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가리고 인터뷰 중단시켜”…중국 기자들, ‘취재 통제’ 이례적 비판 성명
입력 2024.03.14 (23:24)
수정 2024.03.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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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허베이성 폭발사고 현장에서 생방송 중이던 CCTV 기자가 현장 요원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자협회가 극히 이례적으로 비판 성명까지 내고 항의하자 지방 정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명이 숨진 중국 허베이성 싼허시 상가 폭발사고 현장...
생방송을 하던 중국 관영매체 CCTV 기자 앞으로 갑자기 남성들이 들이닥칩니다.
카메라 렌즈까지 가리고 방해하자 결국 현지 생방송이 중단되고 맙니다.
[CCTV 앵커 : "부디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CCTV 기자를 쫓아낸 남성들은 폭발사고 현장의 관리 요원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취재진 역시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진 : "저희 기자들 3명을 밀치고 있습니다."]
언론이 정부 비판을 하기 힘든 중국에서도 생방송 중에 자국 기자들을 가로막는 일은 드뭅니다.
중국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라며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기자들은 정부의 보도자료만으로는 사안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없다며 기자는 대중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받는 기자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싼허시 정부도 입장문을 내고 깊이 자책하고 있으며, 기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중국외신기자협회도 네덜란드 기자가 시위 취재 도중 경찰에 구금됐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중국의 언론 자유 지수를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가까운 179위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출처:웨이보(SerryCat)/자료조사:오지민
중국 허베이성 폭발사고 현장에서 생방송 중이던 CCTV 기자가 현장 요원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자협회가 극히 이례적으로 비판 성명까지 내고 항의하자 지방 정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명이 숨진 중국 허베이성 싼허시 상가 폭발사고 현장...
생방송을 하던 중국 관영매체 CCTV 기자 앞으로 갑자기 남성들이 들이닥칩니다.
카메라 렌즈까지 가리고 방해하자 결국 현지 생방송이 중단되고 맙니다.
[CCTV 앵커 : "부디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CCTV 기자를 쫓아낸 남성들은 폭발사고 현장의 관리 요원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취재진 역시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진 : "저희 기자들 3명을 밀치고 있습니다."]
언론이 정부 비판을 하기 힘든 중국에서도 생방송 중에 자국 기자들을 가로막는 일은 드뭅니다.
중국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라며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기자들은 정부의 보도자료만으로는 사안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없다며 기자는 대중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받는 기자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싼허시 정부도 입장문을 내고 깊이 자책하고 있으며, 기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중국외신기자협회도 네덜란드 기자가 시위 취재 도중 경찰에 구금됐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중국의 언론 자유 지수를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가까운 179위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출처:웨이보(SerryCat)/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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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14 23:55:40
[앵커]
중국 허베이성 폭발사고 현장에서 생방송 중이던 CCTV 기자가 현장 요원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자협회가 극히 이례적으로 비판 성명까지 내고 항의하자 지방 정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명이 숨진 중국 허베이성 싼허시 상가 폭발사고 현장...
생방송을 하던 중국 관영매체 CCTV 기자 앞으로 갑자기 남성들이 들이닥칩니다.
카메라 렌즈까지 가리고 방해하자 결국 현지 생방송이 중단되고 맙니다.
[CCTV 앵커 : "부디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CCTV 기자를 쫓아낸 남성들은 폭발사고 현장의 관리 요원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취재진 역시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진 : "저희 기자들 3명을 밀치고 있습니다."]
언론이 정부 비판을 하기 힘든 중국에서도 생방송 중에 자국 기자들을 가로막는 일은 드뭅니다.
중국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라며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기자들은 정부의 보도자료만으로는 사안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없다며 기자는 대중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받는 기자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싼허시 정부도 입장문을 내고 깊이 자책하고 있으며, 기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중국외신기자협회도 네덜란드 기자가 시위 취재 도중 경찰에 구금됐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중국의 언론 자유 지수를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가까운 179위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출처:웨이보(SerryCat)/자료조사:오지민
중국 허베이성 폭발사고 현장에서 생방송 중이던 CCTV 기자가 현장 요원에 의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자협회가 극히 이례적으로 비판 성명까지 내고 항의하자 지방 정부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명이 숨진 중국 허베이성 싼허시 상가 폭발사고 현장...
생방송을 하던 중국 관영매체 CCTV 기자 앞으로 갑자기 남성들이 들이닥칩니다.
카메라 렌즈까지 가리고 방해하자 결국 현지 생방송이 중단되고 맙니다.
[CCTV 앵커 : "부디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CCTV 기자를 쫓아낸 남성들은 폭발사고 현장의 관리 요원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취재진 역시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취재진 : "저희 기자들 3명을 밀치고 있습니다."]
언론이 정부 비판을 하기 힘든 중국에서도 생방송 중에 자국 기자들을 가로막는 일은 드뭅니다.
중국 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라며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기자들은 정부의 보도자료만으로는 사안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없다며 기자는 대중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받는 기자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싼허시 정부도 입장문을 내고 깊이 자책하고 있으며, 기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중국외신기자협회도 네덜란드 기자가 시위 취재 도중 경찰에 구금됐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중국의 언론 자유 지수를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가까운 179위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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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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