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에 1,500억 원 긴급 투입…대형마트 할인·과일 5종 직수입

입력 2024.03.15 (15:49) 수정 2024.03.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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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늘리고, 대형마트 할인도 확대합니다.

정부(aT) 직수입 품목에 바나나와 오렌지 외에도 파인애플‧망고‧체리 등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15일)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직수입 품목' 오렌지·바나나에 파인애플‧망고‧체리 추가

정부는 먼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 원에서 9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지원대상을 현재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합니다.

필요하다면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사과 1kg 당 지원하는 납품단가는 기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라가고, 대파도 1,000원(1kg 기준)에서 2,000원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 톤을 신속히 도입하고,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 발굴할 방침입니다.

또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와 오렌지 등 2종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과일들이 이달 안에 시장에 빠르게 공급되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대형마트 할인 규모 확대…전통시장 할인 상품권 발행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농축산물 구매할 때, 최대 1~2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기존 23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립니다.

또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 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약 180억 원의 할인 상품권이 추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우‧한돈‧닭고기의 30~50% 할인행사를 확대 시행하고, 달걀 납품단가 지원 규모도 2배 상향(500→1,000원/30구)합니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 이달 말까지

수산물에 대한 물가안정대책도 시행됩니다.

이번 주부터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등 많이 소비되는 6개 어종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오징어의 경우, 정부 융자를 받아 현재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136톤 전량을 3월 중 모두 시장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합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1,500억 원 예산은 기금 변경 등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며 "납품·유통에 정부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 가격을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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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안정에 1,500억 원 긴급 투입…대형마트 할인·과일 5종 직수입
    • 입력 2024-03-15 15:49:37
    • 수정2024-03-15 15:51:38
    경제
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늘리고, 대형마트 할인도 확대합니다.

정부(aT) 직수입 품목에 바나나와 오렌지 외에도 파인애플‧망고‧체리 등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15일)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직수입 품목' 오렌지·바나나에 파인애플‧망고‧체리 추가

정부는 먼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 원에서 959억 원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지원대상을 현재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합니다.

필요하다면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사과 1kg 당 지원하는 납품단가는 기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라가고, 대파도 1,000원(1kg 기준)에서 2,000원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 톤을 신속히 도입하고,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 발굴할 방침입니다.

또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와 오렌지 등 2종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과일들이 이달 안에 시장에 빠르게 공급되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대형마트 할인 규모 확대…전통시장 할인 상품권 발행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농축산물 구매할 때, 최대 1~2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기존 23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립니다.

또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 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약 180억 원의 할인 상품권이 추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우‧한돈‧닭고기의 30~50% 할인행사를 확대 시행하고, 달걀 납품단가 지원 규모도 2배 상향(500→1,000원/30구)합니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 이달 말까지

수산물에 대한 물가안정대책도 시행됩니다.

이번 주부터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등 많이 소비되는 6개 어종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오징어의 경우, 정부 융자를 받아 현재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136톤 전량을 3월 중 모두 시장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합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1,500억 원 예산은 기금 변경 등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며 "납품·유통에 정부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 가격을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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