을 하시더라도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가는 게 길게 보면 용혜인 의원에게 득이 됐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뭐 용혜인 의원의 판단이니까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전종철 : 20초 남았는데요. 딱 10초로 총선 승리 전략 한 줄로 말씀해 주시면 뭘까요?
▶ 조정훈 : 민생 전쟁입니다. 검찰 독재, 검찰 정권 유지보다는 퍽퍽한 국민들의 삶을 낫게 하는 민생 전쟁. 그래서 저희 여당이 이겨야 합니다.
▷ 전종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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